연산동산행기(1)

14.04.05. 일요번개 원미산 진달래산행

최윤영(연산동) 2017. 6. 23. 11:38

 

 

 

 

 

 

원 미 산 (167 m) -14.04.05.

 

산행구간 : 소사역-향토유적숲길-원미산-진달래동산-청소년수련원-봉배산-부천식물원

산행시간 ; 약 3 시간 널널산행 ( 산행거리 : 약 4 km )

산행인원 : 연 산*물안개님. 연산동*유 니님. 파랑새*패랭이님. 착 한*은 영님. 운 해님.

 

원미산은 멀미산으로, 멀미의 ‘멀’은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머리는 ‘   ’에서 나온 말로 ‘꼭대기·마루’를 뜻하며, ‘크다·신성하다·존엄하다’의 뜻도 가지고 있다.

‘미’는 산의 고유어로 ‘미·메·뫼’ 등이 쓰였다. 그러므로 멀미산은 아주 ‘신성한 큰 산’이라는 뜻이다.

원미산은 조선 후기 이후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여진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는 옥산면 조종리에 속하는 원미산(遠眉山)으로 기록되었는데,

이를 원미산(遠美山)으로 바꾼 것은 ‘미’에 대한 해석을 잘못했기 때문에 생긴 오류로 보인다.

눈썹미(眉)가 아름다울 미(美)로 바뀐 것이다.

예전에는 원미산(遠眉山)이라는 기록이 없어 현대에 들어서 임의적으로 붙여진 것이다.

『부천사연구』에서는 멀미를 원미산이라 이름 붙이고 아래와 같이 해설을 붙였다.

 

“옛날 부평부 관아의 동헌에서 이 산을 보면 정통으로 바라보이는데

아침 해돋이 때의 산세는 그지없이 선연하고 아름다우며 저녁 노을에 반사된

그 푸르름은 단아하기가 비길 데 없었다.

더욱이 부천벌을 굽어 감싸는 듯한 정경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멀리서 바라본 산 풍경에 누구나 감탄하였다 한다.

 

이에 도호부사가 산의 이름을 물었으나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자

부사가 그 즉시 산 이름을 원미산이라 하여 오늘날까지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