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무건리 이끼계곡  (강원 삼척 도계)

 

사람의 손때 묻지 않은 원시의 신비를 갖추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삼척 무건리 이끼계곡(이끼폭포)은 일부러 험난한 산속을 헤매는 데서

재미를 얻는 이들이나 사진작가들만이 가끔 찾아오는 오지마을이다.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가는 비포장 4㎞ 정도의 길을 달려 큰말 마을까지 들어가서

풀숲이 우거진 오솔길을 따라 경사로를 올라가야 연초록 이끼 가득한

높이 7~8m 되는 절벽 위로 여러 갈래 물줄기가 흘러내려 내리는 계곡을 만날

수있다.


이끼 위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지리산 뱀사골의 실비단 폭포에 버금가며,

폭포 왼쪽 절벽 위에는 밧줄로 된 사다리를 타고 오르면 더 황홀한 경치가

숨어있다. 무건리는 도계읍의 북부에 위치하며 육백산 골짜기에 위치한 마을이며

 

북쪽에 자일산, 서쪽에 수치, 동쪽에 반치산 등이 있고,

반치산 아래의 용소 물이 소천을 이루고 있으며

성황, 소치, 척비, 대포, 사기, 내무건, 외무건 등의 자연부락이 있다.

 

처음에는 물건네라 일러오던 것이 와전되어 무건(武建) 또는 무건(武巾)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