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rein)맞고 걸었네 남산 성곽길
유튜브 영상 뉴스 https://youtu.be/iKVoT0cHq48
인천N방송 뉴스 http://www.incheonntv.com/pmain/viewUcc.do?vodid=VOD0000000026296&ucc=uc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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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빗(rein)속에 걸었네 남산 성곽길 2017년 12월 24 이른 아침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크리스 마스날이다. 그런데 가족과 함께는 그렇타치고 교회도 안가고 나 홀로 산행을 떠나는 것이 맴이 편치않다. 그래서 아내와 가족들이 깰세라 아침은 생략하고 조용조용히 산행을 다녀오려 위해 걸망을 챙기고 있는 참이다. 그런데 뜻밖에 아내가 깨어 주방에서 덜거덕 거리며 음식을 준비하는 소리가 난다. 가슴이 뜨끔한다. 날 위한다면 그냥 못보척하고 더 잠이나 자주는 것이 부조인데... 아내의 마음이 내 생각같지 않았나 보다. 그덕에 설날도 아닌데 생각지도 않게 떡국을 한 그릇 뜨끈하게 끓어내며 한 소릴 한다. ‘아니 이렇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뭔, 머리풀일이 났어요. 산엘가게...’아내의 그 한 소리에 찔끔한다. 그런데 마침 야간 근무를 마치고 이른 아침 귀가하는 큰 아들넘도 엄마 말에 동조해 ‘아버지 지금 밖에 비 엄청 많이 오는데 어딜 가세요.’ 그러자 아내가 덧붙여 또 한 소릴 한다. ‘야 아범아 그냥 냅둬, 니네 아부지가 한다면 하는 사람인데 우리가 말린다고 안갈 사람이냐.그냥 냅둬‘ 한다. 그런 아내와 아들의 말에 잠자꼬 있으면 비위나 거슬리지 않았을텐데, 나도 한 소릴 한다. ‘야! 그럼 넌 비온다고 밥 안먹냐?’ 너도 생각해봐라 이미 오래전에 일행들과 약속한 산행인데, 갑자기 비온다고 빠질수 없는 것 아니냐? 며 떡국을 입으로 먹었는지 똥구녘으로 먹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서둘러 걸음아 날 살려라 허겁지겁 집을 나선다. 나도 다 안다. 아내와 아들의 만류속에는 비 맞고 산행을 떠나려는 지아비의 안전을 고려해서 한 말이란 것을 ... 잔소리 듣기싫어 친구들과 약속 시간보다 이른시간 현관문을 쾅 닫고 쫒기듯 집을 나선다. 아파트 현관문을 나서니 정말 아들의 말처럼 장대비가 억수같이 내린다. 생각 같아선 뒈 돌아서고 싶은 마음도 없지않다. 하지만 사나이 가는길에 포기는 없다. 그렇게 시작된 이날의 산행은 수도권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산10-33)에서 오전 10시 일행들을 만났다. 잠시 비도 그을겸 홈안에 있는 커피집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나 한강진역 1번 출구를 나선다. 그 사이 혹시 비가 그치지 않았을까? 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겨울비가 세차게 내린다. 그런데도 누구 한 사람, 비 많이오니 산행 그만두자는 사람 한명도 없다. 그래서 내가 우스게 소리로 한마디 한다. '어이! 조대장 내가 하야트 호텔 회원권이 있으니 좀 이르긴 하지만 우리 거기 올라가 해장이나 한잔하고 산행은 그만두자고 한다.’ 그러자 조대장이 댓꾸를 한다. ‘니나 그러세요.’ ‘나참 기가막혀, 아니 이눔이 지가 대장이면 대장이지 지 위엔 아무도 안보인다는거야 뭐야. 어따 대고 하는 소리야.’ 괘씸하기 짝이없다. 아침부터 쫄따구 대장에게 한 소리 듣고나니 아내와 아들놈 말 듣지 않고 뛰쳐 나온것이 이만저만 후회가 아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미 저질러진 일인걸, 조대장 귀 거슬릴세라 맴속으로만 허벌나게 구시렁 거린다. 그러면서도 졸래졸래 비맞으며 주인따라 나선 강아지처럼 일행들 연대장, 용섭이, 장환이 파랑새도 끽소리도 않고 뒤를 따른다. 그런데 컬났다. 산행시작 얼마 안됐는데 벌써 등산화 속에 빗 물이 스며들어 질퍽질퍽하다. 그러다 보니 기분도 질퍽거리는 것 같다. 에라 모르겠다. 질퍽거리면 질퍽대는대로 그냥 걷는거다. 오전 10부터 오후 1시까지 빗속을 걸었다. 걷다 보니 10킬로나 걸었다. 그리고 남대문 시장 허름한 횟집에 들려 일행들과 형님먼저, 아우먼저 권하며 나누는 그 한잔 술이 꿀맛이다.
산의 높이는 262m이며, 목멱산·인경산·마뫼로도 불렸다. 동쪽의 낙산, 서쪽의 인왕산, 북쪽의 북악산과 함께 서울의 중앙부를 둘러싸고 있다.조선 태조 때 능선을 따라 도성을 축성했으나 현재는 성곽의 일부만 남아 있다. 남산타워라고도 하는 N서울타워는 산정에 솟아 있는 높이 236.7m의 송신탑으로 사방으로 펼쳐진 서울의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휴식·관광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총면적 2,971㎢의 남산 일대가 시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1990년부터 서울특별시의 ‘남산 제모습찾기 종합계획’이 추진되면서 남산의 옛 모습 복원을 통해 남산의 역사적 위상과 자연경관을 회복하는 동시에 시민 휴식 공간으로써의 기능을 하고 있다.남산의 명소는 N서울타워·팔각정·장충단공원·남산케이블카·야생화원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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