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11.08.21."1박2일"다섯부부 용탕골 오지개척산행-복주산

최윤영(연산동) 2017. 6. 20. 11:58

 

 "1박 2일" 다섯부부 오지 개척산행

 

* 정상석 대신 복주산 휴양림의 표지석

 

* 950봉 헬기장에서 단체기념 촬영

복 주 산 ( 1152 m) -11.08.21.

 

강원 철원 근남 잠곡. 화천 사내.

산행구간 : 복주산 휴양림-용탕골-한북정맥길-1014봉-950봉(헬기장)-휴양림능선-휴양림

산행시간 : 약 5 시간 (산행거리 : 약 8 km)

산행인원 : 연산*물안개님. 연산동*유니님. 소나무*지혜님. 착한*은영님. 파랑새*패랭이님.

 

 

그 옛날 세상이 물에 다 잠겼을 때, 이 산 꼭대기만 복주께(사 발) 뚜껑만큼 남았다고 해서

복주산 이란 산명이 붙여졌다고 전해오는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과 화천군 사내면 경계에

우뚝솟은 한북정맥의 능선상에 있는 산 주변에 인공림과 어우러진 곳으로

 

울창한 산림과 맑은계곡의 자연경관이 수려한  잠곡리 용탕골 계곡에 위치한 복주산 자연

휴양림에서하룻밤을 지낸 5부부가 어제 폭포기행에 이어 복주산 산행을위해 숲속 아침을

여는 용탕골 을 따라 오르는 상쾌함으로 산책로를 벗어나 계곡으로 들어서니

 

파아란 이끼 바위 사이로 흘러내리는 용탕골의 맑은 계곡물과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듯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숲사이로 비쳐지는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물기머금은 잎새를 헤쳐가

며 점점 묘한 매력에 끌려 도시의 시름을 잠시 잊고 오지의 숲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복주산을 오르려면 복계산과 연계하여 산행이 이루어지는것이 대부분이기에 대체로 산행

매월동마을 또는 한북정맥의 시작점인 수피령에서 시작하거나 실내고개에서올라 남쪽

으로 복주산을 거쳐 회목봉-광덕산-광덕고개로 산행을 한다고들 하는데

 

휴양림에서 마주하던 높은봉우리를 정상으로 생각하고 아름다운 용탕골계곡 상류로 들어

서면 쉽게 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흔적조차 없는 오지 깊숙히 들어서고보니 이제부터는

능선으로 올라서기 위해 가파른 숲속을 나뭇가지 헤쳐가며 개척 산행으로 ~

 

감추고있던 계곡의 신비를 엿본 탓일까 ?   아직도 여운이 채가시지 않은듯 모두가 한마음

으로 개척 산행의 어려움을 헤쳐나는 동안 한북정맥 능선 위로 올라서는 즐거움으로 서로

힘들었던 마음을 등로를 확인하는 순간 하이파이브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군사 지역의 최전방인 철원에 위치한 만큼 등산로 곳곳에 참호시설을 비롯한 군사 시설

가득차 있을것이라는 생각대로 등로옆 군 시설물을 확인하며 등로를 덮고 있는 잡풀을

헤쳐가며 처음으로 마주하는 리본이 달려있는 봉우리에 올라서서

 

몇 사람이 머물러 있기에도 비좁은 봉우리에서 우거진 숲 사이로 정상을 마주하며 흔적을

남기고 하산시간에 쫏기에  "정상은 내가 서있는 곳이 곧 정상"이라는 마음으로 위안을삼

은 후에 확인을 하니 그곳이 실내고개 갈림길에 위치한 1014 봉이 였다니 ~

 

주변 산세를 조망 할수 있는 훌륭한 전망대 역할을 하는 1014 봉도 우거진 숲으로 인하여

두루 살필수 없어서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찿기위해 편안한 등로를 따라가는 동안

어느덧 950봉 헬기장에 올라서니 사방이 탁트이며 파아란 하늘이 열리고 있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흔적을 남기며 웅성대던 기쁨도 잠시  첩첩산중 어디선가 인기척

이 들리는가 싶더니 잠시후 심마니를 만나면서 앗 ~뿔사 우리가 찿으려던 능선을 지나쳐

온것이 확인된 순간 다시 군시설물이 있던 892고지로 돌아내려 주위를 살피던중

 

숲길 흔적이 있는 우측 방공참호를 따라 숲으로 들어서니 등로가 뚜렸한 휴양림 능선이

타나며 등산객들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서는 동안 가파른

로-프가 매여있고 복주산 휴양림의 긴급구조 팻말이 왜그렇게 반가운지 ~

 

용탕골 계곡의 비경에 오지를 헤쳐가며 등산복 과 배낭이 엉망이되고 등로도 없는 가파른

숲속을 힘들게 개척 산행의 어려움을 서로 믿음과 협조로 무사히 마칠수 있었던 9인 모두

안전산행에 감사하며 휴양림에 도착하니 피카츄의 구름이 파란 하늘위에 ~

 

* 휴양림에서 올려다본 892봉.

* 국립 복주산 문화 자연휴양림 휴양관

* 출발에 앞서

* 용탕골 폭포

* 휴양림 산책로

 

* 용탕골 입구에서

 

 

 

 

 

 

 

 

 

* 용탕골을 벗어나며 흔적없는 등로를 찿는 동안 ~

 

 

* 개척 산행끝에 한북정맥 능선에 올라 ~ 

 

* 1014봉에 올라

* 정상은 내가 서있는 곳이 곧 정상. 이라는 마음으로

* 광덕산을 줌으로 당겨보고

 

* 등로 옆의 군사 시설물.

 

 

* 950봉의 헬기장

* 복주산 950봉 에서

* 950봉 헬기장에서 ~

 

* 휴양림 능선 입구

 

* 휴양림 1.2km 구간 등산로 안내판

 

* 은사시(백양)나무 숲.

* 산행의 날머리

* 피카츄 구름

* 일행이 머물던 숲속의 집

* 휴양림을 떠나면서

* 귀경길 포천 아트벨리

 

 

* 1박 2일의 마지막을 풍성하고 맛깔스런 음식으로 ~

* 퓨전 한식으로 최후의 만찬.

* 식사후 차 한잔의 대화 ~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 붉게 물드는 석양 빛을 받으며 다시 일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