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악 산 (1703 m) - 04.10.12.
이 땅에 신이 빚어놓은 아름다운 산.
강원 속초. 양양 서면. 인제 북면.
산행구간 : 한계령-서북능선안부-오색안부-끝청봉-중청봉-대청봉-설악폭포-오색
산행시간 : 약 12 시간 (산행거리 : 약 13 Km)
이 땅에 신이 빚어놓은 화려하고 장중한 천하제일의 명산 설악산 . 대청봉을 정점으로
산줄기가 무수히 뻗어내려 산악미의 극치를이루고 그품에 한번안기면 사랑하지 않고는 돌아설수 없는 산.
형형색색의 오색 단풍이 절경을 이루고 있을 설악을 찿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밤새 달려와 멈추어선
새벽 2 시 고개 마루 한 계 령.
어두움의 빛을 비추며 "용오름" 하듯 하늘로 오르며 내딛는 발걸음마다 시간의 끝이
어딘지도 모를 정상을 향하여 앞서거니 뒤쳐질세라 흐미한 별빛이 다가설수록 가뿐 숨을 몰아쉬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고 있다는 무언의 추측뿐. 주위 세상은 온통 시커멓게 물들어 있고
랜턴 불빛에 스치는 나뭇가지 사이로 흔들거리는 각 산악회 리본이 길을 안내하는 듯 싶다
줄지어 오르는 수많은 등산객들의 불빛이 끊어질듯 수없이 이어지는 동안 가끔씩 불어대는 차거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조심스럽게 오르내리는 어둠 속을 헤쳐나기에 땀을 흠치며 잠시 쉬어가기도 하면서
바위너덜 지대를 지나고 어렵게 암능을 오르다 보니 어느덧 끝청봉에 올라서서 어두움의 그늘이
흐미하게 나마 사라지고 설악의 아침을 맞이하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가 싶더니
산허리 감도는 운무가 피어오르는 새벽공기를 마시는 상쾌함으로 심호흡을 하고 어두움 속에 가려져 있던
주위 산세에 마음을 여는 동안 흐린 날씨로 인하여 심술부리듯 안개 속에 감추어져 버리는 아쉬움을
뒤로하지만 중청봉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차거운 바람과 안개로 인하여 주위 산세를 볼수
없는 안타까움도 잠시 중청 대피소에 이르니 많은 등산객의 서성거림이 넘쳐 나는데
세찬 바람으로 인한 기온강하로 인하여 대피소 안으로 비집고 들어서서 간단히 조식을 해결하고
머무는 동안 예정된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 할수 없겠다는 판단에 따라 오색으로 하산 하기로 하고 정상으로
오르는데 정상 길목 또한 형형색색의 수많은 등산복 차림의 인파가 안개 사이로 줄지어 오르내리는
설악 대청 가을은 인간이 수놓은 또 다른 색상을 잉태하듯 아름답게 비쳐지고 있다
대 청 봉 (1708 m) -
정상 대청봉 표지석 주위를 둘러싸고 추억을 남기며 휴식을취하는 수많은 사람들. 한치의 발디딜틈도 없는
정상표지석 앞에 가까스로 흔적을남기고 돌아서서 당당하게 내려서는 자신의 모습에서 정상에 설수있었다는
성취감이 한결 발걸음을 가볍게 하지만 흐린 날씨로 인하여 볼수없는 주위 산세와 단풍은 어디에 있는지 ?
씁쓸한 마음을 알기라도 한듯 내려서는 길목으로 안개가 걷히고햇빛이 비추이는가 싶더니 차츰붉어져가는
단풍잎이 발길을 멈추게 하고 내려설수록 더욱 짙게 물들어 가는 나뭇가지 잎새마다 물감으로 칠해 놓은듯
절경을 이루고 설악폭포위 산허리마다 오색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려대고 있는 화려함이 있기에 더없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 할수 있는 아름다운 산행이 되고 있는듯 싶다.
'연산동산행기(2)' 카테고리의 다른 글
04.10.25. "천주"라 불리는 지리산 제1 영봉-천왕봉. (0) | 2017.06.23 |
---|---|
04.10.19. 만산홍엽의 가을속으로-오대산 (0) | 2017.06.23 |
04.06.27. 해상명산 제일.기암괴석의 보고-청도 로 산 (0) | 2017.06.23 |
04.06.25. 마음속의 큰산을 다녀와서-제남 태 산 (0) | 2017.06.23 |
2004.01.01. 산을닮아 좋은 사람들에게-청도 에서 (0) | 2017.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