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07.08.21. 덕유산의 한자락 - 백 암 봉

최윤영(연산동) 2017. 6. 7. 13:56

덕유산  백 암 봉 (1490 m) -08.21.

 

경남 거창 북상. 전북 무주 안성,

산행구간 : 송계사-수리덤-횡경재-귀봉-백암봉(송계삼거리)-동엽령-안성매표소

산행시간 : 약 6시간 30분  ( 산행거리 : 약 13 km )

 

소백산맥의줄기중 지리산다음 높은 향적봉을 주봉으로 무풍의 삼봉산에서 남덕유에

이르는 장대한 산줄기를 이루는 덕유연봉들이 100여리길의 대간을이루며 영 호남을

가르는 우리나라 12명산 중에 하나인 "덕이 많아 넉넉한 산" 으로 불리는 덕 유 산의

한자락에 위치한 백두대간의 길목 송계 삼거리 백 암 봉.

 

덕유산 남쪽 기슭의 수유동 골짜기에 신라 진덕여왕 6년(652년)에 원효, 의상대사가

영취사를 창건한뒤 5개 부속암자를 세웠을때 송계암이라 이름하여 창건했고 임진왜

란때 모두 불타고 6.25 전쟁을 거쳐오면서 소실된것을 1969년 승민스님이 다시복원

현재에 이르고 있는 고찰 송 계 사. 

 

기상이변으로인한 온난화 영향일까? 열대야 현상으로 잠을설치고 폭염주의보 라는

에전에는 들어보지 못하던 예보 속에 계곡으로 떠나는 산속세계 정기산행의 기대감

으로 무주와 거창을잇는 727번 포장도로 빼재 혹은 삼오정 고개라 불리는 신풍재를

구비 돌아넘어 송계계곡 통제소에 멈추어

 

계곡 입구에서 시작되는 6km 덕유산 특유의 무성한 숲과절벽 그리고 계류가 어우러

져 절경을 이루고 계곡이너무깊어 두문동 계곡이라고도 하는 맑은계곡과 울창한

으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풍경을 빚어내며 �는이로 하여금 찬탄을 불러일으키는

은 한적한 길을 따라 줄지어 오르고 있다.

 

잠시후 송계사입구 산행의 들머리 철책문으로 들어서며 햇볕을 피해 터널을 이루고

있는 숲길을따라 오르며 계곡 물소리에 시원함을 느끼지만 뛰어들수 없는 산행의초

입부터 흐르는 땀방울로 온몸을 적시며 내딛는 발걸음은 더위를 극복하기위한 극기

훈련인가 싶게 더딘 발걸음 이지만

 

숲속 계곡을 건널때마다 손을담그는 차거운 계곡물에 잠시나마 순간의 더위를 잊고

산허리를 돌아 오를수록 멀어져가는 계곡을 벗어나는 아쉬움으로 능선에 올라 가끔

씩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으로 또다른 더위를 이겨낼수있는 산행의 즐거움으로 남들

보다 앞서 쉬엄쉬엄 오르니 백두대간의 갈림길 횡 경 재.

 

수많은 대간꾼들이 먼길을 지나오며 쉬었다갔을 나무밑에서 잠시 흔들거리는 산악

리본을 바라보며 그들의 흘린 땀만큼 지금의 나자신을 돌아보며 다시 숲으로 들

어서니 원시림과도같은 고목과 고산지대 식물들이 어우러진 숲속에 피어나는 야생

화를보면서 숲속 넓은터에 휴식의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뒤이어 오른 일행과 휴식의 시간을 함께 나누고 다시 또앞서 출발하며 혼자만의 산

을 이어가는 동안 대간을 종주하고 있는 두분 일행과의 만남과 구간 산행을 하고

있는 산악회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정겨움으로 숲속에 묻혀있는 봉우리위에 올라서

니 백암봉을 마주하고있는 1400 m의 귀 봉 정상.

 

앞길을 가로막고 있듯이 헤쳐나야하는 덩쿨숲길을 빠져나와 촉촉하게 습기에젖은

숲속을 걸으며 가끔씩 비쳐지는 주위 산세를 둘러보며 덥고 힘들다고 포기하고 싶

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푸르른 산세에 빠져드는 상쾌한 기분으로 마지막  봉우리

에 올라선다 싶은 생각으로 숲을 나서니 송계삼거리 백 암 봉(1490 m).

 

백두대간이 주봉인 향적봉으로 연결되지않고 덕유평전의 초입 송계삼거리 백암봉

이곳에서 우측으로 동진하는 중요 기점이기에 방금 지나온 귀 봉넘어로 능선이 지

봉까지 이어져 월음령과 신풍령으로 떨어지는 하늘금을 그어보며 일행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잠시 머무는사이

 

어디선가 불어주는 바람이 그동안의 피로를 풀어주듯 시원하다못해 싸늘하게 느껴 

지는데 길목에 묻혀있는 암봉이 전부인 봉우리이기보다 능선의 길목으로 생각되기

송계삼거리라 불려지고 있는지 백암봉이라는 별칭는 어디에서도 �을수가 없는

지판앞에서 흔적을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갑자기 몰려드는 안개구름이 남덕유산을 묻어버리는가 싶더니 가깝게는 중봉에서

향적봉까지 감추어 버리고 가끔씩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예상치 못한 날씨 변화에

장대한 산줄기는 볼수없지만 산행을위하여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는덕에 찜통더위

를 피할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백암봉을 내려서고 있다.

 

능선위에서와 달리 바위사잇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며 뒤돌아보니 백암봉이라 불

릴만도 하다 싶은 암능길이 이어지는 바위 능선길 상여듬을 내려서는 바위에서 멀

리 남덕유산에서 펼쳐지는 구름속에 태양빛이 쏟아져 내리는 빛의 신비로움이  천

지창조의 환영을 보는듯 바라 보는 즐거움으로 감탄하고

 

완만한 능선 길을따라 숲으로 들어서고 숲속을 돌아 나오니 무룡산에서 삿갓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처지며 로~프 난간길을 따라 마주하는 동 엽 령.

세찬 바람이 불면 서있기도 힘들었던 동엽령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삼단 전망대에

올라 출입이 금지되었다 하여 하산길이 변경된

 

병곡계곡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안성매표소 칠현계곡으로 내려서는 로~프

난간 바위계단길을 따라 내려서고 등로마다  잘 만들어진 나무 계단길도 내려서는

동안 많은 빗물로 인하여 너덜길을 이루고있는 계곡에서 잠시 땀을식히고 많은 소

와 담을 이루고 있는 칠연계곡을 벗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