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07.08.15. 정상에올라 - 깃 대 봉

최윤영(연산동) 2017. 6. 7. 13:55



깃 대 봉 (623.8 m) -08.15.

 

경가 가평 청평.

산행구간 : 청평역-청평중학-약수터-620봉-정상-620봉-성불사-청평역

산행시간 : 약 4 시간 30 분 ( 산행거리 : 약 8 km )]

 

축령산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리는 능선은 수레넘이 고개를지나 오독산(610m)을 일으키고

능선을 따라 은두봉(678.4m)에 이르러 남쪽 대성리 방면으로 가지 하나를 분가시키고

주능선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청평호를 바라보며 북한강과 평행선을 이루며 뻗어

나가는 이 능선이 약 3.5km 거리에 이르러 빚어놓은 깃 대 봉.

 

가평에는 깃대봉이 2곳이 있는데 대금산 뒤의 가평군 두밀리의 깃대봉(910m)과 북한강을

한눈에 볼수있는 조망을 갖춘산으로 청평휴게소 뒷 산인 깃대봉(644m)으로

청평역에 인근하고 있으며 이웃에 대금산, 불기산, 청우산이 있어 깃대봉 정상에 서면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조종천을 끼고 이웃한 산들을 접할 수도 있는

 

광복절 아침. 지리하게 내리던 비가 멈추고 무더위가 예상되지만 경춘선 열차에 기대어 

산행을 떠나는 24인의 우리산내음 식구들이 청평역에 내려서서 깃대봉을 마주하고 

조금더 멀리 돌아보기 위하여 청평면사무소를 지나쳐 도로를 건너서 산으로 오르는

숲으로 들어서며 왼쪽 지능선으로 따라 가는 길목에 

 

운동기구가 놓여있는 쉼터에서 넘쳐나는 약수물 한모금 마시고 잠시 멈추어 섰다가

곧장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르는 등로를 개인소유라 통행을 금지시켜논 철망 옆길로

따라 북동릉 안부 사거리에 올라서니 안부에서 북으로 넘어가는 길은 조종천변 덕현리로

가는 길이며 왼쪽은 가장 가까이 오를수 있는 가루게마을 안부인듯 싶다.


북동릉을 타고 구름으로 하늘을 가린 흐릿한 날씨지만 후덥지근한 날씨탓에 더위만큼은

피할수 없기에 잣나무숲으로 들어서서 줄지어 오르며 흐르는 땀방울 만큼이나 힘들게

오르는 길목에 그동안 내린비로 물기머금은 숲속마다 이름모를 버섯이 발길을 멈추게

하고 유혹하지만 독버섯일것이라는 선입견이 앞서기에 지나치며 


등산로 안내팻말이 있는 삼거리를 지나 계속되는 잣나무 숲길로 올라서니 옛 참호인듯

환기구가 곳곳에 설치된 흔적이있는 길목에 잠시쉬어가며 땀을 흠치고 또 안내푯말이

있는 이정표를 뒤로하고 더위와 견뎌가며 힘겹게 올라서니10여평 공터를 이룬 이곳에

풀숲에 가려진 헬기장의 흔적과 산불감시 카메라탑이 솟아있는 620봉.

 

청평역에서 마주하던 봉우리위에서 둘러보니 주위의 나무들을 베어버려 호명산을 비롯

하여 지금은 청평댐과 북한강이 조망되는 경관을 살피고 헬기장에 앉어 휴식을 취하고

능선으로  내려서서 덕현리 방면 조종천을 감싸고있는 녹수봉과 청우산이 나무숲 사이로

그림처럼 조망되는 진달래 철쭉나무 능선 길을따라 걷다보니

 

어디쯤일까 ?  이제까지와 달리 몇몇 바위가 놓여있는 사잇길을 빠져나가는 듯 싶은 숲길

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서니 나무숲에 둘려 쌓여있는 작은공터 한켠에 가평군이 설치한

정상석이 마중하고있는 알려진데로 644m 높이가 아닌 623.8m로 표기되어있는 깃 대 봉.

사방이 상수리나무로 에워싸여 조망은 되지 않지만

 

무더위속에 정상에오른 즐거움으로 흔적을 남기고 예전에는 누군가에 의하여 이곳에

태극기가 휘날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깃대의 흔적조차 �을수 없고 620봉 이정표에 꽃혀

있는나무 막대기에 매달려 있던 낡은 태극기가 휘날리던것을 본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해방둥이라는 별칭으로 광복의 기쁨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