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07.11.20. 까마귀의 보금자리 - 오 서 산

최윤영(연산동) 2017. 6. 7. 14:14

                                                                                                                                   광천의 정상석

                                                                                                                                    보령의 정상석

 

오 서 산 (790.7 m) -07.11.20.

 

충남 홍성 장곡. 보령 청소.

산행구간 : 상담마을-정암사-아차산안부-전망암-오서정-억새군락-정상-상담마을

산행시간 : 약 4 시간 ( 산행거리 : 약 10 km )

 

충남 홍성군 광천읍과 보령군 청소면의 경계에 옛부터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서식해 산이름

도 까마귀의 보금자리로 불려졌으며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막힘없이 보여서 천수만 일대

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구실을 하기에 일명 "서해의 등대산"이며

 

차령산맥이 서쪽으로 달려간 금북정맥의 최고봉인 정상을중심으로 산의 능선이 용의 머리와

다고해서 이름이붙여진 약2㎞의 용허리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가을의 정취

한껏 누릴수 있어 많은 동호인들과 등산객들이 즐겨�는 오 서 산.

 

산정상에서는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의 망망대해 수평선과 섬자락을 관망 할수있어 산행의

기분을 제대로 만끽 할수있는 오서산으로 산행을떠나는 산속세계 동호인들의 발걸음이 상담

마을 주차장에 멈추어 산행준비를 마치고 등산로 입구 다리를 건너며 

 

밤새 요란한 천둥번개와 함박눈이 내린후 였기에 첫눈구경은 마음껏할수있다 싶었는데 오

따사로운 초겨울의 아침햇살이 상쾌함으로 다가서는 상담리 마을을 품어안고 우뚝솟아

오서 산세에 마음을 열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마을 어귀를 돌아 오르고 있다.

 

포장도로를 벗어나 송림숲을 오르고 수백년생 느티나무가 숲을이고 있는 돌계단을 올라서

니 고려때 대운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정암사 고찰이 마중하는 우측 서부능선을따라 나무받침

계단로프를 잡고 오르기도 하면서 가뿐숨을 몰아쉬며 쉬엄쉬엄 오르는 길목에 

 

아차산으로 이어지는 안부를 지나 7부 능선부터 비쳐지는 서해바다를 조망하는 상쾌함으

지나는 길목에 군데군데 암능이 자리해 바위에올라 주위 경관을 둘러보며 이제는 홀씨가 

어 날아가 버린 억새풀밭 사이로  채녹아내리지 못한 첫눈의 흔적이

 

능선상에 눈길을 만들어 때아닌 눈산행으로 오서정에 올라 억새풀과 어울려보고 길게 뻗은

능선을 따라 억새풀에 스며드는 서해의 낙조 광천의 정상석앞에서 흔적을 남기고 발밑으로

호수처럼 비쳐지는 성연저수지를 바라보며 빙판 능선길을 따라 가고있다.

 

보령의 오서산 정상석앞에 멈추어 대천항에서 무창포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마음속으로 그려가며 성주산을 올라 칠갑산을 살피고 돌아내리는 길목이 어느새 질퍽이는

가 싶더니 계절을 뛰어넘어 홀씨를 날려 보내고 볼품 없을듯 싶었던

 

억새풀밭이 더욱 누렇게 황금밭을 일궈내는 아름다움으로 비쳐지는 오서산의 풍경이 펼쳐

지는 산정상에 까마귀와 까지는 간데없고 형형색색 등산객들이 양지바른 풀숲에 삼삼오오

자리를 만들고 휴식을 취하면서 또다른 추억을 만들고 있는듯 ~

 

차량관계로 인하여 원점회귀 산행이였기에 오르던 산행길을 되돌아 가면서 많은 등산객들

이 머물고있는 오서정에 잠시 멈추어 간단하게 산행식으로 요기를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서

서 색다른 즐거움으로 광천의 명물인 토굴 젓갈시장을 둘러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