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07.12.18. 산과바다 서해안의 진주-내변산

최윤영(연산동) 2017. 6. 7. 14:16

 

 

내 변 산

(쌍선봉459 m.관음봉 425 m) -07.12.18.

 

전북 부안 변산. 상서. 진서.

산행코스 : 남여치-쌍선봉-월명암-실상사터-선녀탕-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내소사

산행시간 : 약 5 시간 ( 산행거리 : 약 10 km )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유일하게 산과바다가 어우러진 다 기능

공원으로 해안선을따라 매우 아름답다고 할만큼 수많은 절경이 이어져 서해의 진주라 불

서해안에 우뚝 돌출되어 있는 변산반도 그 자체가 자연 박물관인 외 변 산.

 

내륙 산악 지역은 금강산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큼 각 봉우리마다  특색이

있으며 변산안에 의상봉(508m), 신선봉(486m), 쌍선봉(459m) 등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를 지녔고 멀리서 바라보면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모습의 내 변 산 .

 

깊은 골짜기 아래로는 불꽃형상의 기암괴석으로 둘러쌓인 내변산 깊숙히 봉래구곡과 직소

폭포, 가마소 계곡이 내륙의 육중한 계곡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으며 해질무렵  낙조대에

오르면 서해바다에 가라앉는 장엄한 일몰의 광경도 볼수있는 변 산 반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바라볼수있는 호남-김제평야를지나 어머니의 산인 김제

모악산과 대비되는 아버지의 산이라고 불리는 내변산으로 뜻깊은 산행지를 �아 부부산행

의 최적지인 부안의 남여치에 도착하니  월명암 표지석이 마중하고 있다.

 

쌍선봉이 다가서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초입부터 숨가뿌게 올라야하는 계절적으로 볼품

없는 숲속 등로를따라 구비돌아오르며 가끔씩 멈추어서서 숨을돌리며 솔직히 이곳이 국

공원인가 싶은 실망했다는 생각을 지울수없는 마음으로

 

쌍선봉밑 숲속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관음약수터에서 목을축이고  능선갈림길에서 입산금

지로 인하여 지날수없는 낙조대길을 비켜가며 나뭇가지에 감나무의 붉은연시가 아직도 매

달려있는 신라 신문왕때 부설거사가 창건하였다는 월 명 암.

 

낙조대가 품어안고있는 월명암 경내를 둘러보고 잘닦여진 산행로를따라 누우렇게 퇴색 되

어가고 있는 조릿대나무 숲길을 벗어나며 선인봉 갈림길에서 조금전까의 실망감이 기우

였음을 비웃기라도 관음봉의 산세와 봉래구곡의 아름다운 절경이 ~

 

노송과 어우러진 암능선을 내려서며 주위산세를 둘러보는 즐거움으로 노송숲을 빠져 나오

봉래구곡의 넓은공터에 자연보호 헌장탑이 마중하는 실상사터의 잔디가 곱게 깔려있는

터에서 휴식을위해 양옆으로 부페식단이 화려하게 펼쳐지고있다.

 

쉼터를 뒤로하고 통나무 원형다리를 건너 등로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1미터폭의 통나무 받

침안에 돌을 끼워넣은 길을따라 오르면서 계곡의풍경을 두리번거리는동안 선녀탕을 지나

분옥담위 절벽에 나무탑을 세워 놓은듯 싶은곳으로 다가서니 

 

하얀물줄기가 포말을 일으키며 떨어진다는 직소폭포를 관망할수 있는 전망대가 겨울가뭄

으로 인한탓일까 ?  많은 물은 아니지만 하얀 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폭포를 감상하며 계단

따라 내려서니 분옥담의 전경이 아름답게 비쳐지는가 싶었는데

 

전망대를지나 올라서니 관음봉을중심으로 댐을쌓아 호수를이루는 산속에 감추어진 비경

에 탄성을 자아내게하고 넓은 호수길을 따라가며 연신 셧터를 눌러대는 즐거움이 있기에 

산행의 기쁨이 배가되고 있다 싶은 마음으로 계곡을 따라가는 동안

 

한여름 계곡에 물이많이차면 주산지와같은 정경이 이곳에서도 볼수있겠다 싶은생각으로

계곡을 벗어나 능선으로 오르는 갈림길에 무슨 연유에서 붙여진 이름인지 특이한 재백이

개에 올라서니 서해의 변산반도가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우측으로 바위절벽의 봉우리를 마주하고 능선을 따라 오르며 잠시후 바위봉위에 올라 땀

을 흠치고 다시또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에올라 관음봉인가 싶었는데 관음봉은 저만

치 육중한 몸짓으로 버티어 서있기에 이곳에서 흔적을 남기고

 

암봉을 돌아 내려서는데 걱정과 달리 유일하게 붉은색 철계단이 놓여있어 안심하고 내려

서서 관음봉 삼거리에 배낭을 내려놓고 홀가분한 몸으로 바위암봉을 릿찌하듯 가볍게 오

르면서 정상에서 웅성거리는 말소리를 따라가며 올라서니

 

또 한번 속아야하는 관음봉은 바로앞에서 미소지으며 시간이 늦었으니 오지말라 손짖하

는듯 산을다니며 그동안 경험했듯이  저봉우리 넘으면 ~ 다음봉우리 넘으면하고 정상을

르던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는데 이곳에서 또한번 느끼며

 

관음봉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조심스럽게 바위봉을 내려서서 둘러메는 배낭이 왠지

무겁게 느껴지는 기분으로 내려서며 내소사의 전경이 바라다 보이는 능선에서 내소사를

품어안고 있는 관음봉을 바라보며 다시한번 찿겠노라 다짐하고 있다.

 

 

  

 

 

   

 

 

 

 

  

 

 

 

 

 

 

 

  

 

 

  

 

 

 

* 직 소 폭 포

30여 미터 암벽단애 사이에서 흰포말을 이르키며 쉴새없이 떨어지는 변산반도 중심에 자리

잡고있는 직소폭포는 폭포가 갖추어야할 산세.절벽.계곡등의 제반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채석강과 함께 변산을 대표하는 변산 8경의 제1경으로 

 

 

폭포를 바치고있는 둥근소를 실용추라하는데 직경이 50여 미터에 깊이를 헤아리기 힘든 이

곳에서 흐른물이 제2 ~ 3의 폭포를 이루며 흘러 분옥담. 선녀탕 등의 경관을 이루는데 이를

봉래구곡이라 하며 변산 최고의 절경으로 이름나 있다함.

 

 

 

 

 

 

 

 

 

 

 

 

 

  

* 내 소 사

백제 무왕 33년(633)에 창건되었다 전해져오는 내소사의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전

조선조때 건립된 것으로 전면에 꼿살무늬를 조각한 문짝을 달았는데 모두 정교한 공예품들

이며 단청도 매우 장엄한 금단청으로 채색하였고

 

경내 이외에도 고려동종. 법화경. 절경사본 등의 문화재가 보존되있으며 일주문 에서 부터

300여미터에 이르는 빽빽히 들어선 전나무숲의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고 봄이면 활짝핀 벗

꽃이 터널을 이루며 절입구까지 장관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