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08.11.16. 의암호 푸른강변위에 솟아난 세봉우리-삼악산

최윤영(연산동) 2017. 6. 13. 14:14

삼 악 산 ( 654 m ) -08.11.16.


강원 춘천 서면
산행구간 : 의암댐매표소-상원사-깔딱고개-정상(용화봉)-흥국사-등선폭포-삼악산입구
산행거리 : 약 6.5 km (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 널널산행)

산행인원 : 21명 (입 장 료 : 1600원)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소양강과 의암호의 푸른 강변을 끼고 남쪽의 검봉 과 봉화산을 마주

하고 산세는 그리 크지 않으나 절승을 이룬 계곡과 아기 자기한 바위 능선. 주봉인 용화봉

(645m) 청운봉(546m)등선봉(632.3m)의 세 봉우리가 솟아나 암봉을 이루고 있는 삼 악 산. 

 

옛부터 산을 구성하고 있는규암의 일종인 암석으로 이루어진  험준한 산세를 이용한 천혜

의 요새로서 능선 여기 저기에는 삼국시대 이전 맥 국(貊國)의 성터 또는 후삼국의 궁예가

쌓은 것이라고도 전해지는 대궐 터의 흔적이 470m정도 남아 있으며 


동굴 속으로 들어 가는것 같은  협곡을 이루며 크고 작은  여러개의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를 연상케 한다는 의암호가 내려다 보이며 시원한 전망이 펼

쳐지는 경춘선 열차를 타고 산행을 즐길수 있는 호반의 도시 춘 천.

북한강을 따라오르며 우리 산내음 열 가족 첫 부부산행을 떠나는 모두의 마음이 하나이듯

등산객들로 붐비는 강촌역에 멈추어 강촌 식당 버스를 이용하여 의암댐 상원사 입구 매표

앞에 내려서니 강바람이 스쳐 지나는 상쾌함으로


산행로 초입으로 들어서며 로-프 난간이 인도하는 바윗 길을 돌아 오르는  숲속에 자리한

얀 산장을지나 돌탑이 세워진 숲길을 따라 오르는 길목으로 이제는  낙엽이되어 떨어진

계단위에 자리한 신라때의 고찰로 추정하는 상원사에 올라 땀을 흠치고 있다.

넘쳐나는 물한모금을 쪽바가지로 떠마시며 바라보는 의암호의 조망이 아름답게 비쳐지

경내를 벗어나 바위 사이를 돌아 깔닥고개 가파른 길을 오르면서 일부 등산객들과 어울

앞서거니 뒤서거니 쉬엄쉬엄 오르면서 미끄러질까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능선에 올라서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절벽의 단애가 그림 처럼 다가서고 암능으로 이루

어진 주능선을따라 오를수록 아기자기한 바위능선이 오랜세월 버티어온 노송과함께 갖

지 모양으로 자리매김하듯 크고 작은 바위사이에 공생하는 푸르름으로

 

길목을 인도하고 암능선을따라 오를수록 위험구간에 설치되어있는 로-프 난간과 철 받

대 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오르면서도 산행의 기분을 반감 시키는듯한 아쉬움이 남는

는 무었일까 ?  오히려 사고의 요인을 가중시키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으로

 

암능선을 따라 오르며 가끔씩 땀을흠치고 높은 암봉에 올라서니 정상은 저만치 보이고

아래 펼쳐지는 춘천시의 전경과 의암호에 떠있는듯한 붕어섬. 그리고 의암댐이 함께 어우

러진 경관이 일품인 이곳에 잠시나마 머물면서

탁트인 주위 산세에 마음을 빼앗기듯 머물던 암봉을 내려서서 암능선을 벗어나 나무 숲

쪽에 자리를 마련하는 중식의 시간으로 산상 부폐 식단이 차려지며 오랫만에 외식을 즐기

부부애를 과시하며 주고 받는 즐거움으로 휴식의 시간을 접고

 

낙엽위에 둘러서서 미처 나누지 못한 열가족 부부의 통 성명으로 더욱 친근감을 느끼면서

숲속에 자리한 정상으로 올라서니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남기며 둘러서 있는 검은 대리석

정상 표지석이 마중하고 있는 좁은공간 암봉 위에 세워진 용 화 봉(645m).

오래 머물수없는 정상에서의 흔적을 남기기 위하여 단체로 또는 부부가 함께 표지석 앞

서 흔적을남기고 숲속으로 내려서는 산행의즐거움을 낙엽속에 묻어버리면서 숲길을 따라

 내려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330 돌계단 길을 내려서며

신라시대의 고찰로 추측되는 흥국사에 도착하여 경내를둘러보고 등선폭포로 내려서는 계

곡은 소량의 물이 골을 이루면서 흘러내리는가 싶더니 선녀와 나뭇꾼의 전설이 깃든 제 3

폭으로 들어서니 선녀탕의 합쳐진 물이 폭포수가되어 흘러내리는 경관을

 

제 1폭포까지 이어지는 동굴을 빠져나듯 협곡의 철계단을따라 내려서며 제 2폭포  밑에서

흔적을 남기고 등선폭포(일명.경주폭포)에 멈추어서니 15미터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부 하지못한 수량으로 인하여 폭포의 위용을 잃고있지만

 

산의 규모가 크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특이하게도 지대가 높지않은 춘천 남면 강촌리

대는 폭포가 잘 발달되어 기암괴석의 절벽으로 훌륭한 경치를 이루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즐겨찿는 등선폭포입구룰 벗어나니 북한강 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