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09.03.26. 진도남서쪽 끝자락에솟아난 석적막산 바위산-동석산

최윤영(연산동) 2017. 6. 13. 14:54


동 석 산 (240m) - 09.03.25/26.

 

전남 진도 지산.

산행구간 : 종성교회-암능선-천종사-전망바위-동석산-칼날능선-가학재갈림길-아랫심동

산행거리 : 약 6 km  (산행시간 : 약 4 시간)

교  통 편 : 승합차 이용 - 신도림역(12:05출) - 진도 하심동(06:25착)

                * 대중교통 이용시 참조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진도행 직행버스 06:00부터 20:00까지 하루 22회운행.

               진도 공용버스정류장에서 가학리행 군내버스를 이용 하루 7회운행 하심동 하차.

               (07:10, 08:20, 10:30, 13:00, 15:00, 16:40, 18:30)

 

                 

진도의 남 서쪽 끝자락 지산면 심동리에 위치한 지도상에는 석적막산이라고 적혀있는 200m

산에 불과하지만 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은1.5km길이의 주능선 전체가 거대한 바위성곽으

로 암릉중간마다 큰을 형성하여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며 암릉미를 간직하고 

 

서 남쪽의 조도에서보면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있는 형상을 하고있고 동틀 산 중턱에서

도복을 입고 지팡이를 쥔 노승이 불공을 드리다가 사라진다는 전설과 함께 주위경관이 수려

하고 산행도중 서해와 남해.그리고 다도해의 섬들을 한눈에 조망 할수있는 동 석 산.

 

언제부터인가 ~ 한번은 찿아가고픈 산이였기에 25일밤 자정. 서울 도심을 출발한 승합차가

밤새달려와 진도대교를 넘어서니 어두움이 조금씩 걷히며 주위 풍경이 비쳐지는 섬 풍경 그

대로 아침을 밝히는 상쾌함으로 6 시간여를 달려온 종착지의 안내판이 인도하는

 

심동 마을옆으로 노오란 개나라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산 아래 자리하고 있는 천종사 주차

에 멈추어서니 바라다보는 각도에따라 마이산의 암봉인듯 싶기도하고 주왕산의 마왕바위

인듯 싶기도한 웅장한 바위가 친근하게 다가서며 10인의 일행을 마중하고 있다.

 

암봉을 배경으로 8인의 물안개사단 여인들만 단체로 흔적을남기고 이왕이면 전체 암릉구간

의 짜릿한 암릉의 참맛을 느껴보고자 심동마을회관앞 종성 교회를 산행의 들머리로 삼고 교

회뒤 숲을 지나 암벽으로 다가서니 길게 느러져있는 로-프만이 유일한 수단일뿐인

 

1단계 직벽을 올라서보지만 바람이 불어대는 암벽을 안전 장비도없이 일부 일행중에 암봉을

오른다는것이 다소무리라 생각되어 욕심은 금물이라 일단은 반대로 오르기로하고 위험구간

을 피할수있는 천종사쪽에서 안전하게 오를수있는 들머리로 다가서니 

  

쉼터 정자와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바위 절벽밑으로 돌아오르는 나무받침 길을 따라 올

라서니 우측의 첫봉우리는 철난간과 전망대까지 설치되어 쉽게 오를수있어 바위봉에올라서

니 암봉밑으로 좌측은 봉암저수지.우측은 심동저수지가 그리고 멀리 다도해의 섬이 ~

 

또한 우리가 처음 오르려던 암봉 178 봉을 마주하니 욕심부리지 않고 포기한 우리의 판단이

옳았음을 확이하고 내려서서 178봉의 가파른 바위벽을 돌아서니 암릉으로 이어지는 절벽위

로 로-프 난간이 설치되어 안전하게 지나칠수 있지만 조심. 또 조심하고 있다.

 

이제까지 우리만의 호젓한 산행인가 싶었는데 암능선을 지나는 동안 뒤따르던 일부 등산객

과 한데 어울려 스쳐지나며 정상으로 오르는데 가파른 바위마다 원형 손잡이가 부착되어

네발로 기어오르는 암봉을 올라서니 정상석은 없지만 동석산의 산 불 제 석.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맑은 날씨덕에 다도해의 섬들을 조망할수 있는 즐거움과 산의 높이만

으로 볼때 여느산과 비교하여 동네 뒷산으로만 여길수 있었던 마음을 확바꾸어놓은 암벽미

와 암능미를 겸비한 몇배의 마음을 조아리게만든 암산이기에 정상에서 느끼는

 

또다른 감흥을느끼면서 디-카를 눌러대고 거대한암벽이 성곽을 연상케하는 칼바위 능선이

펼쳐지며 수십길 절벽뒤로 또다른 암봉이이어지는 경관을마주하며 다음암봉으로 가기위해

아주 가파른 바위길을 내려서서 병풍처럼 둘러쳐진 절벽밑을 돌아오르며

 

아름다운 암능선을 지나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암봉위로 올라서니 암능이

끝나는가 싶었는데 계속 앞으로 이어지는 암능선과 암봉이 ~ 일부 등산객들이 거쳐간 암봉

위에 둘러앉어 뒤늦은 조식을 위해 휴식을 즐기는 우리만의 시간이 펼쳐지고 있다. 

 

주위경관에 무박산행의 피로도 잊은체 여유있는 휴식의 시간을 접고 암봉을 내려서는 암능

길을 벗어나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숲을 헤쳐나며 다섯번째 봉우리를 오르려다 다시한

번 일행의 안전을 고려하여 우회길을 따라 바위봉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능선의 마지막 봉우리로 올라서니 각흘도 사이로 떠다니는 유람선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푸른물을 가르며어디론가 사라져가고 조도를 둘러싸고 점점이 떠있는 작은섬들이 더욱

가깝게 비쳐지는 가학재 갈림길에서 아랫심동(하심동)으로 가기위해

 

암능을 벗어나는 숲속에 갖가지 야생화가 발길을 멈추게하는 숲길을따라 한참을 내려서며

숲속을 벗어나니 밭을 일구어놓은듯 넓은텃밭과 푸른 대파밭이 펼쳐지고 그뒤로 동석산의

산세가 한눈에 비쳐지는 갖가지 바위봉이 또다른 형상으로 다가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