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09.04.09 "春동학.秋갑사"벗꽃터널길을 따라서-계룡산

최윤영(연산동) 2017. 6. 13. 14:58


계 룡 산 (845m) -09.04.09.

 

충남 공주 계룡. 반포.  대전 유성.
산행구간 : 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자연성능-삼불봉-금잔디고개-용문폭포-갑 사
산행거리 : 약 10 km ( 산행시간 : 약 5 시간 30분 )

교 통  편 : 동서울터미널-유성터미널(9700원)-동학사행(107번/1400원)

                갑사 주차장-공주버스터미널(2번/1100원)-남부터미널(8200원)

입 장  료 :  2.000원(사찰 관람료)

 

충남 제일의 명산이며 차령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에 이룩된 산지로 풍수 지리적으로 무속

신앙과도 깊은 관계가있는 무속인들이 정진을위해 자주찿는 산으로 능선의 모양이  닭의

벼슬을 머리에 쓴 용의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계 룡 산.

 

계절별로 "春 동학. 秋 갑사"라 불릴만큼 봄이면 동학사 진입로 벗꽃 터널이 장관을 이루

는 벗꽃길을따라 더불어 계룡산 산행을 계획하고 집사람과 화사한 벗꽃에 묻혀기대

으로 동학사로 오르는 박정자 삼거리도로 벗꽃길로 들어서니

 

나무가지마다 화사한 벗꽃이 활짝피어 터널을이루며 장관을 이루는 말 그대로 절정을

는 화려함이 기대를갖고 멀리찿어온 길손을마중하는 즐거움으로 벗꽃축제를앞둔 동학

주차장에 멈추어 서니 아직은 이른 시간인듯 한가해보이는  

 

매표소를 지나 동학사로 오르는 숲길을 일부 관광객들과 어울려 앞서거니 뒤서거니 바

걸음으로 오르는 길목으로 초파일을 앞둔 연등행렬이 줄지어 매달려 있는 계곡을 따라

스쳐 지나듯 나뭇가지사이로 숲속의 고요를깨우는아침햇살이 비쳐지고 있다.

 

신라 성덕왕 23년 회의화상이 창건한 비구니의 전문 강원이기도한 東쪽에 鶴모양의

있기때문에 이름 붙여진 동학사 대웅전앞에 피어있는 하얀 목련꽃과 수많은 연등으로

하늘가린 경내를 뒤로하고 산세가 수려하고 계절마다 독특한 멋을

 

연출한다는 계곡을따라 오르지만 아직푸르름을 잊고있는 숲속에 가끔씩 꽃을피우고있는

 진달래꽃과 바윗돌 틈사이를 비집고 피어나는 현호색꽃이 군락을 이루는 길옆으로 아름

운 야생화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따라오르는 동안

 

옛날 신선이 숨어살았던 곳이라하여 숨을'隱(은), 신선'仙'(선)이라 불리는 은선폭포 전망

에 올라서니 쌀개봉과 관음봉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산중 궁궐" 이라 여름피서삼복

더위도 무색케 한다는 40 여 미터 녹음 암벽에서 직하하는 폭포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는 웅장함과 장관은 볼수 없지만 가뭄으로 인하여 실오라기 걸친

내리는 작은물줄기만이 흔적을남기고있는 폭포의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디카에 담아

고 러러 보이는 쌀개봉의 선경이 아름답다는 전망대를 

 

돌아오르는동안 무슨 연유인지 알수는없지만 예전에 힘들게올라 쉬어가던 은선대피소가

있던 리에 잘 정돈된체 빈터만 남아있는 공터의 고목나무옆 간이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힘들게 오르등산객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숨을 고르고 있다.

 

돌 계단길을 돌아오르고 바위 너덜겅 길을 따라올라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는 안부에

관음봉으로 올라서니 하얀구름을 보고있노라면 마치한가로운 신선이되어 구경하는 마음

이 든다는 관음정(觀音亭) 정자와 암봉위에 검은 대리석 표지석이 반기는 관 음 봉.

 

조심스럽게 바위봉 정상에 올라 차례로 흔적을남기고 전망대 에서 주위를 둘러보니 쓸개

뒤로 천왕봉의 웅장함이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듯 비쳐지고 관음봉에서 삼불봉에

르는1.8㎞의 자연성릉 능선이"닭 벼슬을한 용의 형상"이라는 계룡에 걸맞게

 

문필봉과 연천봉을 포함한 산줄기 곳곳에 바위봉이 불쑥 솟아나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

라보는 즐거움만으로 감탄하다 관음봉에오른 기쁨을접고 둘만의 휴식을위하여 숲속에

리를 만들고 서로 나누는 기쁨으로 여유있는 시간을 즐기고

 

갑사로가기위해 조심스럽게 철계단을 내려서며 주위산세에 빠져드는 즐거움으로 끔씩

등산로를 벗어나 암능을 넘나드는 나만의 희열을 느끼면서 자연히 성곽 능선이룬것같

하여 붙여진 자연성릉을따라 가끔은 등산로를 벗어나며

 

은능선길이 아기자기하고 변화무쌍하여 성곽위를 걷는 기분을느끼며 암능선 첫봉우리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스치는 암봉위에 푸르른소나무 한그루가마중하고 전한 숲길

따라 두번째 봉우리 철 계단을 따라 올라서니

 

일부 등산객들이 줄지어 오르고있는 삼불봉 정상이 가까이 다가서는데 멀리 동학사나

봉에서 바라다 보면 봉우리가 셋이 보이는데 그 모습이 세부처님 모습같다 하여불려

는 삼불봉으로 가는 숲길의 마지막 철 계단을 따라 

 

계룡산의 백미인 삼불봉(三佛峰) 정상에 올라서서 멀리돌아온 능선을 바라보며 예전부터

어난수려함이 오악중에 하나이며 지리산에이어 두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아

계룡 산세임을 확인하고 금잔디고개 안부에서 갑사로 가기위해

 

좌측돌계단으로 내려서서 이제까지와달리 둘만의 호젓한 산행길이 되어버린 숲길을

금잔디고개로 다가서니 금잔디는 볼수없고 헬기장이되어버린 공터는 숲속에만들어 놓은

음수대가 산행의 갈증을 대신 시원하게 풀어내고 있다.

 

핼기장을 내려서는 돌계단길을 따라 너덜길도 지나며 한참을 내려서니 숲속에 골을 이루

서서히 계곡이 나타나며 많은 물은 아니지만 크고작은 소를만들며 흘러내리는 깨끗한

계곡물에 산천어가 노니는 볼거리에 피로를 풀어내며

 

신흥암을 지나 이끼가 덮여있는 계곡이 아름답게 펼쳐지는가싶게 아무리 심한 가뭄에

이 마르지않고 흐르는 영험함 때문에 기우제나 산제등 무속행사의 장소로 각광을받는

갑사계곡 아홉 명소 중 하나인 용문폭포앞에 멈추어 서서 흔적을 남기고

 

가을단풍이 아름답다는 갑사계곡을벗어나 고구려 구이신왕원년(420년)고승 아도상이

신라에불교를전하고 귀국길에 게룡산을지나다가 이곳배석대에 주춧돌을 놓았다는 설화

가 있는 벗꽃잎이 바람에 훗날리는 천년고찰 갑 사에 도착하여 

 

초파일준비로 분주한 경내를 둘러보고 오리숲이라 불리는 해묵은 노송과 느티나무가

선 길을따라 사대천왕문을 벗어나 일주문을 나서며 벗꽃 터널을지나 동학사에서 갑사

넘나든 계룡산세를 바라보며 안전산행 할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