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령 산 (879m) -09.03.17.
경기 남양주 수동. 가평 상면.
산행구간 : 제1주차장-수리바위-남이바위-축령산정상-절고개-잔디광장-제1주차장
산행거리 : 약 6 Km. ( 산행시간 : 약 3시간 )
광주산맥이 가평군에 이르러 명지산과 운악산을 솟구치며 내려오다 한강을 앞에 두고
형성된 암산으로 화도읍 마석에서 북쪽으로 12Km에있는 조종천과 수동천 사이에 솟아
있는 울창한 수림과 계곡을 이용하여 자연 휴양림을 조성하고 잦나무 숲속에 삼림욕장
시설을 두루 갖춘 휴식공간이 있으며
조선왕조를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에 사냥을 왔다가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는데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 고하여 산 정상에 올라 제(祭)를
지낸후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있어 이때부터 고사를올린 산이라하여 불리기도하고
남이 장군 의 전설이 깃들여 있는 축 령 산(祝靈山).
올 한해도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산속세계의 발전을위한 시산제를 겸한 정기산행을 떠
나는 48인의 발걸음이 이른 아침의 고요와 상쾌함이 안개속에 묻어나는 축령산 제1주
차장에 멈추어 산행을 위한 준비를 끝내고 새 소리와 함께 잦나무 숲에서 뿜어 나오는
향내를 음미하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줄지어 오르고 있다.
휴양림입구 바위틈으로 흘러내리는 하늘바라기폭포 물레방아가 마중하는 갈림길에서
호젖한 길을 따라 오르는 길목으로 숲속에 자리하고 있는 갖가지 시설물의 잣나무 숲
길을 벗어나며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아직도 딩구는 나뭇잎새를 밟고오르는 너덜길위
로 커다란 바위밑으로 떨어지는 암벽약수를 지나
봄의 입김으로 질퍽이는 흙 계단길을 피해가며 어느덧 능선초입에 올라서니 희뿌우연
안개사이로 비치는 따사로운 햇살에 웃옷을 벗어내고 능선 길을따라 오르는 나무가지
사이로 독수리 부리 형상의 수리바위가 마중하는 바위위로 돌아오르니 주위의 경관을
살피기도 전에 바위 끝에 버티어 서있는 소나무 한 그루가
예전에보이던 아름다움을 잃어버린체 한가지가 부러진 모습으로 그나마 푸르른 모습
으로 힘겹게 버티어있을뿐 잘려나간 나뭇가지에서 느껴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묻어나는 아쉬움으로 흔적을남기고 가끔씩 나타나는 암능의 줄을잡고 오르기도 하고
쉬엄쉬엄 홍구세굴 능선안부에 올라서니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좌측 숲속으로 몇일전 내린듯한 눈이 쌓여있고 숲길을 따라 한참
을 올라서니 절벽위에 홈이 패어있는 조선시대 남이 장군이 심신수련을 하기 위하여
축령산에 올랐다가 쉬어가던 전설의 자리모습 ~ 남이 바위가 그대로 놓여 있는 탁트인
전망과 함께 수동면 일대와 천마산에서 철마.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천마 지맥 능선이 안개속에 희미하게나마 내려다 보이는 장군의 의자를 배경
으로 한컷의 모습을 담아내고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으로 이어지는 암능과 일부구간 의
경사가 심하여 조심하며 오르는동안 절벽을 지나는 구간의 보완된 시설물이 잘 준비되
어 거대한 바위벽에 험준한 산세를 지니고 있지만
쉽게 지날 수 있어 어려움 없이 암능선 길을 올라 태극기가 펄럭이고 돌무덤 옆에 놓여
있는 검은 대리석이 마중하는 축 령 산(879m) 정상에 올라서니 사방은 안개에 가려져
조망이 안되지만 정상석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둘러보니 정상의 해발 높이가 표지
석과 안내판에 다르게 표시되어 ~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
하산길로 내려서는 나무숲은 아직도 눈속에 묻혀있고 얼었다 녹은듯 질퍽이는 통나무
받침 계단길은 빙판과 어울린 진흙탕 길이기에 자칫 방심하면 미끄러질까 두려움으로
로-프와 나뭇가지를잡고 내려서지만 등산화에 묻어나는 진흙으로 인하여 더욱 조심스
럽게 등로에 설치된 손잡이 로-프로 인하여 많은 도움을 받으며
절 고개로 내려서는데 길옆 풀숲에 눈과 얼음속에서 피어나는 꽃으로 이름그대로 "복"
과 "장수"를 기원하는 복수초가 노란꽃을 피우며 군락을 이루기에 디-카에 담아내며
많은 등산객들이 휴식을즐기는 절고개에서 잣나무숲길을따라 잔디광장으로 내려서서
계곡물에 흙을털어내며 시산제를 준비중인 제1주차장으로 내려서고 있다.
유~ 세~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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