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09.04.15. 암능선을 붉게수놓은 진달래꽃 길을따라서-용봉산*수암산

최윤영(연산동) 2017. 6. 13. 14:59


용 봉 산 (381 m)

수 암 산 (260 m) -09.04.15.

 

충남 홍성 홍북. 예산 덕산.

산행구간 :용봉초교-미륵암-정상-노적봉-악귀봉-마애불-전망대-정자-수암산-덕산온천

산행시간 :약 5시간30분. ( 산행거리 : 약 10 km )

교  통 편 :동서울터미널-홍 성(8700원)-용봉초교앞(택시이용7.000원)

               덕산온천-예 산(택시이용21.000원)-동서울터미널.(7100원)

입  장 료 : 1.000원

 

차령산맥과 연결된 홍성의 북방을 막아주는 화강 편마암의 돌산으로 해발 381 m로 큰산은

아니지만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다운 산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암봉으로 이루어

져있으나 험하지않은 용의몸집에 봉황의머리를 얹은듯한 형상에서 유래했다는 용 봉 산.

 

평야지역에 솟아 고립구릉을 이루고 있는 정상에서 바라보면 예산의 덕숭산(수덕사), 서산

의 가야산, 예당평야의 시원한 경치도 일품인 기암괴석과 각양 각색의 병풍바위, 거북바위,

장군바위 등 갖가지 형상을 하고있어 수석 전시장같은 절경을포함하여 

 

고려시대에는 절 크기가 아흔 아홉간에 불도를닦는 승려수가 천여명에 이를만큼 큰절이었

다는 천년 고찰 용봉사와 마애석불등 문화유산이 산재되어있고 충절의 고향이라는 얘기답

게 많은 위인들의 삶의 흔적과 백제 부흥의 마지막 보루였던

 

역사유적지가 도처에 남아있는 용봉산으로 일년전 우리산내음과 ICN 인천방송 "산이좋아"

팀과 어울려 동행취재하며 산행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모악산 산행의 계획을접고 암능선을

따라 아름답게 펼쳐지던 산세와  갖가지 바위군상들을 떠올리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절친한 부부내외와 함께 세 시간여만에 홍성터미널에서 택시를 이용

용봉초교앞에 멈추어서니 산행의들머리 매표소앞을비롯하여 일부차량과 등산객들로 북적

이는 학교앞 시골마을이 한바탕 시끄럽게 들썩이는듯 싶다.

 

잠시후 아침햇살이 따갑게 느껴지는 길을따라 많은 등산객들이 줄지어오르는  미륵암에올

라 암자를둘러보고 숲길로 들어서는 길목에 피어나기 시작하는 복사꽃 마중을받으며 지능

선위로 올라서니 소나무 숲사이로 활짝핀 연분홍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어나 길목을 인도하고 서서히 들어나는 바위마다 능선을따라 오를수록 갖가지

형상으로 비쳐지는 산전체가 절경인 암능과 암봉으로 이루어진 주위산세를 둘러보며 농촌

들판의 풍경과 용봉저수지위로 수덕사를 품어않은 덕숭산을 마주하는

 

주능선위로 올라서니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 진달래꽃 산행을하듯 암능선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 꽃길을 따라가는 또다른 즐거움으로 돌탑 숲길을지나 소나무숲길을 벗어나니 바위

봉위에 세워놓은 정상탑이 마중하는 해발 381m의 용 봉 산.

 

너나없이 앞다투어 산행의 추억을 남기려고 정상탑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넷이서 단체사진

으로 대신하며 정상석의 흔적을남기고 저만치 바라다보이는 최영 장군의 활터장이였던 암

능의 팔각정자 갈림길 넓은공터 안부에서 바라보는 주위산세에

  

감탄, 또 감탄하며 모두가 절경인 용봉산 산행의 기쁨을 만끽하는듯 진달래 꽃과 어우러진

능선을 따라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 수많은 등산객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마음껏 휴일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어 가는 너나없이 즐거운 표정들이다, 

 

유독 바위와 소나무가많아 그어울림이 멋스럽다는 생각으로 솔향을 맡으며 지나는 능선

마다 즐거움이 배가되는것을 느끼면서 소나무향의 은은함과 진달래 꽃의 화려함이 어울려

 산행하기에 좋은 시원함으로 맑은 공기를 심호흡하며 

  
일행들과 어울린 암봉에 피어나는 능선상에 등산객의 행렬이 이어지는 능선을따라 바위사

이를 올라서는 길목에 수직바위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활짝 피어난 진달래 꽃 한그루가 옆

으로 뻗어나며 공생하듯 질긴 생명력을 보이는 바위를 돌아오르니 노 적 봉. 

 

바위 암봉에올라 가깝게는 많은 등산객들이 머물고있는 악귀봉을 마주하고 그뒤로 바위벽

을이루고있는 병풍바위와 능선끝에 자리하고있는 수암산을바라보며 안전을위하여 새로히

 만들어진 암봉의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있다.

 

비록 낮은산이지만 예전에는 암봉을 오를수없어서 우회길을 이용 하였다는데 이제는 어렵

지 않게 잘만들어진 시설물을 이용하여 누구나 쉽게 바위산을오르고 암봉을넘나들며 주위

산세에 빠져드는 즐거움으로 많은사람들의 사랑을 받겠다싶은 생각으로 

 

용봉산 최고봉이라 할수있는 봉우리로 향하면서 갖가지 악귀 형상의 바위들이모여서 이루

어진 큰 바위 봉우리의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서보지만 오래 머물수 없기에 바위봉을 돌아

내려서니 수많은 사람들이 넘나들며 흔적을 남기는 악 귀 봉 정상.   

 

많은 사람들이 머물수있도록 암봉위에 떠있는듯 새롭게 만들어진 전망대가 주위의 아름다

운 경관을 배경으로 탄성을 자아내게하듯 공룡 능선인가 싶기도하고 입석대인가 싶기도한

암 능선에 개구리 또는 물개인듯 싶은 갖가지 형상이 비쳐지고

 

산아래 용봉저수지를 비롯한 파릇한 들판이 조망되는 전망대위에서 또하나 산행의 추억을

쌓으며 바위봉 사이의 좁은나무 계단길을 내려서서 암봉을 이어주는 다리를건너서니 넓은

 바위에서 휴식을즐기는 대왕봉을지나 등산객들이 머물고있는

 

정자 쉼터의 마지막 암봉을 내려서서 완만한 숲길능선을 따라가던 길옆 숲속으로 찿아들어

우리만의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진달래 꽃의 아름다움에 묻혀지낸 더딘 발걸음으로 절고개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보물 355호인 마애석블상이 숲속에 자리하고 있는

 

마애석블을 둘러보고 능선으로 오르는 숲속에 우뚝솟아있는 용바위가 마중하지만 용의 형

상은 어디에서 찿을수없지만 전설을믿는 마음으로 소나무 숲에 위치한 팔각정자 전망대에 

올라서서 잠시 숨을고르면서 마음은 벌써 수암산으로 달려가고 있다.

  

큰 익룡이 하늘을날다가 날개를펴고 내려앉은 형국으로 암능선을 이루고있던 산이 용봉산

이라면 지네 한마리가 조용히 엎드려있는 형상으로 부드럽고온화한 특별히 아름답고 멋진

바위가 많은 산이란 뜻으로  빼어날 秀. 바위 岩.으로 불리는 수 암 산. 

 

완만하고 편안한 능선의 초입으로 들어서며 노송 숲길을 따라 실제로 범 바위.오형제 바위

등이 산재해있는 도라지능선을 따라가는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는 길옆으로 수줍운 여인네

의 맘같은 연분홍 진달래 꽃이 만발하여 마음까지도 붉게 물들어가듯

 

윗가루실 고개를 내려서고 첫봉우리로 올라서니 덕산면과 삽교읍을 경계로 능선위에 하나

둘씩 나타나는 갖가지형상의 기암이 볼거리를 제공하는 좌측으로 뎍숭산과 마주하고 오르

내리는 동안 큰바위가 한데 어울려 암봉을 이루는 275봉에

 

정상으로 생각하고 올라서 보지만 정상석은 어디에도 보이지않아 흔적만 남기고 돌아서며

지나치는 봉우리마다 확인 할수없기에 정상석이 없는것으로 판단하고 주위의 기암과 노송

숲속에 피어난 진달래 꽃길을따라 두 세봉우리를 넘나드는 동안

 

멀게만 느껴지던 마지막 봉우리에 도착하니 정자옆에 하얀 직사각대리석 정상석이 반기는

삽교읍 행정 협의회에서 세워놓은 - 수 암 산 정상 280 m -가 마중하는데 돌이켜서 생각해

보니 높은 봉우리를 다놓아두고 왜 이곳에 정상석이 놓여있는지 ?

 

실제 해발 280 m는 윗가루실 고개가 될듯싶은데 하산길(250m)에 정상석을 세워 놓은것은

하루속히 시정되어야 하지않을까? 싶은 아쉬운 마음으로 돌탑 갈림길에서 덕산온천 으로

내려서며 진달래 꽃길을따라 마음까지 붉게물든 산행의 끝을 다음산행지 고려산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