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량 산 ( 870.4 m ) - 04.12.03 손때가 묻을새라 다소곳이 숨어 있는 산 불리우는 명산으로 산주위를 낙동강 줄기가 절벽을 감아돌아 절경을 빚어내고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신선대와 선녀가 가무유희를 즐겼다는 선녀봉 을 비롯하여 12 봉의 기암 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청 량 산. 걷히기도 전부터 서둘러 나서며 함께 산행을 떠나기로 한 일행과의 만남으로 다시 또 찿어 나서는 들뜬 감정으로 고속도로를 달려 스치는 주위의 많은 산들을 뒤로하고 달려가다 보니 어느새 낙동강 상류의 물줄기를 따라 강수량이적어 바닥을 내보이며 조금씩 흐르고있는 한적한 강변도로를 따라가다보니 수년전에 조성된 집단 시설지구앞 산 입구로 들어서는 다리를 건너니 새로히 증축된 거대한 한식 기와지붕의 일주문이 반기고 매표소도 새롭게 단장하여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시작한 등산로 입구를 따라 들어서며 이제는 낙엽이 되어 떨어져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밟혀 부스러져 버린 조용한 숲길을 따라 어풍대 (전망대)에 멈추어 서니 산을 둘러 싸고있는 기암절벽이 절경을 보여주듯 화려하게 펼쳐지는 계절의 아름다움은 볼수없지만 연녹색의 소나무 푸른잎의 조화가 수묵화 초겨울의 멋을 연출하는 또 다른 멋이 있기에 자연암굴 김생 굴 앞에 잠시 멈추어 샘물로 목을 축이고 가파른 숲길을 오르니 먼저오른 단체 등산객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능선 위 철 계단을 오르니 자소봉 (보살봉) 정상에 둘러앉은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올라서서 아름다운 노송 밑에 자리하여 또 다시 흔적을 남기고 나무숲 능선 길을 따라 연적봉에 올라서서 나무숲 한적한 곳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우리만의 시간을 위하여 마련하는 넉넉함이 있어 즐거움이 두 배가되는 따끈함으로 동안 정상으로 오르는 절벽 사잇길을 숨가뿌게 올라 능선 위에서 숨을 고르고 다시 내려서고 오르는 철 계단 위로 나무숲에 자리한 정상표지석 앞에 멈추어서니 만장절벽의 단애로 둘러쌓여 있는 정상에서의 감회가 일년 전으로 되돌아가 남다르다고 나할까? 보이는 주위 산세와 굽이돌아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마치고 돌아 내려서는 하산 길의 가벼운 발걸음이 사람들의 손때가 묻을 새라 두려운 듯 다소곳이 숨어있는 청량산을 다시 찿은 기쁨으로 내려서고 산꾼의 집 에 도착하니 문이 닫혀있어 초막 이대실 님과의 만남을 이루지 못하고 시간에 쫏기어 돌아서는 아쉬움을 마음으로 새기고 관광 차량과 등산객들이 모두 떠난 나무숲 그림자가 드리우는 길을 내려서며 산 입구 다리 아래로 절벽을 끼고 흘러내리는 강물위로 뫼 뿌리마다 많은 신화와 전설이 담겨있는 청량산을 다시 찿은 기쁨으로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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