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리 산 (489 M) -05.02.24.
경기 안양. 군포. 시흥.
교 통 편 : 안양. 명학. 금정. 산본.( 1-4호선전철 또는 버스이용)
산행구간 : 명학역-성결대학입구-상록약수-관모쉼터-관모봉-태을봉-칼바위-슬기봉-용진사
산행거리 : 약 6 Km. ( 산행시간 : 약 4 시간 )
광주산맥 의 한 자락. 견불 산으로 기록 되어있는 산. 믿거나 말거나 아주 먼 옛날 천지개벽 이 일어
났을때 서해 바닷물 이 이곳까지 들어와 수리 가 앉을 만큼만 남아 있었다 하여 불리 우고 전체적인
산세의 형상이 독수리가 치솟는 모양이라 붙여진 이름 수 리 산.
그동안 산행 피로로 인하여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가볍게 산행 할 곳을
찿다가 예전에 한번 다녀온 기억을 더듬어 안양을 품어 앉고 우뚝 서 있는 수리 산을 산행하기 위하
여 함께 산행을 원하는 일행과의 반가운 만남이 명학 역에서 이루어지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성결대학입구 도로를 따라 오르며 왼쪽 상록 마을 약수터 입구로 들어서서 안내
지도 와 표시판 을 확인한 후 참나무 숲 사이 통나무 받침 계단 을 따라 오르고 낙엽이 딩굴고 있는
숲속 상록 쉼터를 지나 능선 길로 올라서서 외곽도로의 요란한 소음 속에
완만한 능선 길을 따라 줄지어 오르는 동안 봉수정 약수터 및 전망대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쳐 가파
른 능선을 숨가뿌게 오르니 관모 쉼터가 잠시 땀을 식히게 하고 다시 또 오르는 가파른 길에 남어
있는 빙판의 흔적이 녹아 내리는 듯 따스한 햇살에 웃옷을 벗어버리고 있다.
잠시 후 관모봉 정상에 올라서니 몇 몇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는 주위를 돌아
정상 표지석 앞에서 흔적을 남기며 발아래 펼쳐있는 안양 시가지 와 군포 시가지의 아파트 숲 과 건
물을 짚어보고 맑은 날씨 덕에 가깝게 보이는 관악산 과 청계산을 둘러보면서
다시 태을 봉으로 향하는 숲길을 따라 가는 동안 산세가 완만하여 누구나 산행을 즐길수 있겠다 싶
은 마음으로 오르는 길목에 채 녹아 내리지 못한 눈이 숲 속에 희끗희끗 보이기 시작하며 빙판을 이
루기도 하는 능선 길을 따라 오르니 헬기장 표시가 먼저 마주하고
한쪽으로 태을봉 표지석이 바위와 곁들여 보기 좋게 세워져 반기는 주위에 몇 몇 사람들이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단체 등산객들이 숲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정상에서 다시 한번 흔적을 남기고 휴식
의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숲 속으로 들어서서 자리를 펴고 둘러 앉어
서로 준비한 음식을 펼치며 나누는 정이 있기에 산행의 피로도 잊혀져 버리듯 이 순간 만큼은 항상
즐거움이 묻어나는 시간이듯 뜨거운 라면으로 쏠리는 손길이 바쁘게 움직이는 산행의 즐거움을 만
끽 하고 따끈한 커피 향에 포만감을 누리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
휴식을 끝내고 정상을 내려서며 칼바위 능선을 지나는 암 능선을 따라 넘으면서 조심스럽게 오르 내
리며 지나치고 수십 길 절벽을 이루고 있는 능선 길을 따라가는 건너편 능선 상에 우뚝 솟아있는 독
수리의 부리를 닮은 수암봉을 마주하고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는 슬기봉 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을 따라 걸으며 군포 산본 신도시를 남서쪽으로 둘러싼 태을봉 에서부터 아기자기한 바위들
이 각기 색다른 모습으로 놓여있으며 무수한 굴곡을 이루고 뻗어있는 숲길을 따라가는 산행의 즐거
움을 만끽하며 즐기면서 걷다보니 마지막 봉우리 슬기봉 정상 밑에 올라
군부대 통제로 인하여 더 이상 갈 수 없기에 바위에 잠시 멈추어서 주위를 둘러보며 하산 길 쉼터에
수리산의 명물이 되어버린 곤줄박이 산새 암.수 두 마리가 먹이를 먹기위해 교대로 손끝에 날라 와
땅콩이나 잦을 먹고 있는 신기한 모습을 구경하고
군부대 밑 갈림길을 돌아 가파르게 놓여있는 계단 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서며 팔각정 쉼터를 지나
고 숲 속에 자리한 임간 교실을 지나 멀리 돌아온 듯 하면서도 가깝게 느껴지는 가벼운 산행의 마지
막을 용진사 입구 산림욕장 앞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며 끝맺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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