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소박한 얼굴을 하고있는"무욕의산"(06.18) - 민주지산

최윤영(연산동) 2017. 5. 30. 17:17

 

 




민주지산 (1242m)

삼 도 봉  (1177m)

석 기 봉  (1200m) - 06.06.18.

 

충북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촌.
산행구간 : 주차장-황룡사-잣나무숲-용소-안부-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쪽새골-주차장
산행시간 : 약 6시간 30분 ( 산행거리 : 약 14 km )

 

한반도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에서 분기하여 남서로 뻗어내린 소백산맥이 추풍령에서 내려 섰다가

다시 기개를 일으키면서 형성된 산으로 각호산으로 부터 북으로 석기봉과 삼도봉 으로 정상을 잇

는 고산들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 충북에서 제일 높은  민 주 지 산.

 

조선 태조 14년 조선을 8도로 분활 하면 삼도(충북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천.)의 경계를 이루며

원래는 화전 봉이었으나 바위모양이 낫날 같다하여 낫날 봉이 와전되어 날라리 봉으로 되었다 하

기도 하는 소박한 얼굴의 산이라 하여 "무욕의 산" 으로 불리는 삼 도 봉.
 
수목이 울창하여 심산 유곡을 이루는 산자락 사이로 큰골의 물이 합쳐지면서 폭포와 담소를 이루

는 용소(무지개소)에서 부터 계곡을 따라 금강의 지류인 조강 천으로 흘러내리는 20여 km의 계곡

물이 너무 차거워 "물 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물 한 계곡. 
 
6월 정기 산행을 떠나는 행복방 24 인의 반가운 님들을 태운 버스가 고속도로  황간 I.C를 벗어나

감나무 가로수의 연두색 잎새가 싱그러운 지방국도를 따라 물한리로 들어서는 조강 천을 따라 오

르는 도로 옆으로 스쳐 지나는 계곡의 비경을 살피는 동안

 

물한계곡 주차장에 머물러 서니 먼저 도착한 수많은 관광 차량과 등산객들이 웅성이는 공터 한쪽

에 자리하여 산행준비를 마치고 다리를 건너 줄지어 오르는 산행로를 따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식

당 가를 벗어나며 황룡사를 지나 철망길옆 숲길을 따라 오르고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야기 꽃을 피우며 잣나무 숲을지나 숲길을 따라 오르며 미니미골 계곡의 용

소를 지나고 울창한 수림에 가려진 길을 오르는 동안 로-프 난간이 둘러쳐진 통나무 발판아래 계

곡에 미니미 폭포가 담소를 이루며 흘러내리는 시원함으로 쉼터에 오르고

 

잠시후 주능선 안부 삼마골재에 올라서서 숨을 돌리며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신록으로  물들어

있는 숲사이를 빠져 나가듯 지나쳐 오르는 통나무 계단을 오르며 숲길을따라 쉬엄쉬엄 오르는

동안 어느덧 나무숲을 벗어난 암봉 위에 올라서서

 

삼도봉의 정상이라 생각하고 잠시머문후 1989년 삼도화합의 상징으로 지역감정을 떨어버리고

주민의 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세웠다는 " 삼도화합 탑 "이 있는 넓은 광장위로 올라서니 많

은 등산객들이 북적이는 실질적인 삼 도 봉 정상.

 

* 화 합 탑(높이 2. 6미터, 모형은 기단부가 대리석 거북조각, 탑신부는 대리석으로 용 조각, 상

륜부는 오석 원구를 얻고, 도안은 동양화가 매봉 안병찬 화백이, 제작은 서울 동강석재산업, 운

반은 육군 제 5019부대에서 헬기를 지원하여 완성.)

* 탑 상륜의 원구는 둥근 해와 달을 표시하며, 영원한 화합을 상징하고, 탑신부 용 조각의 청룡

은 웅지, 기상, 등용(登龍), 길상(吉祥)으로 영원한 발전을 상징하고 청룡 3마리는 삼도를 뜻하

고, 3마리의 용이 해와 달을 떠받쳐 빛을 발하게 함.

 

정상의 삼도 화합탑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지역간의 화합을 상징하게 하였다는 탑  주위 정

상아래 헬기장옆 숲속에 자리를 만들고 펼치는 식단이 화려하듯 서로나누는 정이 있기에 마음

껏즐기면서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능선을 따라 석기봉 에서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육중한 산세와 겹겹이 다가서는 주위산세를 살펴 가면서 마지막으로 북서 능선을따라 걷는 길목

마다 많은 등산객들과 마주하며 지나치는 동안 운주암골로 내려서는 안부를지나 계속 능선을 따

라 걸으며 조금은 힘들게 오르는 통나무 계단 길을 올라서니

 

평원한 능선이 펼쳐지며 커다란 암봉이 가로막고 서있는 석기봉 이정표가 세워진 길을 따라 바위

봉을 오르는데 많은 등산객들이 휴식을취하는 팔각정자가 마중하고 조심스럽게 암봉을 올라서니

바위 위에 세워진 빗 바랜 각목 정상 표지석이 반기는 석 기 봉.

 

쌀겨처럼 생겼다 해서 쌀개봉이라 부른데서 석기봉 이란 이름이 유래 되었다는 기묘하게 생긴 바

위봉 위에 올라서니 주위의 전망이 더욱 가깝게 다가서듯 백두대간 길의 산줄기가 눈앞에 어리는

듯 싶은 석기봉 에서 흔적을 남기고 하산 길에

 

삼두마애블과 샘터는 확인치 못하고 암 능선을 따라 줄을 잡고 내려서기도 하며 바위를 피해가기

도 하는 아기자기한 능선 길을따라 걷는 색 다른 즐거움이 있어 육산 으로만 느끼던 능선 길을 벗

어나 짧은 암능 길이지만 즐거운 산행길이 되고 있다.

 

암능을 벗어나 그리 크지 않은 참나무숲 능선 길을따라 무지막골 안부에서 일행들의 의견을 수렴

하여  예정을 바꾸어 민주지산으로 가기위해 계속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며 진달래 철쭉이 군락

을 이루고 산죽 나무가 길을 인도하는 능선을 오르내리며

 

쪽새골안부를 지나쳐 올라서니 멀게만 느껴지던 삼도봉에서 바라보던 민주지산 정상에 올라서는

기쁨을 누리며 검은 직사각 대리석 정상 표지석앞에 멈추어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로 자?? 이곳까

지 올수 없을수도 있었던 순간의 선택이 옳았음을 느낄수 있는 

 

피로를 씻어버리는 상쾌한기분으로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정상에서의 흔적을남기며 힘든 산행

의 성취감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멀리돌아온 능선을 바라보며 해냈다는 안도감에 보람을느끼는

듯 머물고 내려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쪽새골로 내려서며

 

미로와 같은 가파른 위험한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바위 너덜길을 지나면서 숲속 터널 통로를

지나는듯 싶은 어두운 숲속을 내려서며 계속 발길에 채이는 돌길을 따라 내려서는 숲속에 가끔씩

하얀 꽃을 피우고 있는 산사나무와 산꿩의 다리 등 야생화를 즐기기도 하고

 

아직도 숲을 메우고 있는 낙엽길을 걸으며 내려서는 계곡물에 손을 담그는 시원함으로 피로를 씻

어내고 한참을 내려서니 처음 산행을 시작하며 지나치던 잣 나무 갈림길을 벗어나 황룡사 경내를

둘러보며 행복방 화합의 산행이 였구나 싶은 마음으로 내려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