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소양호수 위에 비쳐지는 다섯봉우리(05.28) - 오 봉 산

최윤영(연산동) 2017. 5. 30. 17:15


 소양 호수 위에 비쳐지는 다섯 봉우리                                                                                   

 

오 봉 산 ( 779 m ) - 06.05.28.

 

강원 춘천 북산면. 화천 간동면.
산행구간 : 배후령-1봉/4봉-5봉(정상)-홈통바위-부용계곡안부-북동능선-청평사-선착장
산행거리 : 약 7 Km.  (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 )

 

기차여행의 낭만과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수 있는 호반의도시 춘천. 예전부터 경수산 또는

청평산으로 불려오다 소양호와 청평사가 알려지며 소양호수위에 다섯 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잘 어우러져 있다 하여 불려지기 시작한 오 봉 산.

 

일요산행을  떠나는 25 인의 행복방 식구들을 태운 버스차창 밖으로 비쳐치는 남한강 물줄기
위로 비가 내린 이후의 청명한 하늘에 흰구름이 산의 높고 낮은 산자락을싸고 피어나는 경춘

가도를 따라 오르며 배후령 고개 정상에 멈추어선 산행의 초입

 

비목의 고장 화천군의 경계 산머루 에서 산행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우측으로 오르는 산행의

들머리로 올라서며 가파른 산비탈 길을 조심스럽게 줄지어 돌아 오르는 모습이 푸르른  신록

속에 형형색색으로 피어나는 아름다움으로 연속산행의 피로도 잊은체

 

어느덧 첫봉우리에 올라 가뿐 숨을 몰아쉬고 원을 그리며 둘러서서 뒤늦은 인사를 나누고 싱

그러운 숲속 길을 따라 제1봉(나한봉)을 지나면서 숲길의 완만한 능선을 따라 빗물에 씻겨버

린 듯 싶은 참나무 잎새에 묻혀있는 제2봉(관음봉)을 상쾌한 기분으로

 

숲속 능선 길을 따라 오르는 정겨움이 있기에 모두의 마음은 아름다운 산세 만큼이나 포근한

햇살처럼 따뜻하게 비쳐지는 3봉으로 발길을 옮기며 내려서는 길목으로 가끔씩 드러나는 미

끄러운 길이 더욱 조심스럽게 발길을 더디게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다가서는 암능선이 쇠줄을 잡고 올라야하는 제 3 봉 (문수봉)으로 올라서는

바위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서있는 분재처럼 아름다운 소나무 한 그루를 청솔 바위가 받치고

있는 형상이 소나무를 기리기 위함일까 ? 싶은 듯  반기고 있다.

 

소나무 암 능선을 따라 암봉위에 오르고 다시또 내려서며 조금은 위험스럽다 느낄수 있는 쇠

줄을잡고 올라야할 암벽을 조심스럽게 올라서니 소나무가 군락을이루며 멀리 화천군 일대의

넓게 펼쳐진 분지형 산곡평야가 한눈에 보이는 제 4 봉 (보현봉)

 

멀리 푸른 물결의 소양 호수위로 오가는 유람선이 보이는가 싶더니 숲속에 자리한 고려 광종

4년 승한선사가 창건하였다는 청평사가 발아래 있는 전경이 조망되고 오른쪽으로 절벽을 이

룬 바위 능선이 굴곡을 이루며 아기자기한 절경을 연출하는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계절의 변화에 감탄하고 정상으로 향하면서 또다시 내려섰다 쉬엄쉬엄

오르니 굴참나무가 주위를 감싸고 있는 검은 대리석 표지석과 함께 나뭇잎 사이로 자못 육중

한 모습의 부용산이 마주하고 있는 제 5 봉 (비로봉) 오 봉 산 정상.

 

일부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하며 떠나는 자리에 멈추

어 섰다가 정상 한쪽에 우리만의 자리를 마련하여 서로 나누는 정으로 정성껏 준비한 만찬을

즐기고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며 오래 머물수 없는

 

아쉬움을접고 숲길을 따라 내려서는 동안 암 능선 바위 사이로 뻗어난 기백년을 버텨온 노송

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암 능선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며 혼자 몸도 비집고 빠져나가기 힘드는

홈통바위(일명: 개구멍바위)를 벗어나 내려서며

 

탈출로 안부를 지나 688봉에올라 주위산세를 둘러보는 여유로 다시또 내려서며 암능 전망대

에 멈추어 아름다운 경관을 배겅으로 흔적을 남기며 내려서는 청평사 갈림길에서 북동 능선

을 따라 쇠줄을 잡기도하고 위험 구간을 조심스럽게

 

쇠줄로 연결된 암능벽을 어렵게 내려서고 경사가 급하고 험한 암능구간을 쇠줄로-프에 의지

하여 무겁게 떼어놓는 발걸음으로 조심. 또 조심 한걸음씩 내려서는 동안 어느덧 위험구간을

벗어나 한참후 능선 바위밑에 자리한 숲속에 잠시 멈추어

 

청평사로 내려서는 숲길을따라 한참을 내려서서 계곡에 손을 담그는 시원함으로 피로를풀며

어렵게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며 산세는 크지 않으나 온산이 바위와 수목으로 얽혀 험한 산세

를 이루며 한층 산세를 아름답게 나타내고 있는 청평사에 올라

 

많은 관광객 들이 붐비는 경내를 둘러보며 사찰 입구를 버티고 있는 수령 800 년이 되었다는

도-나무(주목종류)앞에 멈추어서서 수령이 다한듯 싶다는 생각으로 청평사 경내를 둘러보고 

넘쳐나는 약수물로 목을 축이고 내려서는 길옆에 자리한

 

우리나라 최초연못의 시조라 일??는 영지못을 둘러보고 계곡에 떨어지는 물소리가 아홉가지

의 청아한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를 지나면서 뱀과평강공주의 사랑전설이 전해오는 공주탕

을 지나쳐 내려오며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길을 메우고 있는

 

선착장으로 내려서며 우리나라 최대의인공호수로 북한강의 큰지류인 소양강 하류를막아 건

설한 육지속의 바다라 일??는 소양댐(높이 120 m.길이 530 m)물위로 호수에잠긴 수려한 산

과 물이 어울린 최상의 경치를 빚어내고 있는 유람선에 올라

 

물길을가르며 헤쳐나가는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호수에 묻혀버린 오봉산 자락으로 저녁노을

빛을 받으며 서서히 물들어 가는 푸른 호수를 가르고 헤쳐나는 물결을 따라  25 인의 행복방

식구 들의 마음과 함께 아름다운 산행의 추억을 묻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