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수려한 계곡으로 유명한 산(06.25) - 유 명 산

최윤영(연산동) 2017. 5. 30. 17:19


 


 

유 명 산  (862 m)

소구니산 (798 m) - 06.06.25.

 

경기 가평 설악. 양평 옥천.
산행구간 : 서너치고개-소구니산-유명산-입구지계곡-마당소-용소-박쥐소-주차장
산행시간 : 약 4 시간 ( 산행거리 : 약 10 km )

 

경기 중부의 맹주인 용문산 서쪽 산줄기에 위치하여 예부터 말을 기르던 곳이라하여 마유산

이라는 산명이 있었으나 확실히 밝혀지지 않어 1973년 엠포르 산악회에서 국토 자오선 종주

등산중 찿어낸 이름 없는 산을 진유명 이란 여성대원의 이름을 붙여 불리어진 유 명 산.

 

산의 규모는 보잘것없으나 어비산과 유명산 사이에 그리 크지 않으나 폭포와 소가 연 이어져

골이 깊고 수려한 계곡미가 알려지며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입구지 계곡과 소구니산. 중미산

으로 이어지는 능선 종주산행으로 산행인 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산.

 

6월의 마지막 일요산행을 떠나는 행복방 일행의 마음을실어 풍부한 수량으로 넘쳐나는 팔당

호를 따라 오르며 양평시가지를 돌아 37번 국도 농다치 고개를 지나 중미산과 마주하고 있는

서너치 고개정상 간이 휴게소 앞 소구니산 들머리에 멈추어 서서 

     

산행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가파른 지름길 숲길을 따라 줄지어 오르며 능선위에 올라서니 싱

그러운 풀 내음과 함께 마주하는 헬기장을 지나 삼림 욕장으로 들어서는 기분으로 참나무 숲

속에 빠져드는 시원함으로 산행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어느 때와달리 이번 산행에 동행한 어린이(서영. 유림.)들의 발걸음이 어른들 못지 않게 선두

를 지키며 따라 오르는 길목 산 뽕나무에 까맣게 익어가는 오디를 따먹는 즐거움으로 힘든 줄

모르게 가끔씩 쉬엄쉬엄 쉬어가며 땀을 흠치고

 

햇빛조차 가려버린 울창한 숲속 능선을 따라 걷는 상쾌함이 있기에 높지 않은 봉우리를 서너

번 오르내리는 동안 제일 높은 봉우리 위에 올라서니 좁은 공간 나뭇가지에 소구니산 표시가

매달려 있는 것으로 정상임을 확인하고 둘러보니

 

나뭇가지사이로 저만치 조금 넓은공간 갈림길에 검은 대리석이 보이기에 내려서서 확인하니

"소구니산 798m"의 정상표지석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것이 정상석을 세울만한 장소가 없어

이곳에 세우지 않었나 싶은 마음으로 흔적을 남기고

 

유명산 정상이 마주하고 있는 능선을 따라 좌측 가파른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서 숲을 빠져

나오며 햇볕이 비쳐대는 어린 나뭇가지 사잇길을 지나 소나무 숲을 따라 올라서니 넓은 임간

도로와 마주하는 능선 길을 따라 정상으로 오르며 땀을 흘리고 있다.

 

가을이면 온통 억새밭을 이루고있을 주위의 푸르름을 뒤로하고 정상에 올라서니 이제까지와 

달리 많은 등산객들이 돌무덤과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 저마다 추억 만들기에  분주하게 움

직이는 정상에 멈추어 뒤늦게 오른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 보며 가깝게는 용문산 정상에서 백운봉 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우리가 지나온 소

구니 산 에서 중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한번씩은 오르 내리던 낮익은 봉우리를 마주

하며 "유명산 862m"정상 표지석 앞에서 단체로 흔적을 남기고

 

우리만의 휴식을 즐길수있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하여 숲으로 내려서서 소나무숲속 넓은빈터

로 들어서며 35 인 모두가 둘러 앉어 펼치는 산상부폐 식단의 화려함이 바라보는 시각만으로

행복한 포만감에 젖어들게 하는 먹는 즐거움으로 마음껏 즐기고

 

여유있는 시간속에 숲속에 모여 앉어 여흥의 시간을 보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참을 내려

서는 숲속으로 물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계곡의  맑은 물이 넘쳐나는 입구지 계곡 마당소로

옷을 입은채로 풍덩 빠져드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원함으로 젖어 들고 있다.


여름산행에서만 누릴수있는 계곡물에 몸을담그는 즐거움이 있기에 산행의 피로를 풀고 계곡

을 따라 내려서며 계곡의 수려함에 감탄하고 용이 머물다 하늘로 올라 갔다는 용소에 멈추어

다시 뛰어들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고 돌아 내리는 동안

 

육산 으로만 알고 있었던 산이기에 계곡을 사이에 두고 암벽을 이루며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

는가 싶게 계속 바위 너덜 길을 조심스럽게 거쳐내려야 하는 또 다른 즐거움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박쥐소를 거쳐 내려오며

 

골짜기는 그리 넓고 크지 않으나 가을이면 단풍으로 절승을 이룬다는 4 km에 달하는  유명산

계곡으로 더욱 유명해진  입구지 계곡의 아름다움에 산행의 피로도 잊은체  정상으로 오르는

삼거리 안부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내리며 일주일 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