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자 령 ( 1157 m ) - 07.01.07. 강원 평창. 강릉 산행구간 : 대관령북부 휴게소-기상관측소-새봉-선자령-낮은목-계곡-보현사 산행시간 : 약 5 시간 ( 산행거리 : 약 8 km )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 지르며 강릉과 평창의 경계를 이루어 구름도 자고 자고 바람도 쉬어 간다는 대 관 령. 눈 과 바람 그리고 탁트인 조망이 겨울 산행의 정취를 고루 갖추며 해발 840m 대관령의 북쪽 주능선에 우뚝 솟아있는 선 자 령. 녀 仙자와 접미사 子를 붙여 산이름을 선자령으로 부르게 되었다 하기도하고 옛날 기 록에 의하면 여러 가지 이름으로 표기하여 대 관 산. 또는
보현사의 이름에따라 보 현 산. 또는 만월산으로 불렸다는데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 이 떠오르는 달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것으로 추정하는 선자령으로 가기 위 하여 강원 산간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는 뉴스에 귀 기우리며
영동 고속도로를 따라가는 신년 첫심설 산행 백두 대 설원의 풍경을 차창 밖으로 마음 속에 그려가며 평창을 지나면서 황태 덕장의 고장 횡계 I.C를 벗어나 은 백색의 주위 산세에 흠뻑 빠져들며 대관령 북부 휴계소 고갯마루에 멈추어서니
수많은 차량이 주차장을 메우고 많은 등산객들과 어울려 혼잡을 이루는 광장에서 도 로를 사이에두고 우측은 제왕산. 또는 능경봉. 고루포기산으로 오르려는 등산객과 좌 측 선자령으로 오르는 등산객이 갈리는 대관령 고갯길에서 선자령으로 오르는 초입으 로 들어서며 기상 관측소 안내 표지판을 따라 오르고 있다.
(대관령 고갯길은 옛날에는 오솔길이 었으나, 조선조 중종때 이지방 사람인 고형산이 사재를 털어 우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넓혀 놓았는데 병자호란때 청나라 군대가 확장 해 놓은 길로 쉽게 한양까지 침범하게 되자 인조왕은 크게노하여 고형산의 묘를 파헤 치게 하였다는 야사가 전해지고 있다.) 기기 라도 하듯 가볍게 따라 오르는 발걸음 이지만 차거운 바람이 스치기 시작하면서 옷깃을 여미는 분주한 손길이 바삐 움직이며 줄지어 오르는
많은 등산객들과 함께 통신 중계소를 지나며 넓은 길이지만 눈위를 걷는 발걸음은 더 디어만 가듯 바람과 함께 부딧쳐 오르면서 좌측 숲으로 들어서는 국사성황당 갈림길 에서 우측 넓은 길을 따라 오르며 주위를 살피니
길옆 나뭇가지마다 피여 있어야할 눈꽃은 바람에 다 날려 버린듯 저건너 산 등성이에 하얗게 핀 눈꽃이 햇빛에 더욱 아름답게 비쳐지고 있는 눈꽃을 바라보며 걷는동안 능 선에 자리한 항공 무선관계소 철책 옆 눈길을 헤쳐가며
바람조차 수그러든듯 싶은 나무 숲속으로 들어서니 많은 등산객들이 눈속을 헤쳐 나 기가 쉽지 않은듯 정체되고있는 진 풍경속에 숲을빠져 나오니 몰아치기 시작하는 세 찬 바람이 눈가루와 함께 휘날리며 몸도 가누기 힘들 정도
앞서 나갈수 없는 심설 강풍이 몰아치며 날아갈듯 싶은 바람속을 헤쳐나며 있는 힘을 다하여 새봉 능선에 올라서니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 형형색색 줄지어 오르는 많은 등산객들이 선을 그어대듯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고개조차 들수 없는 칼바람이 휘이~잉 백두대간을 따라내려와 얼굴을 때리고 대관령 을 타고 올라온 눈가루를 동반하고 있는 강풍이 넓은 고원을 한바탕 쓸고 지나가며 또 다가서는 능선을 따라 내딛는 발걸음이 이렇듯 무겁게 느껴질수 있을까 ?
잠시 멈추어 서보지만 영하의 날씨에 체감 온도까지 떨어트리는 세찬 바람은 더욱 심 술을 부리듯 눈가루를 날리며 볼을 때리고 잔설이 흩어지며 날리는 넓은 목초지 설원 을 올라 정상 아래 옆 길로 들어서니 바람을 피하는 수많은 등산객과 어울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휴식을 취하는 길 옆으로 눈을 다져서 자리를 확보하며 따끈한 컵 라면으로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이며 정상으로 올라서니 예 전의 정상석과 달리 커다란 타원형 바위로 새롭게 만들어진
선 자 령 표지석이 반기며 눈을 덮어쓰고 있는 주위산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장관 이 있어 이제까지 힘들게 오른 추위에 움추렸던 마음을 활짝열어 제치듯 정상에서 바 라보는 눈덮인 능선의 순백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수평선이 마주하는 동해 바다와 강릉 시내의 전경과 주위의 산이 안개와 흐릿한 날씨 로인하여 볼수없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능선마다 이제는 대관령의 명물이된 풍력발전 기의 프로펠러가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광경을 바라보며
곤신봉으로 이어지는 등마루에 쌓여있는 설경이 볼거리를 제공하는 정상에서 흔적을 남기고 바람을피해 도망치듯 초막골로 하산을 서두르는 수많은 등산객들과달리 우리 만이 곤신봉으로 향하는 눈속에 묻혀있는 숲으로 내려서는 동안
어느덧 숲을 빠져나와 눈으로 인하여 자연 썰매장을 이루고 있는 임도로 내려서니 누 구라 할것도 없이 눈에 덮혀있는 눈길위에 아예 주저 앉어 있기만 해도 자동으로 미끄 러져 내리는 즐거움이 있기에 이곳 저곳에서 웃음과 탄성이 터져 나오는 으로 돌아간 산행 길이기에 미끄러지고 엎어져도 희희 낙락하는 즐거움으로 내려서면 서도 지?? 위험한 사고를 당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우려감으로
조심스럽게 가파른 능선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서며 눈속에 묻혀있는 아름다운 계곡에 가끔씩나무 가지에 얹혀있는 눈꽃을 바라보며 눈덮인 능선이 빚어내던 순백의 파노라 마처럼 펼쳐지던 선자령의 칼바람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한체
바람 한점없이 포근하게 느껴지고있는 보현사 계곡을 돌아내리며 눈을 쓰고있는 바위 사이로 흘러내리는 맑은물소리 벗삼아 한참을 내려서니 눈속에 묻혀있는 보현사가 마 중하는 입구에서 계곡 위로 비쳐지는 선자령을 바라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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