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08.05.20. 아직도 겨울잠에서 깨어나지않은 천상화원 - 소 백 산

최윤영(연산동) 2017. 6. 12. 12:19

 

 
소 백 산 (1,439.5km) -08.05.20.

 

충북 단양. 경북 영주
산행구간 : 삼가리-비로사-양반바위-비로봉-주목관리소-제1연화-연화봉-희방사
산행시간 :  7 시간 ( 산행거리 : 약 14.7 km )

 

소백산맥의 첫머리. 태백산맥의 줄기가 서남쪽으로 뻗어내려 백두대간의 장대함과

신비로움을 간직하고있는 민족의 명산. 겨울철이면 능선을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

 

눈과바람을 동반한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설경을 자아내고

북 서풍의 강한 바람으로 인하여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

하얀눈을 고깔처럼 머리에 쓰고 있어 小白이라 불리는 소 백 산.

 

봄이면 온갖 기화요초가 피어나 꽃이지는날이 거의없어 "천상의 화원"에비유되며

5월말이면 주목과 어우러져 붉으스레한 철쭉이 활짝피어나 푸른초원의 능선 위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소백은 어떤 모습일까 ? 싶은 마음으로

 

철쭉제에앞서 신록으로 물들어가고있는 소백산으로 달려가는 반가운님들과 함께

풍기 I.C를 벗어나 금계 저수지를돌아 삼가리 탐방안내소 주차장에 멈추어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잘포장된 도로를 따라 오르고 있다.

 

푸른숲속 계곡의 바위 사이로 흘러내리는 물소리 벗삼아 줄지어 오르며 싱그러

나뭇잎새 사이로 비쳐지는 햇볕의 따사로움과 달리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씻어내

는 비로사 입구 갈림길에서 등산객들의 발걸음으로 다져진

 

숲길을 따라 가뿐숨을 몰아쉬며 소나무 숲속에 멈추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쉬엄

쉬엄 계단을 오르고 능선을 따라 오를수록 철쭉꽃 나무가 군락을 이루는가 싶더니 

수줍은듯 여려만 보이는 산철쭉의 마중을 받으며

 

연분홍 꽃길을 따라 올라서는 길목에 양반바위가 잠시 쉬어가라는듯 바위 의자를 

내어놓은  숲길을지나 나무계단을 오르고 울창한 숲을 이루고있는 철쭉숲을 벗어

나니 돌 무덤속에 "조광래 조난" 추모비가 누군가에 의하여

 

비로봉이 지척인 이높은 산속에 자리하고 있는지 ? 돌한개를 주워 위에 올려놓고

정상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서 힘들게오른 능선을 돌아보는 여유로

정상으로 올라서니  "비 로 봉 1439 m" 의 정상 표지석이 마중하고 있다.

 

정상을 중심으고원지대를 이루는 넓은 초원을 가로지르며 검은선을 그어놓듯

통나무 발판등로가 길게 드리워진 비로봉으로 오르는 통로가 소백산의 주능선을

따라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능선이 펼쳐지며

 

이제까지와 달리 초록세상이 펼쳐지는 고산평원으로 빠져드는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신록으로 물드는 또 다른 소백의 경치에 빠져보는 즐거움으로 정상에

멈추어 있는동안 갑자기 차거운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

 

소백 특유의 칼바람은 쟈켓을 입게하고 모자를 눌러쓰게하는 한겨울의 풍경으로

오래 머물수 없기에 재빠르게 정상석과 돌탑과 도계표지석 앞에서 흔적을남기고 

읽부 등산객들에 둘러쌓여 흔적을 남기고있는  

 

정상을 내려서며 주위산세의 부드러운 경관미를 자랑하듯 주봉을 중심으로 이어

지는 백두대간을따라  겹겹이 둘러싸고있는 많은영봉들이 어울려 웅장함을 보이

는 주위 산세를 둘러보며 주목 관리초소로 내려서는 계단을따라 

 

봄철이면 광활한 선에 철쭉꽃과 기화요초가만개하여 천상화원을 이루던 추억

떠올리고 정상을내려서는 길목에 아직 꽃피우기를 거부하며 봉우리만 내보이

는 철쭉군락과 주목 감시초소를지나 갈림길 바위밑에 자리를 마련하

 

때늦은 식사를 즐기는 서로주고 받는정으로 휴식의 시간을보내고 천동리갈림길

에서 연화으로 향하면서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밟으며 죽령에서 비로봉을지나

소백산 줄기중에서 가장 빼어난 풍광이 펼쳐지는 구간인 국망봉과 

 

거대한 독립암봉인 상월봉을거쳐 지나간 수많은 대간꾼들의 발자취를따라 반대

내려서며 능선을따라 철쭉꽃이 피어있기바라는 마음이지만 아직도 겨울잠에

서 깨나지 않은 철쭉나무 군락지와 숲속 터널길을 지나

 

암봉에 올라 주위산세를 둘러보는것으로  만족하면서 오르 내리면서 울창한 숲

벗어나는동안 연화1봉에올라서니 멀게만 느껴지던 연화봉 정상과 천문대가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숲속에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있다. 

 

통나무 받침계단을 내려서며 하얀꽃.노란꽃을 피우며 군락을 이루고있는 야생

길을지나  마지막봉우리를 오르는 천문대 갈림길에서 연화봉으로 올라서

정상을 지키고서있는 정상 표지석이 마중하고 있는 1383 m의 연화봉정상.   

 

넓은전망대에서 멀리 돌아온 능선을 되돌아보며 연화봉 정상석 앞에서 흔적을

기고 능선길을 서둘러 한참을 내려서는동안 꽃봉우리만 돋아있던 철쭉 군락

지와 달리 화사하게 피어있는 능선을 따라

 

산 철쭉의 아름다운 꽃길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상을 받으며 아주  가파르게만

느껴며 희방사로 내려서던 돌더미 길이 계단으로 잘조성되어있어 편한발걸

으로 내려서서 희방사 앞에 멈추어 안산할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