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08.05.25. 산과바다.그리고 갈매기 날으는섬-석모도 해명산

최윤영(연산동) 2017. 6. 12. 12:22

 

 

 

해명산(327m)*낙가산(267m) -08.05.25.

 

인천 강화 석모.

산행구간 : 전득이고개-해명산-새가리고개-낙가산-마애블-보문사

산행거리 : 약 7 km. (산행시간 : 약  4시간 )

교  통 편 : 외포리선착장-삼보호(왕복1600원)-보문사행버스1000원(전득이고개800원)

* 신촌터미널에서 외포리행 직행 또는 각지역에서 강화도착. 외포리행 군내버스이용

 

 

산과 바다의 정취를 함께 느낄수 있는 강화도의 끝 외포리 포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다 보면 누에고치처럼 나지막히 자리잡은

해발 300m 남짓한 야트막한 산들이 섬 가운데에 길게 누워있는데

그 능선상에 주봉인 해명산(327m)과 낙가산(267m) 상봉산(316m)중에

낙가산이 더 잘 알려진 까닭은 유명 사찰인 보문사가 있기 때문이라나 ~ 

 

산속쉼터 정기산행을 떠나는 반가운 님들과 만남을 위하여 아침일찍

신촌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손폰의 떨림이 왠지 반갑게 느껴지는데

(사실은 누군가 댓글 달지않고 나오는가 싶은 마음에 재 빨리 받고보니)

형님. 제가 바쁜일이있어 회사에 나와 있는데 끝나는대로 뒤따라 가겠읍니다.

아 ~ 그래요. 몇시쯤이나 ?

아마 12시쯤 출발 할지 싶네요. 도착해서 전화드릴게요. 

(아뿔사 ~ 말은 그렇치만 그럼 못올수도 있겠네. 여자넷을 나혼자 ~ ㅋㅋㅋ )

 

강화행 버스를 타고 외포리 포구에 내려서기 바쁘게 출항 하려는

카페리 삼보호를 타고 바다를 건널때 뱃전으로 몰려드는 갈매기떼 춤추는

뱃길이 장관인  석 모 도(席毛島)로 들어서고 있다.

 

 

 

 

* 해 명 산

강화 본도에 속해있는 석모도에 위치한 높이 327m의 산으로

내가면 외포리 포구에서 배를 이용 바다를 건너서 보문사행 버스를 타고

전득이(잔대기) 고개부터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다보면

주변 섬들이 오밀조밀하게 파노라마 처럼 바다위에 펼쳐있어 경치가 절경이며

바다위를 걷는 것으로 착각에 빠지곤 한다.

또한 주위에는 기암괴석들이 생긴 그대로 놓여있고

이름모를 산새의 지저귐을 들으면서 경치를 감상하기도 하고 사색을 하며

마음을 수련하는 곳으로 권하고 싶은 등산로다.

  

 

 

 

 

바위라면 미끄러질까 두려워하던 유니님.

새로산 릿찌화가 바위에 쩍쩍 달라붙어 아주 좋다고 하며 바위 오르는걸 보고 . . .

뒤따라 오르던 모모님 왈 ~ 바위가 신발을 부르는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에 ~ 그 힘들어

산행때마다 항상 후미에서 힘들어 하던 모모님. 오늘은 왠~지 가벼운 몸놀림으로 정상을 앞에두고

내가 드뎌 정상을 두번째로  정복하는군 ~~~ 그래 이 맛이야 !  

 

 

* 낙 가 산

낙가산의 산명은 신라 선덕여왕 4년 금강산 보덕암에서 수도하던 회정스님이

이곳에 봉황이 날아와 집을 짓는 형국의 명당에 자리잡고

절을 세울 때 관세음보살이 계신다는 인도 남해의 보타 낙가산의 이름을 따라

뒷산을 낙가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해명산, 상봉산보다 낮으나 주변 경관이 좋으며 능선 곳곳에 암벽이 자리잡고 있고

해명산에서 낙가산으로 가는 구간에는 억새풀 군락이 멋지다.

   

  

 

 

  

 

 

 

 

눈썹바위 위에서 보문사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 거센 바람과 함께

숲속에서 쨘 ~ 하고 모습을 들어낸 리챠드님의 등장에 반가워 하는 여인 4인방.

(그럼. 난 뭐야 ? 뒷전으로 밀려나는건가 ? 아니지 ~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보 문 사

우리나라 3대 기도사찰중 하나인 신라27대 선덕여왕 4년에 희정대사가 세운 절로

낙가산 서쪽 중턱에 자리한 법당은 자연석굴로 석가여래상. 미륵보살상.

제화갈라보살상. 18나한상 모두 석불로 되어있으며 

절위 419 계단위에 모신 눈썹바위의 불상이 영험하다 하여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눈썹바위밑에 조각된 높이 9.6m. 폭 3.3m. 의 마애블상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범종(높이2.15 m. 폭 1.5 m)도 이곳의 명물이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서해의 절경이 장관이며 점점이 흩어져있는 자그마한 암초들과

무인도는 절로 경탄을 자아내는 광경은 일찍이 강화 8경으로 알려졌을 정도로 뛰어나다.

 

 

 

  

 

 

* 눈섭바위 마애블상

1928년 금강산 표훈사 주지 이화응과 보문사주지 배선주가 낙가산 중턱의

일명 눈섭바위에 조각한 것이다.

불상뒤의 둥근빛을 배경으로 네모진 얼굴에 보석으로 장식된 보관을 쓰고

손에는 세속의 모든 번뇌와 마귀를 씻어주는 깨끗한 물을 담은 정병을 든

관음보살의 연꽃바위 받침위에 앉아있다.

얼굴에비해 넓고 각이진 양 어깨는 승려들이 입는 법의를 걸치고 있으며

가슴에는 커다란 "만" 자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