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08.09.23. 붉은단풍으로 물들이고있는 신령스러운산-월악산

최윤영(연산동) 2017. 6. 12. 13:03

월 악 산 (1097 m) -08.09.23.

 

충북 제천 한수. 덕산.

산행구간 : 월악초교-신륵사-국사당-송계삼거리-영 봉-월악삼거리-자광사-동창교

산행시간 : 약 5 시간 ( 산행거리 : 약 10 km )

 

 

충북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 단애가 맹호처럼  치솟아 태고 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영 봉(靈峰)이라 불리고 달이뜨면 주봉인 영 봉에 달이걸린다

하여  "월 악"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으며  국사봉 이라 불리기도 하던 월 악 산.

 

한척의 거대한 범선으로 다가오듯 하늘을 향해 솟아난 거대한 바위기둥이 이제 막 먼

바다를향해 출항하려는 듯한 거함의 선수(船首)와도 같은 석성을 둘러친듯 거대한 바

위봉으로 이루어져 장관을 이루며 솟아오른 영 봉.

 

신라의 마지막 태자 김일과 그의 누이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은거한  산 으로

이들 남매에 얽힌 전설은 월악산 곳곳에 남아 있으며 덕주계곡, 미륵사지, 덕주사 와

빈신사지 사자석탑, 덕주산성, 5층 석탑과 석불입상 등 볼거리가 많고 ,

 

송계 8경으로 부르고있는 자연대, 월광폭포, 수경대, 학소대, 망폭대, 와룡대, 팔랑소

와 월악 영봉을 합친 송계계곡. 또한 폭포와 맑은계곡물, 소, 담, 너른반석, 울창한 숲

이 잘어우러져 다른 분위기를 지닌 비경지대 용하계곡.

 

산속세계 32인의 발걸음이 36번국도를 따라 충주호 호반위로 잔잔하게 퍼지는 물결 

위로 아름다운 산세와 어우러져 절경을 빚어내는 월악 나룻터를 돌아 신륵사 주차장

에 멈추어서니 아름다운 산세는 서서히 안개에 묻혀지고 있다.

 

신륵사 경내를 지나 숲길을 따라오르며 주위를 둘러보아도 하얀 안개에 가려주위

산세는 볼수없지만 원시림과도같은 푸른숲속 물기젖은 나뭇잎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숲길 계단을 따라 오르는 동안 기백년은 됨직한 노송 쉼터에서 잠시머물고

 

산허리를 돌아가는 갈림길에 올라서니 백여미터 이상 90도로 치솟은 암벽을 한바퀴

돌아서 오르는 길목에 암벽의 낙석 안전을 위해 높은 철망을 튼튼하게 쳐 놓은  암벽

아래를 지나는 길옆으로 붉게 물든 단풍잎이 화려하게 수놓아 가는

 

숲속의 급경사 단을 마주하고 영봉으로 올라서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정상까지 이

지는 철계단을 쉬엄쉬엄 힘들게 올라서니 영봉을 단풍으로 물들이고 있는 숲속공

휴식을 즐기는 즐거움으로 힘들게 오른 피로를 풀어내며

 

영봉으로 오르는 철 난간을따라 두개의 바위봉이 마중하는 암봉위로 올라서니 마치

석성을 둘러친 듯한(암벽의 높이가 150 m.둘레가 4 km)거대한암반으로 형성된 바위

봉 위에 사각 정상표지석이 반기는 "월 악 산 영 봉 (1.097 m)".

 

거대한 바위봉정상 영봉에 올랐다는 희열과 함께 정상표지석 앞에서 흔적을 남기며

주위를 살펴보지만 우리 일행만이 머물고있는 정상에서 충주호의 전경은 안개 속에

묻혀 볼수없지만  아직 채 걷히지 못한 안개 사이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주능선을 이루는 마폐봉에서 대미산을 이어지며 산군을 형성하는 주위

산세가 겹겹이 둘러서있는 수많은 고봉준령 사이로 비쳐지고있던 장엄하고 웅장한

산세를 마음으로 새기고 월악삼거리 안부에서 동창교 하산길로 내려서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