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 경 봉 (1123m) -08.12.16.
강원 강릉 왕산. 평창.
산행구간 : 대관령휴계소-고속도준공비-인풍비-능경봉-갈림길-전망대-솟대바위-제왕산
삿갓바위-제왕폭포-상제민원-하제민원-대관령박물관
산행거리 : 약 10 km ( 산행시간 : 약 5시간30분)
강릉시 왕산면.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 사이에있는 제왕산의 모산으로 겨울이면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하여 이웃간에 새끼줄을 매어놓고 살다가 눈이 많이올때는 지붕처마밑까지 쌓여
새끼줄을 이용하여 이웃간에 마실을 다녔다는 대관령 남쪽에 우뚝솟은 능 경 봉.
백두대간 닭목재에서 대관령.선자령으로 이어지는 일부구간을 따라 울창한 숲에 많은눈이쌓
여있을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산속세계 송년 정기산행을 떠나는 30인의 마음 설레임이 영동고
속도로를 따라 횡계 I.C를 벗어나며 기대와 달리 흰눈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주위의 산세와 차창밖으로 비쳐지는 도로옆으로 늘어선 황태덕장 풍경을 스쳐지나며 도암면
소재지를지나 대관령 고개위에 자리한 휴게소 주차장에 멈추어서니 차거운 바람이 옷깃을여
미게하는 한겨울의 풍경 속으로 내몰린듯 싶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850 m대관령 정상의도로를 사이에두고 능경봉으로 가기위하여 고속도로
준공기념비가 마주하는 계단 옆으로 따라올라 들머리로 들어서며 제왕산으로 이어지는 임간
도로옆 초소를 지나 숲속으로 들어서니 이제까지와 달리
예상치도못한 잔설이 깔려있는가 싶더니 빙판을 이루는 숲길을따라 오를수록 점점더 쌓여있
는 숲속에 나뭇가지마다 눈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설화를 볼수는없지만 숲속에 많은눈이깔려
있는 설경에 반가워하면서 흰눈을 밟고 지나는 발밑으로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상쾌함으로 흰눈속에 묻어가며 미끄러운 숲길을따라 오르는동안 어느새 넓은 헬기장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로 가까이는 제왕산이 마주하고 멀게는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선자령
과 잔잔하게 파란 물결이 일렁이고 있을법한 동해바다 와 강능시가 한눈에 들어오며
희끗이 눈을 감추고있는 수많은 산세가 겹겹이 눈앞을 아른거리는 경관에빠져들어 힘들이지
않고 헬기장위에 자리한 정상으로 올라서니 먼저오른 일행들이 서성대며 잠시추억의 흔적을
남기는 그리 넓지 않은 정상에 둥근돌 표지석이 반기는 능 경 봉.
맑은날엔 울릉도가 보인다는 산정에 영천이있어 예전에는 기우제를 지냈다는 정상에서 주위
의 아름다운 풍경을 둘러보며 정상석 앞에서 흔적을남기고 제왕산으로 가기위하여 돌아내리
며 오를때와 달리 아이젠을 착용하고 미끄러질까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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