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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라 산 (1950 m) - 10.02.02.
제주 제주시. 서귀포시.
산행구간 : 성판악-사라악대피소-진달래대피소-백록담-용진각터-삼각봉대피소
-탐라계곡-구린굴-관음사주차장
산행시간 : 약 8 시간 (산행거리 : 약 18.3km)
산행인원 : 10명(회장*회장1친님. 연산동*유니님. 닐리리유님.산마름님.구운몽님.
미쓰한님.참이슬님.천사님)
* 백록담에서 관음사까지
옛날에 신선들이 흰사슴을 타고놀았다는 백록담의 분화구를 마주하며 동릉표지석
을배경으로 집사람과 기념촬영으로 내가 한라산정상에 서있음을 확인하고 내려설
수없는 눈속에 묻혀있는 분화구의 화구벽을따라 원을그리며 바라보면서
정상에 오래머물지 못하도록 밀어내듯 멈추지않는 바람을피해가며 흔적을 남기느
라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우리일행만 남아있는 정상에서 많은것을 담아내려하지만
정상 관리인의 설명대로 결코 짧지않은 거리를 위하여 하산을 서두르고 있다.
통나무 난간이 등로를 인도하는 관음사로 내려서는 마지막 동릉 정상의 끝점에 멈
추어서니 제주시의전경과 깊은골을 이루며 아름다운절경이 펼쳐지는 흰눈에 묻혀
있는 또다른 북사면의 산세가 가깝게 다가서는데 처음부터 가파른 눈길은
미끄러질까 걱정이 앞서지만 많은 눈으로 인하여 엉덩이 스키를 즐긴 등산객들의
흔적이묻어나는 봅슬레이를 즐기듯 너나없이 주저앉아 미끄러져 내리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즐거움으로 희희낙낙 이지만 자칫 사고의 위험이 있기에 조심 또 조심.
눈속에 묻혀있는 구상나무숲사이를 안전하게 내려서며 발밑을 살펴보니 등로를 벗
어나면 1m 이상씩 쌓여있는 눈길을따라 지난2007년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이제
는 추억의 장소가 되어버린 용진각 대피소 자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왕관바위가 굽어보는 계곡의 출렁다리를 건너서 삼각봉의 산허리를 돌아 올라서니
새롭게 지어놓은 삼각봉 대피소가 고즈녁이 자리하고 있기에 많은등산객들의 좋은
쉼터가 되겠다 싶은 생각으로 잠시 머물다 개미등으로 내려서는데
또다시 화려한 눈꽃이 펼쳐지는 하얀 숲길을따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참을 내려서
는 길목으로 주인을 잃은듯 굳게 닫혀있는 탐라대피소를지나고 옛 얼음을 저장하였
던 석빙고 구린굴을지나 사계절 아름다움으로 비쳐질 계곡의 폭포와 소가
눈을 쓰고있는 탐라계곡을따라 서서히 눈꽃을털어내고 또 새롭게 피어날 빙화를 준
비하려는 숲속을 벗어나며 자칫 바쁘다는 이유로 한라산행을 포기할뻔한 순간을 떠
올리면서 관음사 주차장에 도착 집사람과 하이파이로 산행의 끝을 접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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