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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라 산 (1950 m) -10.02.02.
제주 제주시. 서귀포시.
산행구간 : 성판악-사라악대피소-진달래대피소-백록담-용진각터-삼각봉대피소
-탐라계곡-구린굴-관음사주차장
산행시간 : 약 8 시간 (산행거리 : 약 18.3km)
산행인원 : 10명(회장*회장1친님. 연산동*유니님. 닐리리유님.산마름님.구운몽님.
미쓰한님.참이슬님.천사님)
* 성판악에서 백록담 정상까지
우리나라 3대 영산 중의 하나이며 은하수를 끌어 당길만큼 높은 산이란 뜻을 가진
영주산으로 신성시해온 ~ 신선들이 흰사슴을 타고놀았다는 백록담과 울창한 자연
림.광대한 초원이 장관을 아루는 환상의섬 제주 한복판에 솟아난 명산 한 라 산.
옛부터 화산폭팔로 형성된 높은 절벽과 깎아지른 듯한 비탈 백록담을 둘러싼 화구
벽,왕관능의 위엄,계곡 깊숙히 숨겨진 폭포들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이 깃
든 영실,이렇듯 오묘한 모습들이 사계절 뚜렷한 명소를 이루고 있으며
겨울이면 구상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들의 기묘함을 감상하며 드넓은 설원을걷는
눈 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는 아름다운겨울 한라산으
로 떠나기 위하여 제주항공에 날개를달고 하늘위에서 일출을 맞이하고 있다.
포근한 날씨가 겨울비까지 촉촉히 내리더니 입춘을앞두고 봄시샘이라도 하려는듯
또한번의 추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는 예보에 더~ 더욱 추워지기를 기다리는
마음이지만 제주공항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누군가의 일성은
어제 한라산에 눈이나렸다는 귀띰인데 눈이없으면 어때~ 그래도 한라산을 가는데
하던 마음이 눈산행의 기대감으로 성판악에머물고 하루수만명씩 찿아든다던 등산
로 입구 주차장은 몇대의 관광버스로 채워져 있을뿐 한가로운 풍경이다.
밤새 나뭇가지마다 얼음꽃을 만들어대던 빙화가 햇볕에반사되어 반짝이는 숲길을
따라 오르는 숲속은 많은 눈속에 묻혀있는가 싶더니 고도가 높아질수록 빙화가 바
뀌어가며 숲속 풍경이 설경으로 하얗게 덧칠을 하는 나뭇가지마다
화려한눈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아름다운겨울 설경속으로 빠져들며 이구동성 터
져나오는 감탄사에 자동으로 셧터를눌러대는 검지손끝이 바쁘게 많은눈이 쌓여있
는 숲속을 스쳐지나며 따~다다다 거리는 운반선 모노레일도 볼거리가되는
등로를따라 사라악 대피소로 올라서니 동화속의 세상이펼쳐지며 한라산을 찿아온
우리의마음을 하얗게 비우라는듯 환상속 눈꽃터널 숲을이루는 주위설경에 한참을
머물다 해발을 높일수록 주목과 구상나무가 눈속에 묻혀서 힘에 겨운듯
흰눈을머리에 쓰고있는 군락지를 벗어나서 전망쉼터에 올라서니 정상을 가로지르
는 설산풍경과어울려 구름밑으로 흐릿하게나마 조망되는 서귀포시와 웅장한 성널
오름이 가깝게 다가서니 조망좋고 날씨까지 받쳐주니 금상천화가 아닌가 ~
분화구였던 정상백록담을 오르기위해 눈속에 묻혀있는 경사면을 돌아오르는 등로
를 따라 몇몇 등산객과 스쳐지나며 여늬 산에서는 느낄수없는 설산을 쉬엄쉬엄 올
라서는동안 정상을 쉽게 내어주지 않으려는듯 이제까지와 달리 갑자기
세찬바람이 몰아치며 모든것을 날려버릴듯한 기세가 심설광풍의 심술을 부리는것
인지 ~ 계단길을따라 바람과맞서며 먼저오른 일행들이 기다리는 정상으로 올라서
니 흰눈을 담고있는 한라산 백록담의 전경이 펼쳐지는 동릉쪽의 한라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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