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10.03.24. 상고대가피어난 기암괴봉 석화성에올라-가야산

최윤영(연산동) 2017. 6. 16. 14:56


가 야 산 (1430 m) -10.03.24.

 

경남 합천 가야. 성주 가천.

산행구간 : 백운동-용기골-서성재-칠불봉-상왕(우두)봉-헬기장-토신골-용탑선원-해인사

산행거리 : 약 9.6 km (산행시간 : 약 6 시간)

산행인원 : 우리산내음 32 명

           

백두대간은 북에서 남으로 힘찬 줄기를 내리 뻗치다가 황악산과 덕유산 사이에서 가지를

면서 솟구친 산이 바로 수도산과 해인사를 품에안은 조선 8경의 하나인주봉인 상왕봉을 중

심으로 톱날같은 암봉이 마치 병풍을 친듯이어진 12명의 하나인 가 야 산.

 

소머리의 뿔에 해당하는 우두봉의 정점을 중심으로  56,8 평방 km에 걸쳐서 펼쳐진 산세 의

남쪽자락에 자리잡은 해인사는 14개의 암자와 75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특히 우리나라 3보

사찰중 하나인 불교의 성지로 조선시대 강화도에서 팔만대장경을 옮겨온 후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함께 국내3보 사찰중 법보사찰로 유명하고. ~ 가야산

쪽 성주군의 백운동 지구는 1987년 조성된 곳으로 가야산성과 여러개의 암자터가 산재한

야문화의 박물관격인 지역으로 남아있어 현재 산성과 절터가 잘 보존되어 있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고있는 여유로운 풍경이 그다지 눈길을 끌지 못하는 것은  이곳

백운동지구는 해인사쪽에 비하면 찾는이들의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그만큼 볼거리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였으나  이곳을 성주군과 국립공원이 힘을 합쳐

 

자연과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예정이며 참고로 근래에 영남의영산 가야산의 최고봉

이 상왕봉이아니라 성주군소재 칠불봉인것으로 나타났다는데 그동안 지금까지 정상으로 알

진바 상왕봉의 바로 지척에 위치한 칠불봉 (가야산 바로알리기)  

 

서로 육안으로 구별할수없을 정도로 높낮이가 비슷하기 때문이라나 ~   어찌되었던 성주군

백운동지구를 기점으로 정기산행을떠나는 우리산내음 32인의 발걸음이 백운동 주차장에멈

추어서니 산자락 아래로 펼쳐진 올망졸망한 산줄기의 조망이 인상적이다.

 

* 성주군의 가야산 바로알리기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현재 사용하고있는 각종행정지도부터 여타지도에 가야산정상을 해발1,430m인 상왕봉(속칭

우두봉)으로 표기하고있다. 군은 정확한 정상을 찾기위해 지난 5월 자체적으로 최고 봉우리

에대한 측량을 실시한결과 칠불봉이 상왕봉보다 높은것으로 판단 국립지리원에 공식적으로

실측조사를 의뢰했으며, 국립지리원의 가야산정상 봉우리 표고 회신결과(`99.6.7)에 따르면

항공측량법을 동원해 정밀실측 조사한결과 상왕봉(해발1,430m)과 직선거리 250m에 위치한

성주쪽의 칠불봉이 3m가 더높은 1,433m라고 공식발표 했으며 향후 지형도 수정시 동사항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백운동지구 주차장을 벗어나며 가야산 야생화식물원 앞을지나서 용기골입구 백운동 매표소

다리건너 본격적인 산행의들머리로 들어서고 겨우네 내린눈으로 해갈된 용기골계곡의 물

리 벗삼아 아직도 겨울잠에서 깨어나지않은 잘정돈된 숲길을 따라오르며

 

계곡을 가로지르는 백운1교에서 4교까지 오르는동안 서장대의 산능선에 외로운 모습으로서

있는 바위와 계곡 위를 장식한 만물상의 바위 봉우리를 바라보며 오르는동안 절 터라곤 하지

만 잡목이 거진 공터 에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 백운사지 터를 지나면서

 

제법 가팔라진 조릿대 나무숲 나무계단 오름길을 따라 서성재에 올라서니 넓은 공터에 좌측

방향으로 가서장대를거쳐 만물상이나 심원골코스로 연결되는 갈림길에서 우측 칠불봉으

로 이어지는 조릿대 숲길을 벗어나니 시선을 압도하는 바위 봉우리가 마주하고

 

첫 철계단을 오르고 뒤돌아보니 서장대뒤로 아름다운 능선을 형성하고 있는 바위 봉우리와

만물상의 암능선 바위 줄기를 깊게 파고든 용기골 계곡의 풍경이 비쳐지는광경을 바라보며

바위사이를 돌아오르며 아름다운 노송과 어울린 철계단을 계속 올라서니

 

감추어져있던 가야산의 암봉과 암능이 갖가지 형상의 모습으로 비쳐지는 암 능선의 비경이

펼쳐지며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 ` 택리지 '에서는 가야산의 기암 괴봉을 불꽃에 비유하여

석화성(石火星)이라 하였다니 어디선가 누군가 황 산이 따로없다~라고 소리친다.

 

암봉을 오르기위해 몇개의 철계단을 오를수록 주위풍경에 감탄하며 1346봉에 올라서니 먼

저오른 일행들이 휴식을 취하는 바위사이를 돌아내려 산상에서 맞이하는 물안개님의 생 신

을 축하하는 초촐하지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는 정으로 케잌을 자르고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철계단을 올라서니 예상치도 못한 상고대가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북사면을 따라 나뭇가지마다 피어나 감탄을 자아내게하는 즐거움으로 너나없이 산행의 피

로도 잊은체 보너스로 즐기는 상고대를 배경으로 연신 디카에 담아내며 

 

바위봉 위로 다가서니 정상석이 마중하는 성주군에서세운 가야산 주봉인 1433 m 칠 불 봉.

가야국 수로왕의 일곱 아들이 가야산에서 3년간 불법을 수도했다는 유래로 칠불봉이 되었

나 싶은 생각으로 정상석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내려 서려는데

 

수도-가야 3인 종주팀과의 반가운 만남속에 잠시머물다 암능선을따라 헬기장에 도착하니 

거대한 바위봉이 막아서는 등로를 돌아내리니 평평한 너럭바위지대가 산정도좋지만 이곳

에서 가야산 정상부와 아래쪽으로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예전과 달리 바위 암봉사이로 놓여진 철계단을 올라서니 소의 머리처럼 생겼고 오랜 옛날

부터 산정에서 행해졌던 산신제의 공물을 소에 바치고 신성시 해왔다고 하여 우두봉 이라 

불리우는  1430 m 의 커다란 정상석이 반기는 합천군에서 세운 상 왕 봉.

 

상왕봉의 ‘상왕’은<열반경>에서 모든 부처를 말하는 것으로 불교에서 유래한것이라 한다. 

 

넓은 암반 위를 돌아보며 연무로 인하여 조망은 잘 안되지만 흐릿한 주위풍경을 둘러보며 

아직도 하얗게 나뭇가지를 감싸고있는 상고대와 또하나의 정상석을 배경으로 흔적을남기

고 두개의 정상을 넘나들던 기암괴봉 석화성을 내려서고 있다.



 

* 해 인 사

신라 애장왕 3년(802년) 순응과 이정 두 대사가 나라의 협력을 얻어 창건했다.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 경판을 소장하고 있으며, 또 국보 52호인 장경각을 비롯해

15점의 보물과 200여점의 사보 등 수많은 문화재와

청량사, 백연암, 원당암, 홍제암 등 75개 부속 말사와 15개의 부속암자가 있다

 

특히 해인사는 한국 화엄종의 근본도량이자 우리 민족의 믿음의 총화인 팔만대장경을 모신

사찰로서 한국인의 정신적인 귀의처요, 이 땅을 비추는 지혜의 등불이 되어 왔다. 해인사는

신라시대에 그 도도한 화엄종의 정신적인 기반을 확충하고 선양한다는 기치 아래,  이른 바

화엄십찰(華嚴十刹)의 하나로 세워진 가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