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13.06.09. 김유정의 향토색짙은 실레길을따라-금병산

최윤영(연산동) 2017. 6. 22. 17:24

 

 

 

* 금 병 산 정상석


금 병 산 (662 m) -13.06.09.


강원 춘천 신동.

산행구간 : 김유정역-금병초교-잣나무숲-송전탑-산골나그네길-금병산-동백꽃길-김유정기념관

산행거리 : 약 8.3 km (산행시간 : 나홀로 약 3 시간 30분 * 김유정기념관 관람 포함)

교  통 편 : 상봉역(경춘선)-김유정역-상봉역


사계절 중 겨울에 오르기 가장 좋은 산으로

가을이면 낙엽이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수목이 울창하고

그 산기슭이 비단 병풍을 둘러친듯 아름다워 금으로 만든 병풍산이란 뜻의

일명 진병산으로도 불리우는 금 병 산. 

 

김유정의 고향  실레 마을을 품고 있는 산으로,

실레 마을이란 '산에 묻힌 모양이 마치 옴팍한 떡시루 같다'는 뜻으로,

한자로 표기하면 시루 증(甑)자를 넣어 증리라 하며

금병산 산자락 곳곳은 향토색 짙은 작품의 배경이기도 하여

 

춘천의 문인들이 그의 소설 제목을 따서 만부방길,

동백꽃길, 봄봄길 등의 이름을 붙여 안내 역할을 하는 작가의 작품과

가까이 할수 있는 유정의 소설을 생각하며

김유정의 생가인 증리의 문학촌을 들러 보는 것도 재미라 하겠다.

 

김유정역 이름은 65년간 '신남역'으로 불리어 오다

춘천시 문화인들 노력으로 2004년 12월 1일부터 '김유정역'으로 바뀌었고

우리나라 역 이름중 사람 이름으로 역 이름이 붙기는 처음인 

'김유정역'에서 실레마을을 지나 금병산으로 산행이 시작되고 있다.

 

 

* 김유정 역사 전경

* 김유정역에서 바라본 금병산 정상

 

* 실레마을 입구 표지석

 

* 실레 이야기길 입구

* 금병산 산행 들머리

 

 

* 잣나무 숲길

* 송 전 탑

* 산골 나그네길 갈림길

  

 

 

 

* 정상의 산불 무인감시 카메라

* 금병산의 정상석

* 정상의 테크 전망대

 

* 전망대에서 바라본 춘천시내

* 유일하게 찍은 정상석을 배경으로

 

 

* 하산길의 암능구간

 

 

 

* 산행의 날머리 들병이 길.

 

* 실레길의 풍경

 

 

 

 

 

 

 

* 김유정 문학촌 전경

* 1930년대 30여편의 주옥같은 소설을 남긴 김유정(1908~1947) 동상

* 김유정 생가의 이모저모

 

 

"동 백 꽃" 줄거리 

 

점순이가 주인공을 좋아하지만 닭싸움으로 인해서

주인공은 점순이가 건네준 감자를 거절한다.

점순이는 툭하면 자기 집 수탉을 데려와서 주인공 집의 닭을 괴롭힌다.

그래서 고추장을 먹여 보지만 실패하고 만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점순이가 또 수탉을 괴롭히길래

화가 나서 막대기로 점순네 수닭을 때리는데 그자리에서 죽어 버린다.

자신이 큰일을 저릴렀다는 생각에 울음을 터트리고

점순이는 주인공을 달래준다.

그리고 동백꽃 숲에서 점순이는 주인공을 짚고 넘어지면서

둘은 동백꽃 숲에 눕게 된다.

이때 점순이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에 점순이는 겁을 먹고 기어 내려가고

주인공은 산으로 달려간다.

* "동백꽃"의 테마 - 툭하면 자기 집 수탉을 데려와서 ~

 

 

"봄  봄" 줄 거리


내가 주인에게, 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 달라고 뒤통수를 긁으면서 이야기 하자,

그(장인)는 점순이가 미처 자라지 않아서 성례를 시켜 줄 수 없다고 한다.
어제 화전밭을 갈 때 점순이가 밤낮 일만 할 것이냐고 했다.

나는 모를 붓다가 아프다고 핑계를 대고 논둑으로 올라갔다.

논 가운데서 이상한 눈초리로 노려보던 장인님은 화가 나서 논둑으로 오르더니

내 멱을 움켜잡고 뺨을 친다.

장인님은 내게 큰소리를 칠 계제가 못 되어 한 대 때려 놓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

나는 장인을 구장 댁으로 끌고 갔다.

구장님은 당사자가 혼인하고 싶다는데 빨리 성례를 시켜 주라고 한다.

장인은 점순이가 덜 컸다는 핑계를 또 한번 내세운다.

 '나'는 점순이가 자신을 '병신'이라고 나무라자 어떻게든지 결판을 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일터로 나가려다 말고 바깥마당 멍석 위에 드러눕는다.


대문간으로 나오던 장인은 징역을 보내겠다고 겁을 주나,

징역 가는 것이 '병신'이라는 말을 듣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 '나'는 말대꾸만 했다.

화가 난 장인은 지게 막대기로 배를 찌르고 발길로 옆구리를 차고 볼기짝을 후려갈긴다.

'나'는 점순이가 보고 있음을 의식하고 벌떡 일어나서 수염을 잡아챘다.

바짝 약이 오른 장인님은 지게 막대기로 나의 어깨를 내갈겼다.

내가 장인님을 발 아래로 굴러뜨려 올라오지 못하게 하자 장인님으 내 사타구니를 잡고 늘어진다.

할아버지까지 부르며 땅바닥에 쓰러져 거진 까무러치자 장인님은 내 사타구니를 놓아 주었다.

그러나 이번엔 '나'가 엉금엉금 기어가서 장인님의 사타구니를 잡고 늘어진다.

장인님이 '나'를 할아버지라고 부르다가 급기야 점순이를 부른다.

점순이는 내게 달려들어 귀를 잡아당기며 악을 쓰며 운다.

나는 점순이의 알 수 없는 태도에 넋을 잃는다.

 

* "봄 봄의 테마. - 점순이가 미처 자라지 않아서 ~

* "봄 봄의 테마.- 화가 난 장인은 지게 막대기로 ~

 

* 김유정 기념 전시관

 

 

 

 

* 김유정 문학촌 건너 황토가옥 낭만누리.

 

 

 

 

 

 

 

 

 

* 원점 회귀후 다시 김유정역에서 귀경을 서두르며 ~

 

 * 김유정의 고향인 중리 실레마을을 돌아보며 문학 기행이된 금병산 산행과 함께

소설속의 주인공이 된듯 이곳저곳을 둘러보지만 옛모습을 찿아내기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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