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둔 산 (877.7 m) - 05.11.15.
충남 논산 벌곡. 전북 완주 운주.
산행구간 :기동매표소-동심바위-구름다리-육각정-철사다리-마천대-용문골삼거리-계곡-주차장
산행거리 : 약 7 km. 산행시간 : 약 4 시간.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이라 불리운 노령산맥 줄기가 만경 평야를 굽어보며 솟구쳐 절경을 이루고
우뚝 솟은 봉우리마다 독특한 형상으로 잘 다듬어진 조각품의 조각 전시장과 같은 흙 보다 돌과
바위가 많은 산. 한자 화한 이름으로 큰 덩어리의 산을 뜻한다는 큰 두메산 대 둔 산.
겨울의 초입 - 立 冬 이 지난 조금은 쌀쌀함을 느낄수 있는 아침 일찍 어두움이 채 걷히기도 전에
집을 나서서 반가운 님들과 만남으로 대진고속도로를 따라 추부 톨게이트를 벗어나며 17번 국도
를 따라 산행을 떠나는 차량이 도로공사중인 배티재 고개를 돌아 오르내리며
도립공원 대둔산 기동주차장에 도착하여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관광객 및 등산객 이 삼
삼오오 도로를 따라 오르는 길목으로 한때는 많은 사람들에게 화려한 계절의 멋을 마음껏 보여주
었을 아름다움이 이제는 낙엽이되어 떨어지는 빛 바랜 단풍나무가 곱지 않은 색깔로 마중하는
매표소를 지나 시멘트 길을 따라 오르면서 햇빛에 비쳐지는 산 정상 마천대의 개척탑을 바라보며
물기조차 메말라 버린 금강 계곡의 너덜 길을따라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앞서거니 뒤서거니 지나
쳐 오르며 바위 사이를 지나기도 하고 계속 이어지는 돌계단 길을 오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오르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옆으로 티없이 맑고 깨끗한 어린아이의 모습
으로 비쳐진다는 동심바위 밑에 잠시 멈추고 계곡 위를 바라보니 형형색색의 수많은 사람들이 오
르내리는 바위계단 위로 하늘높이 연결된 금강 구름다리가 하늘을 가르고
암봉 주위마다 잎이 떨어진 나뭇가지 사이로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자태를 들어내는 암봉을 둘러
보며 금강문을 돌아 올라서니 임금 바위와 입석대를 이어주며 까마득 하게 보이던 금강 구름다리
(지상높이81m-길이50m-폭1m)가 마중하는 입구에 멈추어 오금을 펼수없다는 다리를 건너기전
많은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우리 일행들과 다리위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어느 곳을 보아도 기암괴
석으로 이루어진 많은 암봉 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 케이블카로 먼저 올라와 다리건너 입석
대에서 손을 흔들어 주시는 일행들의 마중을 받으며
다리를 건너 다시 또 철계단을 내려서서 가파른 돌길 계단을 따라 오르니 육각정 쉼터.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 삼선 철사다리 입구에 도착하여 정체중인 입구에서 잠시 기다리다 천상으로 오르는
수직에 가까운 좁은 127 철 사다리 계단을 한계단씩 오르며 삼선암에 올라서서
심호흡을 하고 마지막 돌계단을 쉬엄쉬엄 올라 삼거리 휴게소에서 정상 길목으로 들어서며 철계
단을 올라서니 하늘높이 번뜩이며 우뚝선 개척탑이 마중하는 탑 주위를 둘러싸고 휴식을 취하는
많은 사람 들 틈에 조금은 쓸쓸하게 서있는 나무판 정상 표지석 에 대 둔 산 - 878 m -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닿았다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다는 마천대 에 올라서 주위를 둘러보니 사방
으로 뻗은 바위능선이 기암괴석과 수목이 어우려져 수려한경관을 이루며 제각기 다른 모습의 바
위가 그 자태를 드러낸 정상에 불어대는 차거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멈추어 섰다가
휴식을 위한 식사를 하기 위하여 나무들의 잎들이 모두 떨어진 늦가을의 따듯한 숲 속으로 찿어
들어 자리를 마련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는 즐거움으로 마음껏 즐기고 내려서는 길목에서 다시한
번 둘러보는 기암괴석의 절경이 한폭의 산수화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듯
이제는 잎이 떨어져 버린 숲의 풍성함은 볼수 없었지만 암봉과 조화를 이룬 보고라 할만한 잘 다
듬어진 수석 전시장 같은 이 산의 매력에 빠져 많은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이 찿어 오고있구나 싶
은 마음으로 내려서며 용문골 안부능선 길을 따라 산죽(조릿대)나무가 줄지어 늘어서 있는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잘못 인식하고 용문골 삼거리가 아닌 중간 계곡으로 내려서며 가파른 바위
너덜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는 동안 바위봉 사이로 보이는 칠성봉과 장군봉을 지나치며 내려서
는 케이블 능선 바위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에서 앙상한 나뭇가지만이 쓸쓸함이 묻어나는
낙엽으로 뒤덮여있는 계곡 길을 따라 돌아 내리며 낙엽을 훗날리며 젊음으로 돌아가는 추억속에
아직도 홍조를 띄고 까치 밥으로 매달려있는 감나무와 어울려 늦가을을 느낄수있는 곶감을 말리
고있는 농가를 벗어나며 길옆의 노오란 개나리꽃이 피어나는 마지막 가을의 아쉬움을 접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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