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악 산 (白岳山 858m) - 06.11.24.
충북 괴산 청천. 경북 상주 화북. 산행구간 : 입석(화북)초교-수안재-부처바위-819봉-정상-헬기장-능선-약사암-옥양폭포 -옥양리주차장 산행시간 : 약 6 시간 (산행거리 : 약 12 km )
충북 괴산과 경북 상주의 도계를 이루며 하얀 화강암으로 봉우리를 빚은 수많은 바위 들을 한곳에 모아 놓은듯 갖가지 형상의 바위가 독특한 모습으로 천혜의 계곡 화양동을 안고 있 으며 백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라 전해오는 백 악 산(百岳山)
크고작은 바위들을 넘다보면 백개는 충분히되리라 하지만 하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멀리 서 보면 바위가 흰빛을 띄고 있다 하여 백 악 산(白岳山)이라고도 하는 한자의 풀이에 따라 뜻이 달라질수있는 일백百 이냐 ? 흰白 이냐 ?로 구분지어 불리고 있는
속리산 문장대에서 북쪽 화양구곡 방면으로 길게가지를 드리운 능선상의 한 봉우리로국립 공원에 속해있으며 규모는 작지만 화강암 계곡과폭포 송림과 암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산 으로 산행을 떠나는 들뜬 마음이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따라
문경 I.C를 벗어나 지방도를 따라 오르며 선유동 계곡을지나 입석초교 정문앞에 멈추어 텅 빈 학교운동장 옆을 돌아 넓은 공터에서 산행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산불 감시요원의 배려 로 아침햇살의 싱그러움속에 잘포장된 농로를 따라 줄지어 오르고 있다.
잠시후 마지막 포장도로 삼거리에서 산행의 들머리로 들어서며 폐허인듯싶은 마지막 인가 를 지나며 발길에 차이며 스치는 누우렇게 퇴색 되어가는 풀숲 길을 지나는 길목에 억새풀 과 잔나무가지를 헤치며 지나는 계곡 사잇길이 정겨움으로 다가서듯
많은사람들의 발길이 닿지않은 호젓함을 느끼며 나즈막한 수안재 주능선에 올라서서 시원 하게 불어주는 바람에 땀을 식히며 잠시 멈추어서고 남쪽 능선을 타고 쉬엄쉬엄 오르는 동 안 처음으로 선바위가 마주하는 잘다듬어진 바위가 부처 바위라는데
어딘가를 바라보고 서있는 모습이 머리가 없는 부처바위라니 ? 믿거나 말거나 바위위에서 바라보는 낙영산과 도명산으로 이어지는 산세가 가깝게 다가서고 있는 부처바위를 뒤로하 고 오르는 능선상에 또다시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데 이바위가 침니바위.
두개의 바위 틈새로 길이 나있고 조금만 힘을 쓰면 맨손으로도 오를수 있는 곳이지만 우회 하여 편하게 돌아 갈까싶은 마음에 망서리다 그냥 지나 칠수없어 배낭을 내려 놓고 옆으로 바위 틈새를 비집고 빠져나와 릿찌로 바위위로 올라서서 주위를 살피니
빠르게 오를수있는 지름길이기에 오른쪽으로 힘들게 돌아오르지 않아도 되는 침니 바위위 에서 잠시 멈추고 다시 또 참나무 숲을 지나는 능선마다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악 산의 모습을 보이려는듯 싶더니 어느새 819m봉에 올라서 있다.
우측으로 높이솟은 대왕봉의 이정표앞에서 정상을 바라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국회 의사당 지붕처럼 생긴 돔형바위와 그뒤로 백악정상이 눈에 들어오는가 싶은 돔형바위를 바라보며 따라 가는동안 성벽을 이룬듯 싶은 바위절벽 밑으로 지나쳐 오르는
길목위로 돔형바위가 발가벗은 모습으로 들어나는 왼쪽으로 돌아 어렵지않게 올라서니 바 위아래 감추어져 있는듯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 근교산의 정상석과 마찬 가 지로 앉은뱅이 검은 직사각형 대리석의 - 858m 백 악 산 정상 -
릴수 있을만큼 너그럽고 남쪽으로 속리산 천왕봉으로 내닫는 연봉들이 마치 용이꿈틀거리 는것 같고 동쪽으로 청화산.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소리없이
밀려오는듯 싶은 정상은 세 개의 바위가 각각 독특한 모습으로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20여 미터 길이의 기차바위, 의자처럼 생긴 의자바위, 개구리처럼 생긴 개구리바위 라는데 어떤 표시나 설명이없어 자세하게 알수는 없지만 아 ~ 이것이구나 하는 추측만으로
오르내리며 흔적을 남기고 돌아서 내려서는 큰바위 밑에 2층으로 굴이있어 비를피하기 안 성맞춤이다 싶었는데 이바위가 의자바위 였다니 ? 바위사이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넓은
마치 병풍을 펼쳐 놓은것처럼 길게 뻗어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것 같다는 서북능을 따 라 아름다운 경관을 두리번 거리면서 가파른경사를 내려오고 이제는 낙엽이되어 융단처럼 깔려있는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며 둘러보니 분명 하얀 바위만 보이는듯 싶은데
계곡으로 빠지는 길을벗어나 계속 능선을타고 내려오며 마지막 봉우리를 지나는 길목마다 노송이 군락을이루는 소나무와 어울려 암능을 이루며 바위사이로 푸르름을 더해가듯 아름 답게 비쳐지는 암능선을 내려서니 석문사의 산사가 보이기 시작하는가 싶게
숲속을 벗어나 내려서니 애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있는 원수를 사랑으로 승화 시킨 굴이라고해서 보굴이라고 전해져 내려오며 지금은 그자리에 부처님이 모셔져 자비를 베풀고 있는 보굴암에 멈추어서 멀리 돌아온 안전산행에 감사하고 사찰로 고풍스런 멋은 없는 석문사를 내려서며 계곡을 가로지르는 바위밑으로 시원한 물줄 기를 흘려내리는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묘하게 생긴 옥량폭포를 대하며
산사의 멋을 더해주는 보굴암과 신비함을 자랑하는 옥량폭포등 주변의 경관이 과연 멋지다 는 생각을 가슴에담고 석문사에 어두움이 깃드는 도로를따라 발길을 재촉하며 옥양동 주차 장에 멈추어서니 백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백악산은 어느 곳으로 숨어 들었는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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