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명산연속산행

<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53일간의 산행을 마치면서'

최윤영(연산동) 2017. 5. 30. 15:20


'53일간의 산행을 마치면서' 

전국 명산 연속산행을 계획할때만 해도 주위의 부정적 반응과 나이에 걸맞지 않는
무모한 일이라며

만류와 염려가 많았고, 혹은 뒷이야기를 수근거리기도 하였으나, 하늘의 도움으로 무사히 처음계획

보다 부족함 없이 끝마칠수 있게되니 이제는 놀라움과 찬사로 바뀌었다.


53일간 7,000리길이상 머언길을 돌아온 산행에 위로와 축하를 보내주시니 감사의 말씀을 다 드리기

어렵고, 지금은 10여일 휴식을취하고 그동안 쌓였던 피로도 어느정도 풀려 마지막 인사를 대신하여

몇자 올립니다.

출발에 앞서 2002년 한.일 월드컵 성공개최 기원 및 세계 산의 해를 맞이하여 산불조심 홍보등 나름

대로 건강할 때 뜻 있는 일을 해 보겠다고 나선 일이 지금 돌이켜 보면 꿈만 같습니다.
저의 작은 정성에 하늘이 응답하심인가, 마침 한국팀이 그간에 크게 성과를올려 16강진출의 교두보

를 마련하게 된것은 우연은 아닌듯 전국이 감동과 환희로 물결치고 있으니 감회가 더욱 새롭습니다.


실재 산행 결과는 전국 37개 명산 연속 산행및 10개 월드컵 경기장, 국 공립공원을 49일간 연속으로

주파 할수있었던것은 부족한사람의 힘만으로 된것이라기보다, 그동안 산행기를 통해서또곳곳에서

여러 모양으로 보내주신 동호인 여러분의 격려와 후원을 아끼시지 않으신 여러분들,

산행 중에 만나게된 여러분들의 격려와 도움 등이 모아져 이룰 수 있었던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산행지, 황사로 인하여 출발부터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던 치악산을 잊지못하고,거센바람

으로 한치 앞도 분간 할 수 없어 힘겹던 두륜산, 온종일 물 한 모금만으로 산행을 감행했던  팔공산,

안개와 세찬 바람으로 길을잃고 헤매던중 팔에풀독이올라 끝날 때까지 고생해야 했던 금정산 장군

봉의 어려웠던 순간들의 추억 !


발길 한번 내 딛지 못하고 바라만 보던 굳게 닫힌 등산로의 내장산, 빠듯한 일정 속에 윗세오름까지

오르고 허탈해하던 한라산, 2박 3일 종주계획을 세우고 아쉬움에 노고단과 로타리 산장으로 왔다갔

다 하면서도 발길을 돌려야 했던 지리산 등등, 계획대로 산행할수 없었던 몇차례 아쉬웠던 기억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울능도. 성산봉에서 바라보았던 나래 분지의 원시적 풍경. 흥분했던 기억들.

때묻지않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청량산에서의 아름다운낭만, 한계에서 대청,회운각을거쳐 공룡

능선을 타고 마등령에서 비선대까지를 12시간에 주파했던 길은 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주왕, 태백, 오대산을 계획 구간대로 마치고 안도했던 자부심을 기억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마지막 산행지 마니산 참성단위에 월드컵깃발을 펼쳐놓고 <대-- 한 민국 !>을 외치던 감격.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그 바뿐 중에도 각 경기장 운영본부 여러분들의 친절한 안내와 격려도 잊을수

없으며 월드컵 경기장 ~ 그 멋진 경기장잔디를 남보다먼저 밟아볼수있었던 순간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일이 성함을 밝힐수는 없지만, 문경새재,속리산,합천,인천등에서 받았던 따뜻한 도움과 이화령

에서 상주 속리산까지, 대전, 영암, 제주. 주왕산에서 청량산 입구까지등 구간구간마다 차량 편을

제공해 주셨던 여러분들, 누룽지봉지와 김밥도시락2개를 주셨던 대둔산 자락의 벌곡면 아주머니.

그밖에도 여러분들의 도움을 잊을 수 없습니다.


산행중에 받은 핸드폰 문자 메세지도 특별하였고, 때때로 전화를 주셔서 안부를묻고 격려해 주셨

던 말씀 한마디 한마디 또한 잊을수 없습니다.53일의 이야기를 다 말씀드리지 못하는것이 아쉽고,

 많은 분들과 나눈 대화들. 공감을 느꼈던 시간들이 더 없는 즐거움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성공적인 산행을 위해 물질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첫산행지부터 함께산행기를 뛰우며 마음으로 합께 연속산행에 동참했던 친구(휴면보험환수센터

운영자)와 트랙스타 영업본부장님. 월드컵 조직위원회 홍보담당관님. 산림청 공보계 실장님,

신우산업사장 님에게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저는 제 본연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다시한번 부족한사람의 산행기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제까지 지나온 53일 간의 산행결과를 사실대로 보고 드리오니 참고

하시면 고맙겠습니다.

1. 산행기간 : 49일(4월 8일부터 5월 30일 까지, 4일간은 무 산행= 5/11-14)

2. 산행구간 : * 치악산외 17개 국립공원
                   * 주흘산외 20개 도, 군립공원(별첨 참조)
                   * 10개 월드컵 경기장 방문
                   * 2개 동굴 탐사(실 산행은 37개 산 42회 등정)

3. 산행거리 : * 442km (산행구간 거리임)
                   * 전국 주행 예상거리 : 2,446km
4. 산행시간 : * 212시간 30분(산행시간 기준)
5. 산행경비 : *  \1,599,200,\.--
                      (교통비 : 445,000. 숙박비 : 658,000. 식대, 간식비 : 316,400. 잡비 : 116,650.)
6. 기      타 : * 63,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