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스러운 거대한 영봉을 넘어 만수봉 까지
월 악 산 (1.094 m)
만 수 봉 (983.2 m) - 05.10.02.
충북 제천 한수. 덕산. 충주 상모.
산행구간 : 통나무집-보덕암-하봉-중봉-월악영봉-960봉-895.5봉-덕주봉안부-만수봉-만수교
산행거리 : 약 24 km. ( 산행시간 : 약 12 시간 30분 )
충북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 단애가 맹호처럼 치솟아 예로 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영 봉(靈峰)이라 불리고 달이뜨면 주 봉인 영 봉에 달이 걸린다하여 "월 악"이란 이름을 갖게되었으며 국사봉
이라 불리기도 하던 월 악 산.
또한. 백두대간 주능선에서 월악산쪽으로 살짝 비켜앉어 월악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8 km지점에 위치하여 태고
의 정취를 느끼게하고 만수교와 만수골의 이름을 빌어 만수계곡 건너편에있는 포암산과 마치 오누이처럼 다정
스런 모습을 하고 있는 만 수 봉.
월악산-만수봉 종주산행에 동참하기 위하여 함께 산행을 떠나는 일행과 승용차를 번갈아타며 어두움속에 충주
호를돌아 달천을 따라오르며 송계리 덕주골 입구에서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던 또다른 일행과 반갑게 해후
하며(05 :30)
월악대교 통나무집 앞으로 이동하여 야간 산행의 준비를 마치고 산행의 들머리를 �기위해 어두움속에 두리번
거리다 랜-턴 불빛이 안내하는 임간도로를 따라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 한참을 따라 오르니 어디 쯤일까 ? 넓은
길이 어두움 속으로 숨어드는가 싶더니
산으로 오르는 희미한 길이 산행로임을 직감케 하기에 바지 단을 적시는 물기머금은 풀 숲속으로 들어서니 고요
와 적막이 흐르는 어두운 산속에 묻혀가고 있음을 실감하며 처음으로 내딛는 월악 종주산행의 가벼운 발걸음으
로 따라 가고 있다.
숲속으로 오를수록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의 차거움이 볼을스치고 촉촉한 풀잎을 헤치며 오르는 길목의
질퍽함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산길을 따라 오르는 어두움 속에서 조끼 마저 벗어내고 이마의 땀을 흠치며 쉬엄
쉬엄 오르는 동안
모감주나무 군락지의 갈림길에서 30m 거리에 흰불상을 모셔놓은 넓은 동굴안을 둘러보고 스님이 수행을 한다는
보덕굴을 나서니 어두움이 걷히며 서서히 드러나는 주위 산세가 아침을 맞이하는 상쾌함 으로 숲길을 따라 능선
위에 올라서니 보 덕 암 이 반기는
새벽안개가 걷히는 조용한 산사로 내려서서 약수로 목을축이고 매표소 입구를지나 계단을 오르고 비탈진 능선의
통나무 난간다리를건너 다시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며 미쳐 물들지 못하고 낙엽이되어 떨어지고있는 숲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는 동안
뿌우연 안개가 서서히 신선함으로 다가서고있는 능선에서 안개속에 모습을드러내는 암봉을 감싸고있는 암벽에서
떨어지는 낙수를 맞으며 너덜지대를 통과하고 가파른 바위사이로 올라서는 길목을막고 서있는 철 계단을 따라 힘
들게 암 능선에 올라서니
주위산세는 온통안개에 가려져 볼수없지만 높이솟아있는 암봉을 지나칠수없어 배낭을 내려놓고 차례로 암봉정상
에 올라 신선이된 기분으로 멈추어 흔적을 남기고 아무런 표식도 없는 이곳이 마음으로 새기고 있는 하봉 정상 임
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내려와 ( 식빵과 우유. 포도를 후식으로 아침 식사 )
암 능선을 따라가는 길목마다 기암 절벽과 깍아지른 듯한 험준한 산세. 운치있게 자란 노송과 기묘한 암봉을 오르
내리며 하봉-중봉-영봉으로 이어지는 두번째 암봉 위에 올라서니 월악의 공룡능선이라 일??는 이곳또한 마음 속
으로 느끼고 있는 중 봉.
주위를 둘러 보아도 하얀 안개에 가려진 주위 산세는 볼수없고 물기젖은 숲길을따라 조심스럽게 한참을 내려서는
동안 산허리를 돌아가는 갈림길에서 시작되는 계단을마주하고 영봉으로 올라서는 무거운 발걸음은 560여 계단을
한 계단씩 오르고 있다. (02년도 수량임)
쉬엄쉬엄 힘들게 계단을 오르고 철 난간을 잡고 바위 봉에 올라서니 마치 석성을 둘러친 듯한 (암벽의 높이가150
m.둘레가 4 km)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된 영봉이 마중하는 멋대로 튀어나온 바위봉위에 사각정상표지석이 반기는
"월 악 산 영 봉 (1.097 m)".
거대한 바위봉. 정상 영봉에 올랐다는 희열과 함께 정상표지석 앞에서 흔적을남기며 주위를살펴보지만 우리 일행
만이 머물고있는 정상에서 충주호의 전경은 안개속에 묻혀 볼수없지만 아직 채걷히지못한 안개 사이로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주능선을이루는 마폐봉에서 대미산을 이어지며 산군을 형성하는 주위산세가 겹겹이 둘러서있는 수많
은 고봉준령사이로 끝없이 비쳐지고있는 장엄하고 웅장한산세를 마음으로새기고 내려서는 바위봉에 멈추어 전어
회 무침 안주 삼아 정상 酒를 건배하고
바삐 내려서는 하산길에 아침일찍 정상을 힘들게 오르는 등산객들의 모습이보이는가 싶더니 줄지어 오르는 단체
등산객들과 일부지나치며 만나는 모든 이들과 인사를나누고 내려서는동안 월악삼거리 능선안부를 지나 960 봉에
올라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마애블로 내려서는 등산로를 피하고 남능선으로 들어서서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닿지않은 호젖한 숲속길을 따
라가며 ?S봉우리를 넘어서니 두번째 봉우리가 마주하는가 싶더니 10여 미터 직벽을타고 올라야하는 어려운 관문
이 갈길을 막아서는 듯
잠시 멈?? 하지만 안전을 위한 서로도움을 주고 받는 믿음과 협조가 잘 이루어지며 늘어져 있는 로프를 잡고 1차
직벽을 오르고 2차 구간을 안전하게 올라서니 해냈다는 안도감과 더 어려운 구간도 쉽게 헤쳐날수 있겠다 싶은 생
각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내려가면 또올라서야하는 바위봉우리를 서너개 넘어서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위하여 암반위에 자리를 펼치는도중
처음으로 등산객 한분을 반갑게 만나고 각자 펼쳐놓은 산상 식단중에 전어회 무침에이어 충무김밥의맛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까 ?
이제는 햇빛이 따갑게 느껴지는 전형적인 가을날씨 속에 868봉-871봉등 대표적인 봉우리10여 곳의 바위봉을 조심
스럽게 넘나들며 줄을잡고 릿-찌를하며 오르기도하는동안 852봉에 올라 거대하고 웅장한 모습의영봉을 바라보며
감탄 또 감탄.
넓은 암반위에 머물고싶은 욕심을 뒤로하고 다시 또 발걸음을 옮기며 발길이 많이 닿지않은 숲을지나 두곳의 봉우
리를 우회하여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니 숲속바위위에 삼각점 표시만이 자리하고있는 한수면과 덕산면의 경계를
이루며 지나온 능선 끝 895.6 봉.
가까이 다가서있는 포함산과 마주하는 만수봉으로 발길을옮기며 능선을따라 한참을 내려가며 주위를 살피니 길을
잘못 들어선듯 싶은 서로의 판단일치와 다시 돌아서는 냉철함으로 멀지 않은 곳에서 갈림 길을 확인하고 주능선을
따라 가는 길목으로
이제 까지와 달리 산죽(조릿대나무)이 길을 인도하듯 헤쳐나가도록 군락을이루고 능선이 육산 이기에 발걸음도 피
로를 잊게하는 숲길을 따라 오르니 덕주봉 갈림길에 누군가 매달아 놓은 이정표의 팻 말이 이렇듯 반갑게 느껴질수
있었을까 ?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숲길에 이상하리 만치 어디에서 볼수없었던 직사각을이룬 커다란 바위들이 누군가에
의하여 조각 되어진듯 딩굴고 있음을 보며 정상 가까이 올라서니 커다란 바위가 마중하는 안부를지나 통나무 난간
다리를 벗어나니 만 수 봉(983.2 m).
바위 암반 위에 한그루의 소나무가 아름답게 비쳐지고 이정표 팻말이 정상 표지석을 대신하는 정상에 멈추어서니
멀리돌아온 13개 이상의 봉우리를 넘고 능선길의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이 한순간에 잊혀져가고 서로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흔적을 남기고 만수교로 내려서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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