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 악 산 ( 1.288 m ) - 강원 원주 소초
교통편 : 청량리역 출발(06시50) - 원주역 도착(09시17분)
원주역(시내버스) - 구룡사 (35분소요)
입장료 : 2600 원
산행구간 : 매표소-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병창-비로봉-약수사거리
-계곡-구룡사
( 위구간만 산행이 가능하고 기타지역은 출입금지 임 )
전국명산 단독 연속산행의 첫 시발점 청량리 역을 떠나는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는 산세마다 봄기운이 완연하고
원주역을 앞두고 부터는 아직도 개나리꽃이 역사를 감싸고
활짝 피어있듯 구룡사로 가는 길목에도
지금쯤 봄꽃은 모두 떨어지고 없을줄 알었는데
노오란 개나리꽃이 탐스러운 벚꽃과 어울려
서로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지만
아름다운 느낌을 느끼기도 잠시 뿐 치악산은 어디 숨어 있는지
안개에 가려진 것이면 좋으련만
봄 바람을 타고온 뿌우연 황사가 온산을 감싸고 있는 길을
무거운 배낭과 함께 힘겹게 걷고 있다.
이제 겨우 첫발을 내딛는 출발의 시작인데
황사에 숨어버린 치악산을
정상에 우뚝서야 한다는 일념으로 오르는데
세차게 부는 바람은 모자까지 날려 버린다
배낭을 줄이고 줄였건만 첫산행의 발걸음은 무겁기만하고
주위 산세의 아름다움을 눈여겨 볼 겨를도 없이
정상에 올라서니 치악의 아름다움을 말로 다 할수없듯이
해냈다는 안도감으로
비로봉 팻말에 월드컵 깃발을 세우고
사진 촬영을 마치고 나서 더이상 나아갈수 없는
향로봉. 남대봉을 바라보는 아쉬움으로
내려서며 마음은 벌써 소백산으로 향하고 있다 .
* 입산금지 구간허용을 위하여 국립공원 관리공단 사무실로 찿어가
산불예방 홍보와 월드컵 홍보를 알리기 위한 계획을 설명하니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무슨 월드컵 홍보를 하느냐는 비아냥거림에
첫 산행의 출발부터 할말을 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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