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명산연속산행

고수-천동굴(02. 4. 9) -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굴 답사

최윤영(연산동) 2017. 5. 30. 14:13

고수동굴 - (길이 1,700m - 소요시간 : 1시간) 단양군 고수리
천동동굴 - (길이 470m - 소요시간 : 30분) 단양군 천동리
(고수동굴과 천동동굴 중간에서 4.3km 들어가면 노동동굴도 있음)

교통편 : 단양 시내 - 5km- 천동리행(시내버스)
입장료 : 각 3,000원

수 억년 전부터 시작되어 앞으로도 영원히 헤아릴수 없는 세월의

흐름이 쌓여 가는 곳,
경이롭고 다채로운 종류석과 석순을 대하면
태고의 창조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자연의 변화 무쌍함을 느낄수

있을 텐데
우리가 사는 동안 볼 수 있는 것을 그냥 지나쳐 버린다면 얼마나

아쉬울까 싶다.

어제 입산금지로 인한 산행변경의 불가피 함으로
남은 시간이 이렇듯 고맙게 생각될 줄이야.
단양에 도착하여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며
천동리로 가는 길목에서 잠시 시간을 낼 수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을 터이니 말이다.

고수동굴 안 '洗心池'(마음을 씻고 가는 곳)에서 동전을 던지며
부족한 사람의 이번 산행 성공을 기원하는 것이야 누가 탓하랴.

천동굴 안 석화 앞에 섰을 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그 아름다움의 극치는 과연 전능자의 솜씨

그대로 였다.

어제 치악에서 얻은 피곤을 핑계삼아 동굴 답사로 하루를 보내고

나니 어느덧 소백의 틈새 천동리엔 어둠이 깔리고 나는

그 품속에 하루를 의탁하고있다.

** 천동리 마을 자랑 비문 **

소백산 비로봉의 정기를 타고 하늘 아래 첫 동네가 형성됨에
마을의 형상이 부인네가 어린애를 안고 있는 형상이라,
신선이 노니는 다리안 입구에는 기암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가

있고 자연적으로 형성된 - 중략 -
스물여덟 문안으로 이루어진 아늑하고 살기 좋은 마을 천동 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