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숨가뿌게 오르고 숨가뿌게 내려온 산 - 국 망 봉

최윤영(연산동) 2017. 6. 7. 13:08


국 망 봉 ( 1168 m ) 03/02/15

경기 포천 이동면, 가평 북면.
교 통  편 : 상봉.동서울터미널-사창리행(이동 하차)
               의정부터미널-이동행.상봉터미널-와수리행
산행구간 : 이동-생수공장입구-안내판 우측옆길-우측능선-1봉우리-2.3.4봉우리 -한북정맥 안부-핼기장-정상

               -급경사코스-쉼터-저수지-생수공장
산행거리 : 약 15 km  (산행시간 : 6 시간)

광주산맥의 맥 을이어받어 경기도내의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산. 암봉이 거의없는

육산으로 주능선 길이만도 15km 에이를 정도로 산세가 웅장해서 일명경기의 지리산이라 불리우는 국 망 봉. 구정

명절 설 연휴를 함께보내던 3형제 부부가 산행에 나섰다가 7부능선에서 조난을당해 두형제부부4명이 숨지기도했

던 그산을오르기 위해가고있다

 
산행을 함께 하기로한 일행과 생수공장에 멈추어선 시각이 10시40분. 주등산로를 따라 오르려하니 사설인듯 싶은

자연휴양림 초입에서 입장료를 받으려하여 시시비비를 가리기이전에 부당한 요금징수에 응할수 없다는생각에 멀

리 돌아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기위해 국망봉 산행로계시판 우측 밭길을 따라 저수지로 오르려하니 그곳 또한

길입구를 막아놓고 멀리서 감시를 하고있다

우측으로 돌아오르는 산행로 초입에서 가파른 능선을 오르기위해 사전 준비로 겉옷을 벗고 줄지어 오르는 길목에

잔설과 빙판이 어우러져 오르는 길을 더디게하고 오르기도전에 땀이 솟구치고 나름대로 이름을부친 깔딱 1봉에오

르니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저만치 아래로....다시 내려서 숨을고르고 제2봉으로 오르려하니 오르기도전에 숨이

찰듯 경사면이 70도는될듯 가파른길을 쉬엄쉬엄 오르고있다.

가파르고 미끄러운길을 나뭇가지를 잡고오르며 결코 쉽지않은 길을올라서니 헬기장인듯 눈으로덮힌 두번째 봉우

리에서 잠시휴식을 취하며 앞으로 나아갈길을 쳐다보니 또다른 봉우리가 막아서고 있다
차례를 지켜가며 줄이어 오르는 가파른길에 서서히드러나는 암능이 이어지기도하고 오를수록 채녹지도 않은눈이

점점 쌓여가는 길을오르다보니 일부 소나무숲이 나타나고 숲이우거진 능선위로 어느덧 제3봉에 올라선다

포천군 일대의 산과들. 멀리흰눈을 쓰고있는 명성산.
하늘위로 비상하듯 나르는 솔개의 활강하는 모습을보며 잠시 땀을식히며 정상을 우러러 보지만 정상은 저만치 보

일뿐 다음 봉우리만 오르면되겠지 하는 희망으로 오르지만 또 다른 봉우리가.....
능선위에 많은눈은 그대로 쌓여있고 따사로운 봄날같은 바람한점없는 산행길에 눈속을거닐고 있다는 마음만으로

피로를 잊은채 숨가뿌게 오르고있다.

철쭉꽃 나무가 길양옆으로 우거진 눈길을따라 제4봉에 오르지만 또 봉우리가 막아서고 쉽게 정상으로 오르는길을

보이지 않으며 숨이 차게올라왔건만 다시 또오르게하고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능선에오르니 한북정맥 안부에 이르

고 우측으로 견치봉(개이빨산) 좌측으로 정상이. 힘든 발걸음을 잠시 쉬게하며 따끈한 커피한잔으로

피로를 풀고있다

눈속길 주능선을 따라 헬기장의 봉우리에 올라서니 눈덮힌 화학산이 다가서 있는듯 싶고 잠시후 정상으로 올라서

니 20여평남짖한 봉우리 한쪽에 초라한듯 선명하게 보이는 국망봉1186m의 나무토막을 세워논 팻말이산세에 어울

리지 않게서 있을뿐이지만 정상의 조명은 이름에 걸맞게 광활하게 펼쳐진 주위의 산능선이 육안으로도 다 볼수있

어 경기 북부일대 뿐이아니라 도봉 북한산의 능선이 보일만큼 나라가 보인다는 뜻으로 국망봉이라 불려지고 있다

는말이 실감케 하고있다.

정상 한쪽에 자리하여 국망봉연회를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고 푸짐한 음식의 맛갈스런 대보름 식탁이 풍성하게 차

려지는가 싶더니 우리만의 주인이된 정상에서의 만찬을 즐기며 오르기 힘들었던 이야기의 꽃을 피우고 따끈한 커

피향속에 묻혀지기 쉬운 힘들게 오르고 흘린땀 만큼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하산을 서두르기 위해 다시한번

주위를 살피는 여유를 부려본다

정상에서 7부능선 방향으로 내려서니 위험표시인가 잡고 오르라는 겄인가 빨래줄로 둘러쳐쳐있어 볼상 사나운 광

경이고 빠른길로 하산하고져 내려서는 급경사코스 등산로길은 눈속에묻혀 자� 사고의 위험이 따르지않을까 조심

스럽지만 어느곳 하나 이런 급경사길에 보조 밧줄하나 매어져 있는곳이 없어 미끄러지고 엉덩방아를 찧는등  내려

서는길이 만만치가않다


내려서는동안 잠시 조난사고의 골짜기를 향하여 숙연한 마음으로 고인들에대한 명복을빌고 내려서며 잠시 소나무

숲 쉼터에서 쉬고있지만 숨가뿌게 오르고 숨가뿌게 내려서는 길이 즐겁지많은 않은듯싶다

그러나 신도령 능선으로 이루어진 절벽이 병풍처럼 둘려쳐진 바위의단애하며 그바위사이로 솟아있는 소나무와 어

울려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있는 유일한 암능. 암봉지역인 능선을 보며 내려오는동안 또다른 국망봉을 느끼며 산행

의끝언저리 임도에 이르니 철계단하나 놓여있을뿐 어느덧 저수지를돌아 생수공장 입구에 머물러 다시한번 국망봉

을 바라보며 오늘산행의 안전에 감사함으로 돌아서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