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금 산 ( 813.6 m ) -09.02.01.
경기 남양주 수동. 포천 내촌. 가평 상면.
교 통 편 : 청량리(현대코아)-비금리행 좌석버스(330-1몽골촌 하차)
산행구간 : 몽골촌-비금계곡-제2코스-남능선-헬기장-독바위-정상-제1코스-몽골촌
산행거리 : 약 9.5 km. ( 산행시간: 약 5 시간 )
옛날에 선비들이 이 산에 놀러 왔다가 계곡에 거문고를 감추어 놓고 놀았다 하여 비금
계곡으로 불리는 기암 과 수려한 계곡이 어우러져 마치 비단 결 같은 산세를 자랑하고
산이 부드럽고 아름다워 일명 비단 산이라고도 불리는 주 금 산.
마석을 지나 수동천 따라 오르는 차창 밖으로 축령산 입구를 지나면서 구운천 계곡 으
로 이어지는 주위경관에 두리번 거리며 아직은 피어나지 못하고있는 나뭇가지 사이로
비쳐지는 계곡을따라 깊은 산속에 머물고 있는 듯한 몽골촌 주차장에 멈추어
주위의 아름다운 고요가 새소리에 깨어나는 상쾌함으로 예전의 토담집 식당을돌아 새
롭게 지어진 몽골 전용극장을 마주하면서 오르는 길모퉁이에 등산 안내표지판이 산행
길을 인도하는 계곡에 겨울내내 얼어있었을 빙판을 마주하고 오르는 길옆으로
언젠가 산 비탈을 파헤쳐지던 숲속에 새롭게 들어선 팬-션형 주택과 넓은 공터에 자리
하고있는 식당 건물을 지나는 산행의 들머리에 멈추어 겨울날씨 답지않은 포근함으로
웃옷을 벗어내고 몇몇 등산객이 앞서가는 임도를 따라 오르고 있다.
성급한마음으로 봄이오는 길목을 마중하듯 겨울을 녹아 내리려는듯 계곡의 빙판 밑으
로 흘러내리는 물소리 벗삼아 오르는 계곡을 벗어나며 시멘포장 도로가이어지는 숲길
에 떨어져있는 낙엽송(일본 잎갈나무)이 줄지어선 길을 따라
계곡을 바라보며 시멘포장길과 비포장길을 두어번 반복하는 동안 이곳을 찿을때 마다
작은 소를 이루며 바위밑으로 흘러내리는 낮은폭포를 둘러보고 통나무 받침계단을 올
라 질퍽이는 흙길을 피해가며 다시 계곡 합수점 갈림길에 도착하여
계곡 합수점에서 2코스로 올라서며 수년전 수해로 인하여 흘러내린 수해의 흔적이 이
제는 말끔히 정리가된듯 예전 모습과 달리 많이바뀌어진 자연의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느끼면서 풀숲을 이루고 있는 임도를 따라 오르는 ~
깊은 계곡은 아니었지만 수려한 계곡의 아름다움을 찿아가듯 수풀로 덮고있는 넓었던
임도를 따라오르는 숲속에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기위한 비닐 호수가 늘어져 있는것을
보니 벌써 봄은 저만치 오고 있는듯 싶은 생각이지만
(매년 계절마다 이루어지는 연례행사처럼 이어지고 있는듯 고로쇠 나무마다 비닐호수
를 꼽고있는 색다른풍경이 올해도 어김없이 찿아올듯 고로쇠수액을 받아내는 인간의
손길이 성장을 멈추게하지 않을까 ? 나무마다 몸살을 앓고 있을듯 싶다.)
어린 잣나무가 심어져 있는 임도를 따라 철마.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으로 올라
서니 이제는 푸른 숲을 이루고 있는 잣나무가 숲 터널을 이루고 산허리를 가로 지르는
웅장한 철탑이 새롭게 세워져 비단결 같다던 산세의 미관을 해친다 할까 ?
가파르게 이어진 숲속에 낙엽만 수북히 쌓인 숲길 능선을 따라 가는 길목에 가끔씩 나
타 나는 능선 곳곳에 큰 바위사이로 노송이 자리하여 볼거리를 제공하듯 발길을 멈추
게하고 주위에 펼쳐지는 울창한 수림의 산세가 능선을 따라 오를수록
아름답게 비쳐지는 신갈나무. 갈참나무 숲 사이로 큰 바위가 버티고 서있는 바위 봉을
지나고 질퍽 거리는 길을 따라 마지막 봉우리 넓다란 헬기장에 올라서니 나도 모르게
탄성이 새어나는 바위의 형상이 일명 매 바위로 불리는 독 바 위.
뒤집어놓은 독바위의 웅장함과 또다른 암능위에 솟아있는 바위봉의 높은 암봉이 함께
어울려 멀리서보는 즐거움이 있기에 헬기장을 내려서니 예전에는 볼수 없었던 팔각정
이 또 새롭게 선보이는 한쪽에 많은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독바위로 가기위해 암봉 위에 자리하고 있는 옛 군부대 자리 위로 올라서니 일부 등산
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빙판길을 조심스럽게 피해가며 독바위 봉에올라 이곳에서 느낄
수있는 주금산의 또다른 모습으로 비쳐지는 주위산세를 둘러보며
이제는 볼품 없는 모습으로 낙서 투성이의 폐허가 되어 흉물로 자리 매김 하고 있으며
오히려 주위경관을 해치고있는 막사를 벗어나 수십길 낭떨어지 좁은 바위봉에 올라서
니 정상은 저만치 밀려나 있는듯 싶고 우측으로 철마산.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과 시루봉을 지나 서리산과 축령산의 산세가 눈 앞에 다가서 있고 좌측 으로는
가깝게는 운악산 그뒤로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둘러쳐져 이곳이 산행의 중간
기점이 된듯싶은 마음인데 발길을 정상으로 돌리는 길목으로
빙판이 녹아내려 질퍽이는 길을 따라 암능을 거쳐 오르는 첯 봉우리를 지나고 다시 참
나무 숲길을 지나오르니 또다른 헬기장이 나오고 나무숲에 둘러쌓인 숲속에 포천군에
서 세운 새롭게 단장된 -주 금 산 813.6 m- 의 대리석 표지석이 서있지만
그옆에 "태극기사랑. 나라사랑" 맹호부대장병들이 세운 깃대 봉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에전에 가평군에서 세웠던 정상석은 등산객들의 시선도 잊은체 한쪽으로 밀려나 있는
정상에서 잠시 머무는 동안 나름대로 흔적을 남기고 정상을 되돌아 내려서고 있다.
정상으로 올때 지나쳐버린 전망바위로 찿아들어 봄이면 진달래꽃 나무로둘러 쌓인 암
봉에서 때늦은 허기를 달래기위해 집사람과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를때와 달리 제1코
스 하산 길로 내려서는 가파른 길을 로-프를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서며
숲속길을따라 한참을 내려서니 따뜻한 햇살을 머금은듯 질퍽이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계곡 합수점으로 원점회귀하며 오를때와 달리 계곡으로 내려서서 두껍게 빙판을 이루
고 있는 빙판에서 흔적을 남기면서 얼음판을 즐기는 동심으로 돌아가
잠시 계곡에 손을담그며 철탑의 고압선으로 인하여 비단에 올이튀고 정상에아직 그대
로 볼품없이 방치되어있는 콘크리트 막사의 흉물을 비단결처럼 아름답고 수려한 계곡
을 지니고 있는 산으로 원상회복 시킬수 없을가 하는 마음으로 돌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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