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09.12.26. 눈꽃과상고대가 조화를이루는 설산풍경-덕유산

최윤영(연산동) 2017. 6. 16. 13:41


덕 유 산 ( 1614 m ) -09.12.26. 

 

전북 무주. 장수. 경남 거창. 함양.

산행구간 : 무주리조트-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년사-삼공리매표소

산행시간 : 약 5 시간 ( 산행거리 : 약 10 km )

                *곤도라 이용안내 : 요금. 편도8.000원/왕복12.000원.

                * 셔틀버스 운행 : 삼공리-무주리조트/무료

 

소백산맥의 줄기중 지리산다음 높은 향적봉을 주봉으로 무풍의 삼봉산에서 남덕유에

이르는 덕유연봉들이 100여리 길의 대간을이루며 영호남을 가르는 우리나라 12 명산

중에 하나인 "덕이 많아 넉넉한 산" 또는 "너그러운 산"으로 불리는 덕 유 산.

 

구름 과 바람이 일궈내는 고산의 설화와 히말라야의 고봉을 연상케 하는 설원 능선을

따라 장쾌하게 이어지며 눈꽃과 상고대가 조화를 이루어 펼쳐지는  환상 설덕유산

을 마음에 묻어두며 화이트 크리스 마스가 될것이라는 성탄 년휴의 시간을  

 

고산에피어나는 설화와 상고대의 대표적인 설산 덕유산으로 올겨울 최고의 눈꽃산행

이 될지도모를 기대감으로 년휴를시샘하듯 영하10도까지 끌어내린 동장의 기세가

꺽일줄모르는 이른새벽 름다운 설경을 찿어 부부산행떠나는 4가족이 

 

차창밖으로 스쳐지나는 도로와 주위산세를 둘러보며 희끗이뿌려진 의 흔적을 확인

하고 마음은 향적봉에 머물지만 년휴를맞은 관광객 차량의정체로 무주 리조트곤도라

매표소 주차장에 한참만에 멈추어 서니 형형색색의 스키어와 관광객이 북적이는  

 

탑승장은 수많은 인파로 ~ 왠지제대로 산행이나 할수있을가 싶은 마음으로 둘러보

산정상은 상고대로 하얗게 물들어있지만 연신 인공눈을 뿌려대는 스키장주변은 초겨

울 풍경그대로 썰렁하다고나 할까 ? 아무튼 1시간 이상을 기다린끝에

 

탑승장으로 다가서는여유로 곤도라를 타고 20여분동안 하늘을나는듯 오르면서 숲을

둘러보아도 화려하던 상고대가 숨어버린 설천봉에 내려서니 차거운 바람이 마중하는

식당으로 찿어들며 오랜시간 기다림으로 때늦은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설천봉 쌍계루 팔각정자위로 올라서서 흰눈을 쓰고있는 웅장한산세가 펼쳐지는 주

산세를 둘러보며 흔적을 남기고 나뭇가지마다 흰눈을쓰고있는 산행로 입구로 다가서

어느새 정상으로 오르는 형형색색 많은 등산객들이 줄지어 오르고

 

생각과 달리 많은눈이 쌓여있지는 않지만 눈꽃과 상고대. 그리고 눈속에 묻혀있는

속 풍경과 난간 사이에두고 나뭇가지마다 바닷속 산호초처럼 수북히쌓여있는

눈꽃에 연신디-카를 들이대는 더딘 발걸음으로 눈속에 묻혀있는

 

계단을따라 차거운 바람이 스쳐지나는 정상에 올라서니 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에오

기쁨을만하는 돌탑과 암봉앞에 세워진 향적봉 -1614 m-의 정상표지석을 둘러싸고 

수많은 객들이 추억을 만들어가는 정상석만 어렵게 흔적을 남기고

 

삼남을 굽어보는 덕유연봉의 주봉 향적봉에머물며 주위를 살피면서 흰눈을 쓰고있

가야산의 높은 산봉우리와 산마루금을 그어가며 지리 주능선상의 천왕봉에서 야봉

으로 노고단의 끝을 확인하고 무룡-삿갓-남덕유로 이어지는 덕유종주

 

장대한 능선을 따라가는 길목 중봉으로 가기 위하여 향적 대피소로  내려서는 계단

라 정상을 오르려는 등산객들을 마주하며 내려서니 일부등산객들이 휴식을 즐

눈속에 머물고 있는 대피소에서 시간을 재 확인하며 중봉으로 향하고 있다.

 

주목과 고사목이 어우러져 환상의 숲을이룬다는 향적봉에서 중봉에 이르는 눈속길

따라 대피소를벗어나 눈속에 묻혀있는 길을따라 아름다운설경이 펼쳐지는 길목

을 털어내고 자리하고 서있는 주목나무를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고산화원의 눈꽃은 볼수없지만 순백색의 숲속에 자리하고 있는"살아 천년 죽어 천년"

산다는 주목과 구상나무의 푸르름속에 고목이되어버린 나무숲이 어우러져 한폭

 동양화를 연출하는 이름다움에 취해 설국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조차 잊어버린체 시시각각 바뀌어가는 눈속 길을따라 예전의 화려한 설경은

없지만 그래도 매년 겨울이면 한번씩 찿고싶은 덕유산 특유의 멋을 느낄수 있는 중봉

전망대에 멈추어서니 설원을 이루고있는 덕유 평전이 펼쳐지며

 

마음마져 탁트이게하는 시원함으로 언제다시 이런광경을 볼수있을까 ?  싶은 즐거움

으로 중봉 갈림길에서 덕유 주능선을 벗어나 오수자 굴로 내려서는 지능선 길을 따라

심스럽게 내려서는 길목으로 차거운 바람대신 따스한 햇살이 비쳐지고 있다.

 

아직도 많은눈이 쌓여있는 숲속을 내려서는 등로마다 무릎깊숙히 빠져들며 한사람

지나갈수 있는 봅슬레이 경기 레일을 연상케 한다고할까 ? 비료푸대라도 준비했으면

싶은 생각뿐 ~ 아직도 많은 눈을 간직하고있는 조릿대 숲길 사이로

 

누군가에 의하여 눈을 다져놓은  쉼터에서 잠시 숨을돌리고 땀을 흠치며 네가족 모두

 

눈속에 펼쳐치는 포근한정으로 몸과 마음까지 따뜻하게 피로를 풀어내는 휴식의시

을 보내고  다시 또 내려서는 가파른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오 수 자 굴. 

 

고드름이 솟아오른 바위밑으로 들어서니 예전에 오수자라는 스님이 이곳에서 득도했

던 곳이라하여 자굴이라 불린다는 동굴앞에서 휴식을취하는 일부 등산객들을 뒤

로하고 바위마다 을 쓰고있는 구천동상가 시작되는 계곡길을 따라

 

지금은 바람 한점없이 햇볕도 숨어버린 고요속에 머물고 있지만 은 백색의 설산을

시한번 바라보며 구천동계곡으로 내려서는 눈을 쓰고있는 길을따라 숲속의 아름드리 

나무들고산의 품위를 지키고 있듯이 아름답게 비쳐지는

 

삼공리로 이어지는 눈속에묻인 계곡쳐지는동안 백년사에 도착 사찰경내를 둘

보며 멀리돌아온 기쁨을누리면서 일주문을 나서며 조릿대나무가 줄지어 푸르른

내보이고 있는 계곡에 수북히 쌓여있는 눈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었던 겨울산 덕유눈 꽃의  화려함을 기대하던

욕심도 털어내고앙상한 가지위에 상고대가  꽃을 피우던 풍경을 마음기며 어두

움이 서서히 찿어드는 삼공리 매표소로 내려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