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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장 (5월16일) - 부산 아시아드.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

최윤영(연산동) 2017. 5. 30. 15:02

1. 부산아시아드 메인 스타디움(53,926석)
    - 부산 직할시 연재구 거제동 1300

2.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 (43,512석)
    - 울산 광역시 남구 옥동 산 5

1. 부산 월드컵 경기장 (5/15)
비바람 속의 일부 구간인 금정산 산행을 멈추고 인구 400만 한국 제2의 도시이자 국제 관광도시로

세계수준의 최첨단 복합 도시로 추진중인 부산직할시 부산아시아드 메인 스타디움 (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는데

홍보 부족으로 월드컵경기장보다 사직 종합경기장으로 더 알려져 있어 월드컵경기보다

아시안 게임이 더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앞서고,

 

계속 내리는 비를 맞으며 경기장 앞에 도착하니 16일 스코트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경계도 삼엄한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도 운영 본부 사무실 또한 매우 분주한 가운데 바삐 움직이고 있다.
반-돔식 원형지붕이 에스키모의 이글루를 연상시키고 종합 경기장으로 설계된 트랙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푸른 잔디 구장이 조금은 멀게 느껴지지만 56,000명을 수용할 경기장 규모의 웅장함이

제 14회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개최 도시로서의 면모를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는 듯 싶다.

 

경기장 옆으로 각종 경기장이 함께 자리하고 있는 것이 스포츠 타운을 이룬 듯, 타 월드컵 구장과는 다른

종합경기장임을 알 수 있게 하는데 비를 맞으며 더 많이 둘러 볼 수 없어 그냥 발길을 돌린다.

2.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 (5/16)
어제의 피로를 늦잠으로 풀어 버리고 오늘 일정에 맞추어 잔뜩 먹구름 낀 하늘을 보며 혹시나 하는

우려와 함께 나서지만 가끔씩 안개비만 뿌릴 뿐 비는 멈추고 울산으로 향하는 차창 밖으로 빨간 장미꽃이

안개비에 고개를 숙인 채 활짝 피어 있다.


수 천 년 숨결이 살아 있는 도시, 활력과 역동의 산업도시,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요의 도시,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부족하지 않을 자연과 첨단이 함께 하는 꿈의 구장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경기장 초입부터 조경이 잘된 구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융단을 깔아 놓은 듯 잘 가꾸어진 파란 잔디가

축구 전용구장의 위상을 나타내고,

 

그라운드를 달려갈 선수들의 맥박소리와 볼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솟는 듯한 감정이 축구를 위한 모든 것이

잘 갖추어진 한국 축구의 산실로 자리 매김 할 것이라는 마음이 앞선다.
운영본부를 들러 격려의 말을 듣고 다시 한번 경기장을 둘러보고 나오는 오늘은 안개비조차 반갑게 느껴진다.


용광로처럼 우뚝 선 월드컵 경기장 내부에 일체의 기둥이 없이 우천 시에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전 좌석의 87%를 외부의 인장 케이블로 지탱함으로 지붕을 덮은 차양막은 최고의 축구 전용구장이라 할만 하다.....
산행 시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하여 나는 벌써 불국사 입구 주차장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