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다도해 쪽빛바다위에 떠있는 환상의섬(03.19) - 사량도 지 리 산

최윤영(연산동) 2017. 5. 30. 16:56

 

 

 


사량도 지이망산 (398 m) -06.03.19.

 

산행구간 : 돈지항-돈지분교-지리산-불모산(달마봉)-가마봉-향봉-옥녀봉-능선안부-대항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 ( 산행거리 : 약 8 km )
* 찿어가는길 - 삼천포항(06:30출 일신호)-돈지항(약 50분 소요)
 
한려 해상 국립공원 다도해 쪽빛 바다 위에 떠있는 환상의 섬.
빼어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상도( 윗섬)와 하도(아랫섬) 가 서로 마주

하고 있는 상도의 섬을 가로지르며 정상에 서면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란 뜻에서 산 이름

이 지이망산 또는 지리산이라고도 불리고 있는 사 량 도.

 

섬의 형상이 뱀처럼 생겼다 하기도 하고  한남자가 이룰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다
상사 병으로 죽어 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오는 지리산에서 옥녀봉 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설악의 공룡능선 축소판같은 암릉과 능선좌우의 시원한 바다 조망이 섬 산행의 일품인 사량도

로 떠나는 39인의 행복방 연인들이

 

밤새 달려온 삼천포 항에 멈추어 서니 어두움 속에 비릿한 해풍이 마주하는 새벽 4시.
들뜬 마음은 당장이라도 뱃길을 따라 가고싶은 생각이지만 출항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지루

함을 따끈한 우동 국물로 채우고 여명이 밝아 오는 삼천포항 앞 바다의 잔잔한 푸른 물결 위로

미끄러지듯 하얀 포말을 이루며 달려가고 있다.

 

한려수도의 맑고 푸른 물길위로 떠오르는 태양 빛 다도해의섬 그림자가 환상처럼 떠오르는 섬

사이를돌아 돈지 항에 내려서서 돈지마을 표지석 앞에서 단체로 흔적을 남기며 잠시 들머리를

잘못찿는 어리섞음으로 돈지분교 옆으로 다시 돌아 오르는 옛기억을 떠올리며 밭길 사이를 지

나 숲속으로 들어서고

 

꽃망울을 터트릴듯 잔뜩 부풀고 있는 진달래꽃이 봄이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능선을 따라 쉬

엄 쉬엄 오르며 숲길을 벗어나니 하늘과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수 있는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

지며 다도해의 많은섬들과 돈지항 포구가 아름답게 다가서고 있는 암 능선의 초입에서 시원한

바람에 얼굴을 내밀 듯 땀을 식히고

 

줄지어 오르는 등산객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암 능선을 지나며 감탄 또 감탄.
주위를 바라보는 섬 전체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폭의 그림으로 비쳐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아

직은 싹을 틔우지 못하고있는 소사나무 숲을 지나기도 하고 겹겹이 붙여놓은듯 싶은 바위능선

을 넘나들며 높은 봉우리에 올라서고 있다.

 

지 리 산 (398 m) - 지이망산 이라 불리기도 했다는 정상에 멈추어서니 사각 검은 대리석 표지

석이반기는 암봉에 많은 등산객들이 추억을 만드는 표지석 앞에서 흔적을 남기고 주위를 둘러

보니 파아란 바다위로 하얀선을 그어대며 지나는 고깃배와 유람선이 항 포구로 들고나는 전경

이 신기한 듯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어

 

한참을 머물고 내려서며 깎아지른 바위 벼랑사이로 해풍에 시달린 노송이 자리하고 있는 넓은

암반 위에 자리를 만들고 40 여명이 펼치는 먹는 즐거움으로 모두가 함께 나누는 정이 있기에

부족한 듯 싶으면서도 포만감에 젖어 보기도하며 많은 시간 지체 할수없기에 돌아내리는 암능

길을 조심 또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이제까지와 달리 위험한 암 능선이 줄지어 솟아나는 암능선을 따라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솟구

치고 혹은 웅크린 바위 묏부리와도같은 불모산 달마봉 능선이 위험하다는 어느 등산객의 말에

혹시나싶은 안전을 이유로 우회하는 실수로 투덜대며 아쉬움을 간직한체  다음 봉우리에 올라

서서 바라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조심스럽게 내려서며 마주하고 있는 높은 절벽에 길게 늘어진 로-프를 외면 한체 릿찌로 올라

서니 가 마 봉. 정상과 같은 검은대리석 표지석 앞에서 흔적을 남기고 다시또 내려서는 절벽에

수직 20여 미터의 철계단을 내려서는 아찔함이 고소 공포증이라도 있으면 쉽지않을수 있어서

일까 ? (예전과 달리 중간 하단에 쉼터가 설치됨)

 

잠시 쉬었다 내려올수 있어 수월함을 느끼며 흔히들 옥녀봉이라 일컫는 향봉으로 오르려 하니

수직 벽에 길게 늘어진 로-프가 위험스럽게 느껴지는 데도 정체로 오래 머물러 있어야 하기에

다시 또 우회하여 수직 줄사다리가 설치되어있는 암봉을 돌아 안전대를 잡고 돌아오르니 옥녀

봉은 저만치 있는데

 

모두가 이곳을 옥녀봉으로 착각하고 있기에 정확히 알려주고 다시 또 발길을돌려 암봉을 내려

서고 능선을 따라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니 나무숲 둘레에 돌무덤만이 쌓여있고 안내 표지판

이 초라하게 걸쳐있는 옥 녀 봉(291m). ( 욕정에 눈이 먼 애비가 딸을 겁탈 하려하자 이곳까지

도망쳐와 떨어져 죽었다는 슬픈 전설의 섬)

 

옥녀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체 돌아 내리며 오랜 세월 동안 풍우에 깎인 바위 산으로 깎아 지른

바위 벼랑 사이로 해풍에 시달린 노송이 아슬하게 매달려 있는가 하면 바위 능선을 싸고 있는

숲은 기암 괴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던 사량도를 떠나며 한려수도 의 그 곱고 맑은 물길에 흔

적을 남기는 뱃머리에서 다시 찿고 싶은 마음을 묻고 있다.

 

오랫만에 많은 분들의 호응속에 함께 할수 있었던 사량도 산행의 추억을 묻어두기에 아쉬웠던

바쁜시간속에 여유를 갖지 못한점 많은 이해를 바라며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함께하셨던 40인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청주. 대전에서.삼천포에서 함께하신 님들에

게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