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명산연속산행

한 라 산 1(02.4.26) - 제주항에서 관음사로 가는 길

최윤영(연산동) 2017. 5. 30. 14:42

한라산(관음사 코스) - 제주 제주시 북제주. 남제주. 서귀포

교통편 : 목포항 - 제주항 - 터미널 -(516도로 경유) - 관음사 입구하차
(관음사 입구에서 관음사 야영장까지 3km 정도 도보, 교통편 없음)

오전 9시 목포항을 출발하는 씨.월드 고속카훼리호 3등 객실에
몸을 싣고 아름다운 마다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점점 멀어져 가는 유달산을 바라본다.

수많은 섬들 사이 물길을 가르며 4시간 남짖 지났을까
바닷 불의 색깔이 검푸른 색갈로 바뀌는가 싶더니,
간간이 지나는 배가 있고 뱃길 비말이 나타나곤 사라지는가 싶더니

추자도 보길도사이를 지나면서 부터는 하나 둘 보이던 섬들도 자취를 감추고
검푸른 파도가 3~4 m 높이로 거세지는 듯 6,000톤 급 여객선도 힘에 겨운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그야말로 망망 대해 인데

얼마쯤 지났을까. 멀리 제주시가 희미하게 나타나고
조용한 물길위를 미끄러지듯 제주항에 도착하니 시간은 3 시 30 분
우리나라의 제일 큰섬 제주. 예로부터 삼신산의 하나인 한라산을 오르기 위하여. . . . .

막상 부두에 내려서니 관음사로 가는 길은 어디쯤인가.
망설이며 서성이는데 6시간 반 넘어 함께 했던 승객의 차량 도움으로
쉽게 도착하여 관음사 경내를 돌아보고 관리사무소에 들러보니 이미 너무 늦은 시간이고

또, 어느 구간이건 이곳도 예외없이 정상은 출입금지
(5월1일부터 6월30df까지 월드컵 기간 중엔 - 성판악에서 관음사 구간 - 개방이라함.)
하지만 내게는 시간적으로 여의치 않으니 다시 발길을 돌리는데

산간도로에 나무 숲만 있을뿐 교통편도 없고 숙박시설도 없는 곳.
제주시 쪽으로 무작정 걸어오면서 지친 몸에 이정표를 보니 제주시 14 km 의 팻말이
아 ! 지치게 하는 구나 ! 싶은 마음으로 걷고 또 걸으며 달리기도 하다

용기를 내어 지나가는 차량을 세워 보지만 그냥 지나쳐 버리기를 반복 하더니
한참만에 봉고 트럭 한 대가 멈춰서주어 신세를 지는가 싶었는데
친절하게도 숙박 시설이 있는 곳까지 데려다 주니, 고맙기 그지없다.

* 한라산 산행 구간 *

1.성판악 - 진달래밭 대피소 5/1일 - 6/30일 정상 개방
2.관음사 - 용진각 대피소 5/1일 - 6/30일 정상 개방
3.어리목 - 윗세오름.대피소 - 영실 (반대방향으로도 가능)
4.돈내코 코스는 전구간 제한 구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