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산행기(1)

09.09.13. 서해안의 진주라불리는 변산반도풍경-내변산

최윤영(연산동) 2017. 6. 16. 13:00


내 변 산 (쌍선봉459 m.관음봉 425 m) -09.09.13.

 

전북 부안 변산. 상서. 진서.

산행코스 : 남여치-쌍선봉-월명암-헌장탑-선녀탕-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내소사

산행시간 : 약 5 시간 ( 산행거리 : 약 9 km )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유일하게 산과바다가 어우러진 다 기능

공원으로 해안선을 따라서 매우 아름답다고 할만큼 채석강등 수많은 절경이 이어져 서해의

진주라 불서해안에 우뚝 돌출되어 있는 그 자체가 자연 박물관인 외 변 산.

 

내륙 산악 지역은 금강산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큼 각 봉우리마다  특색이

있으며 변산안에 의상봉(508m), 신선봉(486m), 쌍선봉(459m) 등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를 지녔고 멀리서 바라보면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내 변 산 .

 

깊은 골짜기 아래로는 불꽃형상의 기암괴석으로 둘러쌓인 내변산 깊숙히 봉래구곡과 직소

폭포, 가마소 계곡이 내륙의 육중한 계곡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으며 해질무렵  낙조대에

오르면 서해바다에 가라앉는 장엄한 일몰의 광경을 볼수있는 변 산 반 도.

 

뜻깊은 부부산행의 최적지를 찿던중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바라볼수있는 호남

김제 평야를지나 어머니의 산인 김제 모악산과 대비되는 아버지의 산이라 불리는 부안 의

내변산 남여치에 도착하니  월명암 표지석이 마중하고 있다.

 

쌍선봉을 마주하고 등산로를 따라오르는 초입부터 숨가뿌게 올라야하는 숲속등로를 따라

구비돌아 오르며 계절적으로 볼품없는 쌍선봉밑 숲속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관음 약수터

에서 숨을돌리고 능선 갈림길에서 입산금지로 인하여 갈수없는 길을 비켜가며 

 

낙조대가 품어안고있는 월명암 경내를 둘러본후 잘닦여진 산행로를따라 누우렇게 퇴색 되

어가고 있는 조릿대나무 숲길을 벗어나며 선인봉 갈림길에서 조금전까의 실망감이 기우

였음을 비웃기라도 관음봉의 산세와 봉래구곡의 아름다운 절경이 ~

 

노송과 어우러진 암능선을 내려서며 주위산세를 둘러보는 즐거움으로 노송숲을 빠져 나오

봉래구곡의 넓은공터에 자연보호 헌장탑이 마중하는 파란빛의 잔디가 곱게깔려있는 쉼

터에서 휴식의 자린을 마련하는 때늦은 부페식단이 화려하게 펼쳐지고있다.

 

쉼터를 뒤로하고 통나무 원형다리를 건너 등로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1미터폭의 통나무 받

침안에 돌을 끼워넣은 길을따라 오르면서 계곡의 풍경을 두리번거리는동안 관음봉을 중심

으로 댐을쌓아 호수를이루는 산속에 감추어진 비경에 탄성을 자아내고

 

넓은 호수길을 따라가며 연신 셧터를 눌러대는 즐거움이 있기에 산행의 기쁨이 배가 되고

다 싶은 마음으로 호수 둘레길을 따라가는 계곡 숲속에 소를 이루고있는 선녀탕을 둘러

보고 분옥담위 절벽에 나무탑을 세워 놓은듯 싶은 전망대로 다가서니 

 

하얀물줄기가 포말을 일으키며 떨어진다는 직소폭포의 물줄기는 그동안 가을가뭄으로 인

한탓일까 ?  많은물은 아니지만 하얀 실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폭포 전망대에서 흔적을 남

기며 계단따라 내려서는 분옥담의 전경이 아름답게 비쳐진다는

 

나무 숲에 가려진 아름다운 전경을 볼수없는 아쉬움으로 암능 길을 벗어나니 계곡옆으로

터널을 이루는 시원한 숲길이 이어지며 한여름 계곡에 물이 많이차면 주산지와같은 정경

이곳에서도 볼수있겠다 싶은 생각으로 계곡을 벗어나고 있다. 

 

잠시후 암 능선으로 오르는 갈림길에 멈추어서니 무슨 연유에서 붙여진 이름인지 특이한

재백이 개에 올라서니 서해의 변산반도가 가깝다가서며 물이 빠져나간 넓은 갯벌이

펼쳐지는 산과 호수 그리고 바다가 한데 어우러지는 갈림길을 벗어나  

 

우측으로 바위절벽의 봉우리를 마주하고 능선을 따라 오르며 잠시후 바위봉위에 올라 땀

을 흠치고 다시또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에올라 정상인가 싶었는데 관음봉은 저만

육중한 몸짓으로 버티어 서있기에 관음봉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붉은색 철 계단이 놓여있는 암봉을 돌아내리며 마지막 숲길을 따라 올라서니 관음봉으로

오르는 삼거리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홀가분한몸으로 웅성거리는 말소리를따라 다시한번

정상인가 싶은 암봉위로 릿찌하듯 가볍게 올라서니 

 

관음봉은 바로앞에서 웅장한 모습으로 미소 지으며 시간이 늦었으니 다음 기회에 찿을것

을 약속하면서 조심스럽게 바위봉을 내려서서 내소사의 전경이 바라다 보이는 암 능선을

따라 내려서며 곰소항의 염전과 바다를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내소사를 품어안고 있는 관음봉을 마주하며 능선길을따라 내려서니 울창한 전나무 숲길

과 천왕문 입구까지 계절마다 아름답게 비쳐지는 벗나무와 단풍나무길을따라 경내를 둘

러보고 나서는 파아란 잔디밭 사이로 저녁 햇살이 비쳐지고 있다.


* 내 소 사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가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그 후 중건중수를 거듭하다 조선 인조 11년(1633)에 청민선사가 중창하였는데

지금의 대웅보전은 그때 지어진 건물이다.

1902년 관해선사가 중수하고, 만허선사가 보수하였으며,

1983년 혜산스님의 중창으로 지금의 대가람을 이루었고,

1986년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일원이 문화재보호구역

(전라북도 기념물 제 78호)으로 지정되었다.


* 채 석 강

변산면의 채석강은 부안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변산반도의 서쪽 끝 격포항 옆에 솟은 해안가 닭이봉(달기봉) 아래에 있다.
이곳의 지질은 선캠브리아대 화강암, 편마암이 기저층을 이루고 있고,

중생대 백악기(약 7천만년 전)에 퇴적한 퇴적암의 성층으로 바닷물의 침식에 의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 올린 듯한 와층을 이루고 있어 자연의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흔히 이름에 '강'자가 붙어 강으로 오해되기 쉽지만

중국의 이태백이 술에 취해 뱃놀이를 하다가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물에 뛰어들었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그 모습이 흡사해 채석강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바닷가 절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