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명산연속산행

매 화 산(5월06일) - '매화산으로 잘 못 불리는 남산 제1봉`

최윤영(연산동) 2017. 5. 30. 14:55

남산제1봉 (1,010m)

경남 함천 가야면

교통편 : 합천 - 해인사행 (무릉동 청량사입구 하차)
             대구 - 해인사행
산행구간 : 무릉동 -- 매표소 -- 청량사 -- 남산제1봉 -- 돼지골 -- 심부락 (입장료 : 1,300원)
산행시간 : 4시간  (산행거리 : 7.8km )

 

이틀간의 지리산행에 이어 그동안 하루도 쉼없이 21개산을 25번 오르내리다 보니 지�는지

날씨는 흐려있고 잠자리부터 피곤했던 몸을 뒤�이며 일어나지만 기운도 없고허리도 편치않어

약을 사먹고 식사를 해도 몸은 자꾸 지쳐가는 느낌을 받기에 산행을 하기엔 무리라는 판단에

5일은 하루더 머물기로 하고 긴시간의 휴식을 취하고

 

지리산 산행의 남은 시간을 매화산으로 정하고 이틀 연속 흐린 날씨 속에 해인사행 버스를 타고

활짝 핀 아카시아 향내가 싱그럽고, 심록이 짙어가는 가로수 길을 지나 청량사 입구에서 하차하여

포장 공사 중인 비포장 길을 따라 매화 산장으로 접어드는데

어느 촌로가 매화산과 남산제1봉으로 구분 지워진 등산로를 안내해 주신다.


실제 매화산은 등산로도 없고 평범한 산이고 남산제1봉을 매화산 정상으로 알고 있는 등산객들과

시시비비가 가끔 일어 난다고 하는 매표소에서 재차 확인하고 오르는 동안 산기슭의 청�사를 지나

가파른 계곡에 이르니 가야산 주봉과 길게 뻗어 있는 능선,

산 속 깊이 자리한 해인사 경내가 마주하고 있는 암봉위에 올라서고


가야산 남쪽에 솟구쳐 있는 여러 봉우리 중 제일 높은 봉우리를 남산제1봉이라 하는데,

주위의 기암괴석의 경관을 보면서 각 봉우리 마다 걸쳐 있는 철 계단을 오르고 내리기를 계속하면서

주위 경관을 둘러보며 과연 명산이다 감탄하면서  수 많은 산행인의 사랑을 받을 만 하다 싶은

마음으로 정상에 올라서니

해인사의 대웅전 격인 대적광전의 정남향에 위치한 남산제1봉은 화강암으로 된 산세가 서기(광채)를

발산하고 있어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는해인사의  대적광전과 맡 부�쳐 불이 난다하여

해마다 5월 단오에는 제1봉에 소금을 담은 다섯 개의 옹기 단지를 오방에 걸쳐 파뭍어 화재를 막고자

기원하고 있으며 그 이후로 해인사에 큰 화재가 한 차례도 없게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남산제1봉에 잠시 머물고 있는 동안 잔뜻 흐렸던 날씨가 한 두 방울씩 떨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굵은 빗방울로 변하며 쏟아지는 비를 피해 서둘러 배낭을 메고 하산하는
호젓한 숲속 길은 청량사로 오르던 길과는 달리 여유가 있지만, 빗방울은 조금 더 굵어 지고

내일까지 계속 내릴것이라는데 벌써부터 내일 산행이 걱정 되고 있다.


* 매화산은 해발 954.1m 로 남산제1봉에서 남쪽으로 약 2km 떨어진 산으로

   산세가 매화 꽃이 피어 있는 형상이라 하여 매화산으로 불리워 지고 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