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공 산(1,192.9m)
대구시 동구, 경북 경산시 의촌
입 장 료 : 1,000원(파계지구), (동화지구= 2,500원)
교 통 편 : 대구시내버스 -- 파계사 (401), 동화사 (105), 갓바위 (104), 하양방면 등
산행구간 : 파계지구(주차장) - 파계사 - 파계봉 - 서봉 - 동봉 - 신령재 - 능성재 - 인봉 - 관봉 - 보은사 - 갓바위(주차장)
산행시간 : 8 시간 ( 산행거리 : 17.9km )
파계란 절의 좌우 계곡에서 흐르는 9개의 물줄기를 모은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파계사 지구에 도착
시간은 오전 11시. 산행계획의 긴 구간을 오르기 전엔 늦은 시간이지만, 서둘러 오다보니 식수와 비상 식량등,
아무 준비도 못한 채 무리한 산행을 강행하게되어 약수터에서 슥수를 준비하고 파계봉을 향하여
지그재그로 오르는데 땀이 비오듯 한다.
태백산맥이 힘차게 내딛다가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우뚝 멈추어 장엄하게 솟은 산.
산세가 워낙 커서 골짜기마다 수많은 암자와 비경을 간직하고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봉과 서봉이 어깨를 나란히
맞대고 자웅을 겨루고 있으며 사계절 찾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빼어난 대구의 진산 팔 공 산.
어느덧 서봉을 지나 동봉으로 향하는 길목은 좁은 등산로에 자칫 사고 위험이 많은 구간을 조심스럽게 거쳐야하는
긴 시간을 물 한 모금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동봉에 오르니 - 비로봉은 출입금지 - 멀리 암릉과 암벽이 나타나며
특히 80m에 으르는 수직암벽 - 병풍바위는 암벽등반을 즐기는 이 지역 산악인들의 요람이라 한다.
잠시 숨을 고른 후 하산 길로 내려서지만 체력이 딸리는 걸 느끼며 양쪽으로 절벽과 낭떨어지가 위험한 좁은길
에 매여있는 로프와, 능선이 계속되니 혼자 걷기에는 힘에 부치고, 산세를 둘러보기에는 적막감 마져,,,
식은땀을 계속 흘리며 신령재에 도착하여 동화사로 내려갈까? 잠시 망설이고 있는 데,
누군가 빠른 걸음으로 뒤따르는 이가 있어 반갑게 동행하는데 아 ! 힘이 부치고 딸려서 뒤쳐지고
동행인은 보이지도 않는게 아닌가? 이런 일은 없었는데 - - - 갈데까지 가자고 좀더 가니 갓바위 보은사가 보인다. --
갓바위는 팔공산 관봉에 위치하여 석조여래 좌불로, 자연판석을 쓰고 있다 하여 일명 갓바위부처라 하고
정성을 다하여 예불하면 반듯이 한가지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 해 냈구나 ! 보은사에 도착하여 자판기 커피 한잔의 맛이란 생명수 그것이라 할 만 하다.
8시간 산행이 어두움 속으로 서서히 뭍혀가고 양옆으로 줄지어선 연등의 화려한 불빛을 따라 내려
나는 벌써 운문산 쪽으로 향하고 있다.
* 팔공산은 신라 시대에는 부악, 중악, 또는 공산이라 했으며
고려 시대에는 공산이라고만 하다가조선 시대에는 팔공산이라 불리어 진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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