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명산연속산행

마 이 산(02. 4.19) - 氣가 솟구치는 진안의 영산

최윤영(연산동) 2017. 5. 30. 14:32

 

마 이 산 (673m) - 전북 진안 마령면

입장료 : 2,000 원
교통편 : 진안읍 - 마이산행 (군내버스)
산행구간 : 북부매표소-휴계소-암마이봉-은수사-탑사-북부매표소
산행시간 : 3 시간 ( 산행거리 : 4 km )

옛날 두 남녀 신선이 등천하다 실패하여 바위산이 되었다는 전설의 산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석탑과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

진안읍에서 마이산행을 타고 3km 떨어진 북부 주차장에 도착,
매표소를 지나 넓은 돌계단을 올라서니 숫마이.암마이산으로 나뉘며
탑사로 넘어가는 길목의 휴식 공간에 멈추어 땀을 씻어내고

좌측으로 솟아있는 숫마이산 중턱 화암굴 계단을 올라서니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샘물에 지성을 드리면 옥동자를 낳는다는
전설의 약수터에 많은 사람들이 오르 내리고 있다.

그냥 지나칠수 없기에 목을 축이고 내려서서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오르는 철다리 위를 올라 암마이산 좁은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서
돌과 시멘트로 섞어 놓은 듯한 수성암으로 이루어진 중턱에 이르고,

가파른 길을 이어주는 밧줄에 의지하여 가뿐 숨을 몰아쉬고
정상에 올라서서 진안고원의 중심에서 탁트인 사방을 둘러보고
조심스럽게 내려서서 휴계소를 지나 탑사 쪽으로 내려가며

다시 한번 올려보니

미륵의 모습을 한 듯도 하고 유인원의 형상으로도 보이는 것이
실인즉 급경사면 군데군데 이루어진 세계최대의 "타포니 지형" 으로
-풍화작용으로 이루어 진 자연 현상이며 학술 적 가치가 높다고 함.

숫마이봉 턱부분에 자리한 은수사 경내에 태조 이성계가 심었다는

청실 배나무(높이 8m 둘레 2,800)가 프르름을 더해가고 겨울에

밑둥 옆에 물을 담아두면 거꾸로 고드름이 생긴다는 신비의 현상이

있어 의문이 아직도 풀리지 않는다 하는

경내를 벗어나 돌이 녹슬고 있는것을 보고 가라는

권유를 뒤로 하고 더 내려오니

90여년전 30년간 120기의 탑을 쌓아올린 여갑용 처사의 동상과 함께,

천지음양 이치와 팔진도법으로 축성하였다는 80여기의 탑군이

(현재 남아 있는 탑이 80기 임)신비를 간직한채 폭풍을 견디며

남아 있으니 쌓아 올린 지극 정성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전국에서 가장 늦게 핀다는 벚꽃 길도 어제의 화려함은 사라졌고
나는 다시 광대봉쪽으로 가는 이정표를 따라 암마이봉을 한바퀴 도는

산행로로 - 사계절 신비와 아름다움 가득한 마이산 산행을 접고 있다.

* 마이산 사계 *

봄    : 돛대봉 (바다위의 돛대), 여름 : 용각봉(하늘의의 용 뿔)
가을 : 마이봉 (말의 귀),          겨울 : 문필봉(먹물을 찍은 붓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