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 산 ( 의상능선 ) - '03/8/13 있는 쌀쌀함도 잊은채 화이트 크리스마스- 눈덮힌 겨울산 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능선 초입 백화사 입구에 멈추어서서 흰눈을 머리에 얹고 우뚝솟은 의상봉을 주시하며 눈속 산행의 즐거움을 좁은산길을따라 숲으로 들어서며 완만한 능선위로 올라 잠시 만남의 인사를 나누고 쉬엄 쉬엄 오른다. 쇠줄을 잡고 올라야하는 힘든 구간 이 이어지며 쉽게오르기를 거부하듯 미끄러지고 엎어지고 힘에겨워 자� 사고 위험이 있을듯 싶어 조심스럽게 오르지만 서너곳의 암능 구간을 거쳐 오르면서 몇번이고 포기하고 싶어하는 어려운 상황 에서도 서로 도와주며 함께 할수있는 일행이 있어 정겨움을 느낀다. 조화를 이루는 가지사이로 앞서 가야할 용출봉.용혈봉.증취봉 등이 차례로 높이를 자랑하듯 줄지어서 아름답게 비쳐지고 용출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에 늘어선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가사당암문 성벽을지나 용출봉(555m) 에 오르니 우측으로 길게 �어내린비봉능선 위로 사모바위.비봉.향로봉.등이 가깝게 보이고 좌측으로 바싹 닥아선 원효봉을 시작으로 염초봉.백운대.만경대의 웅장한 산세가탄성을 자아 내게한다. 나무가지마다 맺혀있는 눈꽃의 아름다움에 따라오르니 용혈봉(575m). 깊은 산속에 묻혀있듯이 온통 눈으로 덮힌 설봉과 하이얀숲만이 보일뿐 완전도심의 세계를 벗어난 설국의 풍경 그자체 인듯싶다. 눈꽃에 마음을 았기고 활짝핀설화에 도취되어 오르는동안 큰바위가 놓여있는 증취봉(575m). 힘들게 오른 피곤함을 바위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며 눈밭에 자리를펴고 서로의 마음을 열고 즐길수있는 식사시간. 눈속의 향연을 펼치며 이곳까지 오를수 있었음에 감사 하고있다. 환상의 구간을 이루고 너나 할겄없이눈에 취하고.눈꽃에 반하고.상고대에 흠뻑 빠져들어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이 많은시간을 지체하며 나월봉으로 향하면서 위험구간 을피해 우회하는 길을따라 쌓인 눈속으로 거쳐오르는 그길 또한 오랬만에 느껴보는 동심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다. 길을잊어 오르던 나홀로봉 이라던 봉우리를 보며 감탄하던 그때의 기억이 아직 그대로인데 줄을잡고 오르는 봉우리에 만개한설화.그리고 상고대. 더 나아가 바닷가 속에나 있을법한 하얀 산호초 가 산봉우리에 자리매김 하고있는 그림같은 겨울풍경을 어떻게 표현 할수있을까? 눈덮힌 북한산의 모습을 마음에 담고가기엔 부족한듯 싶어다음 기회에 다시�겠다는 마음으로 발길을 돌리며 대남문에 이르고 다시 대성문 에서 잠간의 휴식으로 하산을 서두르는 발길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
'연산동산행기(1)'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코포기 할수없었던 산행 - 매 봉. 칼 봉 산. (0) | 2017.06.07 |
---|---|
여성봉에는 어떤비밀이 있을까 ? - 도 봉 산 (0) | 2017.06.07 |
2003.01.11.구름 바다위에 떠있는산 - 운길산* 예봉산 (0) | 2017.06.07 |
하얀눈을 고깔처럼 머리에 쓰고있는산 (01.16) - 소 백 산 (0) | 2017.06.07 |
흰눈을 쓰고있는 연꽃모양의 다섯봉우리(01.14) - 오 대 산 (0) | 2017.06.07 |